배우 김래원, 이종석, 정상훈, 박병은, 차은우가 영화 '데시벨'로 뭉쳤다. 이들은 내부적으로 '축제 분위기'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2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데시벨'(감독 황인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황인호 감독, 배우 김래원, 이종석, 정상훈, 박병은, 차은우가 참석했다.
'소음에 반응하는 폭탄'이라는 독특한 소재의 '데시벨'은 소음이 커지는 순간 폭발하는 특수 폭탄으로 도심을 점거하려는 폭탄 설계자(이종석 역)와 그의 타깃이 된 전직 해군 부함장(김래원 역)이 벌이는 사운드 테러 액션. 이날 황인호 감독은 '데시벨'에 대해 "어느 한 남자가 테러범한테 전화를 받고 도심 곳곳에 숨겨놓은 폭발물을 제거해야 하는 6시간의 사투를 그린 사운드 액션 테러 영화"라고 소개했다. 이어 "두렵다. 전작이 안 좋아서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번에 잘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래원은 테러의 타깃이 된 전직 해군 부함장 역을 맡았다. 그는 "황인호 감독님이 6시간 사투라고 했는데, 촬영할 때는 6개월이 걸렸다. 더운 여름에 고생해서 이렇게 왔다. 내부적으로는 '잘 나왔다'고 축제 분위기이긴 하다. 개인적으로도 기대 많이 하고 있고 기대하셔도 좋다. 외부 축제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래원은 "기존에 했던 액션은 격투 위주였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차량 직접 운전하면서 사고도 나는 차량 액션이 있다. 티저 예고편에도 소개됐지만, 수중 폭파 막는 장면도 있다. 고층 건물에서 뛰어내리는 그런 장면도 있다. 가장 중요한 격투신도 있다.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종석은 폭탄 설계자이자 멘사 출신 해군 대위로 분했다. 그는 최근 드라마 '빅마우스'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종석은 "제 얼굴은 하나다. (맡은) 이 캐릭터는 폭탄 설계자이기도 하지만, (김래원) 선배님에게 전화하는 누군가이기도 하다. 중반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종석은 "가장 신경 쓴 건 개봉 때까지 어떻게 숨길 것이냐는 것이었다. 그래서 전화 통화 목소리를 다르게 낼까라며 감독님과 음성 변조를 어떻게 해서 정체를 숨길까 하는 고민했다. 많은 도움을 받아서 잘했다"며 "제작보고회 (참석)까지 예상을 못했다. 등장하면 스포일러가 되지 않을까 하는 부분이 있었다. 반전이 많은 작품이다"이라고 귀띔해 웃음을 안겼다.
황인호 감독은 "이종석에게 두 번 얼었다. 두 번째는 스포일러라고 말하지 말라고 해서 못 하겠다. 첫 번째 얼었던 건 첫 촬영이었다. 독백 장면이었는데 힘들다고 하더니 슛을 가는 순간 돌변하더라. 차로 치면 폭주기관차처럼 어마어마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종석은 "저는 액션을 힘들어하고 피할 수 있으면 피하는 편이다. '데시벨' 시나리오를 읽고 결정할 때까지만 해도 액션이 없었다. 점차 한 명을 죽이고, 두 명을 죽이고 하면서 '이걸 어쩐담?' 그랬다. 액션 팀의 도움을 받아 생것, 날 것, 살고자 하는 생존을 위한 액션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황인호 감독은 이종석의 액션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황인호 감독은 "박병은 배우 때문이다. 박병은 배우에게 출연 제의를 드렸다. 워낙 친해서 흔쾌히 출연을 해주실 거라고 생각했는데, 살짝 뜸을 들여 삐쳤다. 배역을 키우다 보니까 거기서 액션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이종석은 "어쩐지 제 회차가 점점 늘더라"고 말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차은우는 해군 잠수함 음향 탐지 부사관으로 변신한다. 차은우는 "긴장도 많이 되고 떨리기도 한다. 데뷔 후 첫 영화를 멋진 형들, 선배님, 황인호 감독님과 할 수 있게 돼 영광이었다. 기분 좋게 촬영했던 기억이 지금도 난다. 뿌듯하고 설렌다"며 미소 지었다. 그뿐만 아니라 차은우는 "제가 평소에도 어렸을 때부터 많이 TV나 드라마, 영화에서 봤던 선배님들과 해서 영광이었다. 매 순간순간 좋았다. 모니터링하는 것부터 리허설하는 것, 말이나 행동 등이 저한테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했다.
차은우는 '데시벨' OST에 참여했다. 그는 "촬영 다 끝나고 제작사 대표님께서 감사하게 '해볼래?'라고 제의를 해주셨다. 노래를 들어봤는데 제가 맡은 캐릭터로서 영화에 좋은 메시지를 줄 수 있는 그런 가사도 있어서 감사하게 했다. 엔딩 크레딧에 나오는데, 함께 들어주시고 감상해주시면 좋겠다. 데시벨은 90 정도"라고 귀띔했다.
