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MK뮤지컬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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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마타하리' 공연 중 배우 두 명이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마타하리' 제작사인 EMK뮤지컬컴퍼니에 따르면 최근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린 뮤지컬 ‘마타하리’ 공연 중 무대 장치가 쓰러져 장치 위에 있던 아르망 역 배우 윤소호가 무대 아래로 추락했다. 앙상블 배우 한 명도 함께 떨어졌다.

EMK뮤지컬컴퍼니 관계자는 "사고 직후 윤소호 배우가 공연을 계속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혀 공연이 재개됐으며 앙상블은 다른 배우로 교체됐다"며 "부상 정도 등 정확한 내용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해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상당한 배우 윤소호도 이날 소속사 SM C&C 인스타그램을 통해 "금일 공연을 보러오신 관객분들이 많이 놀라셨으리라 생각된다. 사고 직후 제 상태를 냉정하게 체크했고 당장 병원을 가야하는 상황은 아니라고 스스로 판단 후 제작사에 알려줬다"며 "동료 배우와 전 스태프들은 공연 중단 후 병원행을 권유했으나 공연을 정말 할 수 없는 컨디션이 아니라면 무대 위에서 관객과의 약속을 지키는 게 최선이라 생각했다"고 입장을 전했다.

윤소호는 이날 커튼콜에서도 "관객분들이 많이 놀랐을 것 같다. 다쳤지만 공연을 할 수 있을 정도는 된다. 원현빈 배우도 병원에 가서 치료를 잘 받고 있다고 한다"며 "이런 사고가 일어난 데 모든 배우, 스태프를 대신해 송구하다는 말씀 전한다"고 말했다.

뮤지컬 ‘마타하리’는 5월 28일부터 8월 15일까지 일정으로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 중인 EMK뮤지컬컴퍼니의 창작 뮤지컬이다. 옥주현, 솔라, 이홍기, 이창섭, 윤소호 등이 출연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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