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온라인 그루밍 자해 금쪽이에 안타까움..."자해하는 아이 행동 아닌 마음에 관심"('금쪽같은 내 새끼')

'금쪽같은 내 새끼'(사진=방송 화면 캡처)

'금쪽같은 내 새끼' 오은영 박사가 자해하는 금쪽이의 마음을 읽어주길 조언했다.

5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열세 살 쌍둥이 언니의 사연이 그려졌다.

이날 13살 쌍둥이 딸 중 소아 우울증에 걸리게 된 쌍둥이 언니의 사연이 다뤄졌다. 금쪽이 엄마는 "쌍둥이 언니가 게임을 하던 중 온라인 그루밍에 휘말렸다"라며 "게임을 하다가 신체를 요구하는 사이버 성범죄에 노출됐는데 이후 자해까지 한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다각적으로 봐야 할 것 같다. 이건 애들이 한때 그래요라고 넘어가기에는 심각하다. 사람이 통증을 느낄 때, 내 몸 안에서 내인성 오피오이드라는 신경전자물질이 나온다. 그럼 통증이 경감되고 안정된다. 그래서 불안하거나 괴롭거나 우울할 때 고통을 줄이기 위해 자해를 한다. 금쪽이는 그런 면도 있지만 누구나 사회적 관계에서 이해할 법 한 것들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박사는 "문제의 시작은 납득이 안 되고 쉽게 삐지고 자기 혼자 화나고 격해진 감정을 자기가 감당을 못하다보니 그 감정을 자해로 해결하려 하고 복합적인 원인이 있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오박사는 자해 행동을 할 때 덤덤했던 엄마의 태도에 대해 물었고 엄마는 "병원에서 관심을 주면 더 자극하게 된다고 해서 최대한 덤덤하게 하려고 한다"라고 답했다.

이에 오박사는 "자해 행동에 관심을 두면 안 되지만 자해 할 때 행동을 하는 아이에게는 관심을 줘야 한다. 마음이 어려워하는 아이에게 관심을 갖고 네가 언제든 그런 얘기를 해주면 좋겠다라고 표현해야 하는데 안 그러면 아이가 '엄마가 날 사랑하긴 하는 건가?' 느낄 수 있고 더 심하게 해서 관심을 얻으려 할 수도 있다. 도움이 필요한 아이한테는 관심을 줘야 아이를 도울 수 있다"라고 충고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