한편 '데시벨'은 오는 11월 16일 개봉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2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데시벨'(감독 황인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황인호 감독, 배우 김래원, 이종석, 정상훈, 박병은, 차은우가 참석했다.
'소음에 반응하는 폭탄'이라는 독특한 소재의 '데시벨'은 소음이 커지는 순간 폭발하는 특수 폭탄으로 도심을 점거하려는 폭탄 설계자(이종석 역)와 그의 타깃이 된 전직 해군 부함장(김래원 역)이 벌이는 사운드 테러 액션. 이날 황인호 감독은 '데시벨'에 대해 "어느 한 남자가 테러범한테 전화를 받고 도심 곳곳에 숨겨놓은 폭발물을 제거해야 하는 6시간의 사투를 그린 사운드 액션 테러 영화"라고 소개했다. 이어 "두렵다. 전작이 안 좋아서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번에 잘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래원은 테러의 타깃이 된 전직 해군 부함장 역을 맡았다. 그는 "황인호 감독님이 6시간 사투라고 했는데, 촬영할 때는 6개월이 걸렸다. 더운 여름에 고생해서 이렇게 왔다. 내부적으로는 '잘 나왔다'고 축제 분위기이긴 하다. 개인적으로도 기대 많이 하고 있고 기대하셔도 좋다. 외부 축제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래원은 "기존에 했던 액션은 격투 위주였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차량 직접 운전하면서 사고도 나는 차량 액션이 있다. 티저 예고편에도 소개됐지만, 수중 폭파 막는 장면도 있다. 고층 건물에서 뛰어내리는 그런 장면도 있다. 가장 중요한 격투신도 있다.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종석은 폭탄 설계자이자 멘사 출신 해군 대위로 분했다. 그는 최근 드라마 '빅마우스'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종석은 "제 얼굴은 하나다. (맡은) 이 캐릭터는 폭탄 설계자이기도 하지만, (김래원) 선배님에게 전화하는 누군가이기도 하다. 중반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종석은 "가장 신경 쓴 건 개봉 때까지 어떻게 숨길 것이냐는 것이었다. 그래서 전화 통화 목소리를 다르게 낼까라며 감독님과 음성 변조를 어떻게 해서 정체를 숨길까 하는 고민했다. 많은 도움을 받아서 잘했다"며 "제작보고회 (참석)까지 예상을 못했다. 등장하면 스포일러가 되지 않을까 하는 부분이 있었다. 반전이 많은 작품이다"이라고 귀띔해 웃음을 안겼다.
황인호 감독은 "이종석에게 두 번 얼었다. 두 번째는 스포일러라고 말하지 말라고 해서 못 하겠다. 첫 번째 얼었던 건 첫 촬영이었다. 독백 장면이었는데 힘들다고 하더니 슛을 가는 순간 돌변하더라. 차로 치면 폭주기관차처럼 어마어마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종석은 "저는 액션을 힘들어하고 피할 수 있으면 피하는 편이다. '데시벨' 시나리오를 읽고 결정할 때까지만 해도 액션이 없었다. 점차 한 명을 죽이고, 두 명을 죽이고 하면서 '이걸 어쩐담?' 그랬다. 액션 팀의 도움을 받아 생것, 날 것, 살고자 하는 생존을 위한 액션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황인호 감독은 이종석의 액션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황인호 감독은 "박병은 배우 때문이다. 박병은 배우에게 출연 제의를 드렸다. 워낙 친해서 흔쾌히 출연을 해주실 거라고 생각했는데, 살짝 뜸을 들여 삐쳤다. 배역을 키우다 보니까 거기서 액션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이종석은 "어쩐지 제 회차가 점점 늘더라"고 말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차은우는 해군 잠수함 음향 탐지 부사관으로 변신한다. 차은우는 "긴장도 많이 되고 떨리기도 한다. 데뷔 후 첫 영화를 멋진 형들, 선배님, 황인호 감독님과 할 수 있게 돼 영광이었다. 기분 좋게 촬영했던 기억이 지금도 난다. 뿌듯하고 설렌다"며 미소 지었다. 그뿐만 아니라 차은우는 "제가 평소에도 어렸을 때부터 많이 TV나 드라마, 영화에서 봤던 선배님들과 해서 영광이었다. 매 순간순간 좋았다. 모니터링하는 것부터 리허설하는 것, 말이나 행동 등이 저한테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했다.
차은우는 '데시벨' OST에 참여했다. 그는 "촬영 다 끝나고 제작사 대표님께서 감사하게 '해볼래?'라고 제의를 해주셨다. 노래를 들어봤는데 제가 맡은 캐릭터로서 영화에 좋은 메시지를 줄 수 있는 그런 가사도 있어서 감사하게 했다. 엔딩 크레딧에 나오는데, 함께 들어주시고 감상해주시면 좋겠다. 데시벨은 90 정도"라고 귀띔했다.
한편 '데시벨'은 오는 11월 16일 개봉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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