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선악을 아우르는 얼굴로 관객들에게 반전을 선사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어 '괴물'로 봉준호 감독과 두 번째 호흡을 맞춘 박해일은 '살인의 추억'과는 대비되는 모습으로 색다른 변신을 꾀해 놀라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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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분)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 박해일은 시경 사상 최연소로 경감의 직위에 오를 만큼 에이스지만 사망자의 아내 서래에게 강렬한 호기심을 품으며 혼란에 빠지는 해준을 섬세한 감정 연기로 표현해냈다.
기존 장르물 속 형사 캐릭터와는 달리 깔끔하고 예의 바른 형사 해준의 매력은 박해일 특유의 담백한 매력이 더해져 극대화됐다. 그뿐만 아니라 박해일은 남편의 죽음 앞에서도 동요하지 않는 서래에게 형사로서 갖는 의심과 인간적으로 느끼는 관심을 동시에 품게 되며 휘몰아치는 감정을 마주하게 되는 인물의 내면을 세밀하게 그려냈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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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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