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인터뷰 금사빠 임윤아 연기가 아니었다 현빈·다니엘 헤니 사이서 ♥ 근무 환경 최상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 박민영 역 임윤아 인터뷰

"존재만으로도 의지되는 현빈, 편하고 친근한 유해진"
"다니엘 헤니는 젠틀, 현장서 함께 연기할 수 있어 감사"
"혼자 로맨스 연기라도 말해도 되나? 근무 환경 최상"
"부분 부분 연기는 나의 연기가 아니었을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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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혼자 로맨스 연기라고 해도 되나요. 근무 환경은 최상이었어요. 부분마다 담긴 저의 연기가 연기가 아니었을지도 몰라요. 혼자이긴 해도 두 분 사이에서 로맨스를 만들어 나갔다는 것에 대해 행복했어요. 많은 분이 저에게 이입해서 '공조2: 인터내셔날'을 보지 않을까 싶어요. 하하."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임윤아가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 속에서 현빈과 다니엘 헤니 사이에서 로맨스 연기를 펼친 소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공조2: 인터내셔날(감독 이석훈)'은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다시 만난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 분)과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분) 여기에 뉴페이스 해외파 FBI 잭(다니엘 헤니 분)까지, 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형사들의 예측불허 삼각 공조 수사를 그린 영화.

임윤아는 '공조2: 인터내셔날' 개봉을 앞두고 "워낙 기대된다. 속편을 하게 된 건 처음이다. 전작이 많은 사랑을 받았을 수 있었기 때문에 속편까지 나왔고, 감사하다. 참여할 수 있다는 게 의미가 큰 것 같다"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임윤아는 "'공조'는 저의 영화 데뷔작이다. 많이 사랑해주신 민영 역이었기 때문에 다시 하면 기쁘겠다는 생각이 컸다. 고민을 한다기보다는 선배님들이 다 출연하신다면 저 역시 당연히 할 수 있는 의미가 있는 작품이었기 때문에 크게 고민하지 않았다"고 했다.

전편인 '공조'에서 임윤아는 현빈과 로맨스 케미, 유해진과는 형부와 처제 케미를 선보였다. 임윤아는 "아무래도 '공조1' 때 함께 했었기 때문에 현빈 선배님, 유해진 선배님은 정말 오랜만에 봤는데도 편했다. '공조' 때보다 '공조2: 인터내셔날' 현장에서도 즐기면서 촬영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많았다. 워낙에 또 존재만으로도 의지가 많이 되는 현빈 오빠와 유해진 선배님은 대선배님인데도 불구하고 편하고 친근하게 이끌어주셨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가족 이야기가 많이 나오다 보니까 저는 유해진 선배님과 많이 붙고 바깥으로 공조하면서도 겹치는 인물은 형부였다. 평소에도 형부라고 부를 만큼 굉장히 편하고 친근하게 대해주셨다. 이 선배님들 연기하는 모습을 옆에서 보고 배웠고, 파트너로 연기할 수 있어서 감사한 현장이었다"라며 "다니엘 헤니 오빠는 젠틀하신 것 같다. 연기도 잘하신다. 한국어를 잘해서 소통의 문제가 전혀 없을 만큼 장난도 치고 현장에서 화기애애하게 함께 어우러지면서 촬영했다"며 웃었다.

극 중 임윤아는 박민영 역을 맡았다. 박민영은 언니와 형부에게 얹혀사는 신세에 자칭 뷰티 유튜버가 됐지만, 하루에 100원밖에 벌지 못한다. 또한 돌아온 철령과 뉴페이스 잭 사이에서 홀로 갈등하는 한편, 공조 수사에서 예상치 못한 활약을 펼치는 인물.

임윤아는 "민영이나 성장한 부분은 전편과 달리 딱 보기에도 직업이 생겼다. 자신 있게 직업이 생겼다고 말하기는 민망하지만 말이다. 함께 공조 수사에 참여할 수 있을 만큼 성장했다. 민영이라는 아이 자체가 사랑스럽고 푼수 같고 뻔뻔한 면들이 있다. 많은 분이 재밌게 웃어준 부분이 많은 것 같다. 저는 제 캐릭터에 충실했다. 코미디 연기를 한다는 생각은 안 했다"고 밝혔다.

