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허준호(최태국 역)와의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불꽃 튀는 열연이 시청자들의 간담까지 서늘하게 하기도. 날 선 눈빛과 스산한 얼굴을 한 수재임에도 그의 편에서 응원하게 하고, 처연한 표정과 뜨거운 눈물에는 함께 가슴을 졸이게 하며 '왜 서현진인가'를 다시금 증명했다.

A. 오랜 기간 촬영과 여러모로 집중했던 작품이라 드라마 종영까지는 금방 지나간 것 같아 오히려 아쉽다. 끝까지 시청해 주셔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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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실감할 곳에 가지 못해서 (주로 집에서 강아지와 지내고 있기 때문에) 느껴 볼 수 없었다. (웃음) 다만 주변에서 방송에 나온 장소들을 많이 물어 오신다고 해서 아, 많이 봐주시나보다 생각했다. 감사하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대사가 있다면?
A. 수재의 과거가 밝혀지는 한기택(전재홍 분)과의 대면부터 최태국(허준호 분)에게 700억을 요구하며 이어지는 5부 엔딩 시퀀스다. 실제로 하루에 다 같이 찍기도 했고 신 수로는 많지 않았지만 찍고 나서 기가 다 소진됐던 신이다. 그만큼 집중도도 높았고 잘 나온 장면 같아 좋아한다.
Q. 함께한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나?
A. 허준호 선배님과 김창환 선배님 두 분과 함께해서 영광이었다. 늘 선배님들께는 꼭 배우는 부분이 있다. 연기적으로도 인간적으로도 연기를 대하는 태도도. 그에 반해 후배분들께는 더 살갑지 못했던 것 같아 좀 미안하고, 더 좋은 현장에서 많이 즐거웠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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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현장에 대해 많이 배우고 나라는 사람에 대해서도 좀 더 알게 된 작품이다.
Q. 드라마는 끝났지만 오수재는 앞으로 어떤 삶을 살고 있을 것 같은가?
A. 살았으면 하는 삶은 있다. 좀 내려놓고 덜 치열하게 나 자신에게 솔직하게 행복했으면 좋겠다.
Q. '믿고 보는 배우' 서현진, 배우로서 목표가 있다면?
A. 생각과 말을 적게, 고민은 많게, 사고는 유연하게 그리고 늘 유머가 함께. 말하고 보니 어려운 부분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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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드라마를 시청해 주셔서 감사하다. 현장을 떠나는 순간 이미 작품은 제 것이 아니라 보시는 분들의 영역으로 넘어간다고 생각한다. 즐거운 시간이 되셨기를 바라고 항상 건강하시길 바란다. 감사하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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