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지/사진=텐아시아 DB](https://img.hankyung.com/photo/202206/BF.30301788.1.jpg)
‘차린 건 없지만’은 이영지가 연예인들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 음식을 대접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콘셉트의 콘텐츠다. 아이브 장원영, 오마이걸 유아, 트와이스 채영, 청하, 헤이즈 등이 출연한 바 있다. 그동안 이영지가 기획과 섭외, 편집에 모두 참여하며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 있는 채널이다. 구독자 수 30만 명을 넘기고 회차 대부분이 조회수 100만을 돌파할 만큼 큰 사랑을 받았다.
![사진=유튜브 채널 '차린 건 없지만'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206/BF.30301802.1.png)
![사진=유튜브 채널 '차린 건 없지만'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206/BF.30301806.1.png)
같은 날 이영지가 새롭게 차린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에도 첫 영상이 게시됐다. 공개된 영상 속 이영지는 "정권 교체가 이뤄졌다. 저희가 채널도 잃었고 제작진도 다 바뀌었다"라며 "채널을 빼앗겨서 돈이 없다. 32만명의 수고가 물거품이 됐다"고 얘기했다.
이어 "완전 0부터 다시 시작한다"라며 "0부터 시작하면 의욕도 의지도 0부터 시작하는 거지만 다시 차근차근 밟아갈 생각 하니깐 너무 신이 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유튜브 채널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206/BF.30301825.1.png)
이어 "이미 어긋난 것들을 되돌릴 수야 없겠지만 옮긴 새로운 채널에서 더 든든한 영상들 선물 드릴 것 약속하겠다"며 "기꺼이 응원 보내주시는 모든 분, 우리의 추억이 담긴 이전 영상들에 비난 남기기보단 새로운 채널에 더 큰 응원 보내달라"고 덧붙였다.
이영지의 주장에 ‘차린 건 없지만’ 측은 “사실과 다른 내용이 많다"며 "정리해서 공지 올리겠다”고 반박했다. 이미 과열된 유튜브 채널 소유권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평행선을 달리던 이 진실 공방은 결국 진흙탕이 됐다. 이영지가 뒤늦게 사태를 수습해보려 애썼지만, 선방을 당한 제작진 측은 쉽게 물러날 기미가 안 보인다. 사태를 바라보는 입장에서도 어느 한쪽이 아닌 양쪽 모두에 귀를 기울이고 진실과 거짓을 왜곡 없이 파악하려는 노력이 동반된다.
MZ세대의 아이콘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이영지. 그러나 이번 논란으로 이미지 타격은 물론이거니와 정신적으로 큰 피해를 받았다. '32만 구독자'를 둘러싼 진실 공방 싸움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향후 소유권 결과는 어떻게 흘러갈까.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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