현빈은 올해 3월 손예진과 결혼했다. 최근 손예진이 임신을 발표하면서 아빠가 될 준비 중이다. 현빈과 임윤아의 공통분모가 '공조'라면, 손예진과 임윤아도 공통분모가 있다. 실제로 친한 사이기 때문. 이에 극 중 현빈과의 로맨스에 대해 윤아는 "저만의 로맨스니까 상관이 있나. 1에 이어져서 하는 캐릭터다 보니까 보는 분들도 그렇고 (손예진) 언니도 그렇고 그렇게 생각 안 하실 것 같다. 물어보겠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임윤아는 "저 혼자 로맨스 연기라고 말해도 되는지. 근무 환경은 최상이었다. 부분마다 담긴 저의 연기가 연기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촬영할 때 재밌었고 편하게 촬영했다. 그렇지만 두 분 사이에서 저 혼자이기는 해도 로맨스를 만들어 나갔다는 것에 있어서 행복했다"며 "봐주시는 많은 분이 민영이의 입장에서 이입하고 공감하고 바라봐주셨던 분들이 많아서 기분이 좋고 재밌더라. 제가 촬영하면서 느꼈던 감정을 영화를 다 보고 난 뒤 관객도 저와 같은 마음을 느낄 분들이 많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임윤아는 2007년 걸그룹 소녀시대로 데뷔했다. 드라마 '9회 말 2아웃'을 시작으로 '너는 내 운명', '신데렐라 맨', '총리와 나', 'TEH K2', '왕은 사랑한다', '허쉬', 영화 '공조', '엑시트', '기적', '해피뉴이어'에 출연하며 배우로서도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다. 특히 5년 만에 소녀시대 완전체로 뭉쳐 정규 7집 앨범 'FOREVER 1'을 발매했다. 배우로 걸그룹으로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고 있는 임윤아는 "체력적인 부침이 있다"고 털어놨다.

임윤아는 "이렇게 한꺼번에 동시에 뭔가 보여지게 되는 활동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제가 선택한 부분이긴 하지만 힘들어서 지치지는 않는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스케줄이 한꺼번에 몰려 있다 보니 체력 부침이 있다. 더 좋은 컨디션으로 즐기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데 그게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뿐만 아니라 "멤버들과 5년 만에 나왔다는 생각이 안 들 만큼 익숙한 느낌이 컸다. 또 저희 자랑일 수도 있겠지만, 5년 만에 나왔는데 익숙함은 물론이고 여전히 잘하는 것 같다. '역시 소녀시대이지 않나'라는 생각하기도 했다. 물론 저희의 팔불출일 수도 있다. (웃음). 소녀시대가 소녀시대 한 느낌이다"며 웃었다.

임윤아는 최근 멤버들과 함께 대면 팬 콘서트를 통해 팬들과 직접 만났다. 그는 "녹음할 때부터도 소녀시대 음색을 들을 때도 소녀시대라는 느낌이 많이 들어서 뭉클했다. 무대를 할 때도 그런 느낌이 든다. 음악 방송 출연, 음원 듣고 녹음하고 공연장에서 팬들과 만나는 건 또 다른 느낌이다. 매번 콘서트를 했던 장소였기 때문에 감회가 새로웠다"고 밝혔다.

이어 "무대 위에서 핑크 오션을 보게 되니까 '빠른 시일 내에 또다시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기다려준 팬들이 고맙다. 무엇보다 음악 방송에서 응원 소리가 컸다. 다른 팀들이 보기에도 으쓱할 만큼 우렁차게 응원해줘서 힘이 많이 됐다. 오래 기다려주신 만큼 에너지를 다 보여주시는 거 같아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크더라"고 덧붙였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TEN인터뷰] '금사빠' 임윤아, 연기가 아니었다? "현빈·다니엘 헤니 사이서 ♥, 근무 환경 최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