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드스틸러》
패션 디자이너 지망생→배우 "팡팡스튜디오에서 먼저 캐스팅 제안"
첫 웹드에서 애교+귀여움으로 시청자에 각인
출중한 일어 "일본 유학·일본계 회사 재직 중인 부모님 덕분"
"롤모델은 박보영·김태리"
패션 디자이너 지망생→배우 "팡팡스튜디오에서 먼저 캐스팅 제안"
첫 웹드에서 애교+귀여움으로 시청자에 각인
출중한 일어 "일본 유학·일본계 회사 재직 중인 부모님 덕분"
"롤모델은 박보영·김태리"
《웹드스틸러》
웹드라마를 통해 사랑받고 있는 예비스타를 집중 조명합니다. 연기에 대한 열정, 자신만의 소신을 갖고 '꿈'을 향해 달리는 신인 배우를 소개합니다.
개인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지 70여일 만에 구독자 2만 명을 달성하고 영상 최대 조회수는 32만 회를 넘겼다. 유튜브 웹드라마 채널 팡팡스튜디오에서 활약하고 있는 배우 이희루의 이야기다. 개인 유튜브 채널마저 화제가 될 만큼 이희루는 웹드라마계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배우다.
이희루는 데뷔작부터 웹드라마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희루 데뷔작은 '잠들기 전 남자친구와 전화데이트'라는 제목의 4분짜리 단편 연애 드라마. 무서운 꿈 때문에 잠에서 깬 여자친구가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잠투정을 부리는 내용이다. 잠결에 '불자동챠 불자동챠'라고 애교 가득한 목소리로 웅얼거리는 모습이 귀엽다고 화제가 된 작품이다. 이간질하거나 얄밉게 행동하는 친구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참교육 시리즈'에서는 '사이다'를 날리기도, '사이다'에 당하기도 하며 다양한 역할로 톡톡 튀는 매력을 선보였다. 유창한 일본어 실력으로 귀엽고 엉뚱한 일본어 여고생 역할도 맛깔나게 소화했다.
이희루는 연기를 시작한 지 1년이 채 안 됐다. 시작도 우연한 계기였다. 스스로 "부족하다는 걸 알고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스며드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단단한 의지를 내비쳤다. INTERVIEW-배우 이희루에 대한 진지한 질문과 대답2021년부터 팡팡스튜디오에서 연기를 시작했던데, 팡팡스튜디오 작품들에 어떻게 출연하게 됐나요?
인스타그램 DM으로 팡팡스튜디오에서 먼저 연락이 왔어요. 미팅을 하고 작품에 합류하게 됐습니다.
이전부터 연기에 관심이 있었나요?
배우라는 일은 갖춰야 할 조건이 많다고 생각해서 제겐 장벽이 있다고 느껴졌어요. 하지만 예전부터 예체능 분야로 진로를 생각해왔어요. 미술도 했고, 보컬, 댄스도 공부했어요. 패션 디자이너 유학을 준비하고 있었고, 그러던 차에 코로나19 팬데믹 상황도 벌어진 거죠. 그때 팡팡스튜디오에서 연락이 왔어요.
우연한 기회로 연기를 시작하게 된 건데, 처음 캐스팅 제안을 받았을 때 기분은 어땠나요?
생각지 않은 기회에 감사하고 좋았어요. 저희 오빠가 연극영화과에 다니며 연기를 하고 있어서 연기라는 분야가 생소하게만은 안 느껴졌던 것 같아요. 그래서 좀 더 도전할 용기도 생겼던 것 같고요. 연기에 문외한인 상태로 촬영장에 처음 갔을 텐데, 첫 촬영이 쉽지만은 않았을 것 같아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갔기 때문에 정말 떨렸어요. 입술도 파르르 떨렸죠. 그래도 동료 배우들과 감독님이 많이 도와준 덕분에 무사히 마칠 수 있었어요. 그날 찍은 게 데뷔작인 '잠들기 전 남자친구와 전화데이트', '극혐 여우짓 특징'이에요. '극혐 여우짓 특징'은 지금 하면 더 여우짓을 앙큼하게 더 잘할 수 있었을 텐데 그때는 조금 위축된 상태로 해서 아쉬움이 남아요.
연기를 한 지 아직 1년이 안 됐어요. 연기 공부는 어떻게 하고 있나요?
현장에서 많이 배우고 있어요. 실전 경험이죠. 조금씩 나아졌다는 피드백을 듣고 있어요. 그래도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요. 대본, 캐릭터를 혼자 연구하고 분석하는 편이에요. 드라마, 영화 등을 보며 내가 받은 캐릭터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생각해봐요. 앞으로는 정식으로도 배워볼 생각입니다. 레슨을 받아보려고 좋은 선생님을 찾는 중이에요. '볼빵빵 윈터 머리 일본인 여고생과 100% 사귀는 이야기', '여우 일본인 여고생이 내 짝남을 뺏어가려고 한다' 등을 보면 일본인 여고생 역할인데, 일본어를 자연스럽게 구사하더라고요. 일본어를 따로 배운건가요?
일본어는 따로 공부한 적은 없는데 부모님이 일본어를 잘하세요. 부모님이 일본 유학도 다녀오셨고 한국에 지사를 둔 일본 회사에서 일하세요. 그래서 저도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일본어를 듣고 쓰게 됐어요. 평소 부모님과 대화할 때도 가끔 일본어를 사용해요.
팬들이 희루 씨에게 붙여준 별명이나 애칭이 있나요?
팬들은 종종 '희루짱'이라고 불러요. PD님은 귀엽다고 '큐티가연'이라고 부르기도 하셨어요.
원래 이름은 가연이었더라고요. 팡팡스튜디오를 검색하면 '팡팡스튜디오 이가연'이라고 연관 검색어도 나오던데, 개명한 이유가 있나요?
지난해 말에 개명했어요. 리프레시 하고 싶었어요. 사주 때문이기도 했고 예쁜 이름을 갖고 싶었어요. 이름은 작명소에 가서 지었어요. 부모님과 주변 사람들도 개명한다고 하니 찬성했어요. 이름 후보가 몇 개 있었는데 그 중에서 희루를 골랐고, 주변에서 가장 괜찮다고 했던 것도 희루였어요.
개명 후에 좀 더 잘 풀리는 것 같아요?
네. 하하. 길거리에서 알아보는 분들이 늘었을 것 같아요.
알아보는 분들이 꽤 생겨서 신기해요. 마스크를 쓰고 길을 가는데 뒤에서 알아보는 분들도 있었고, 계산하던 직원 분도 알아보고 물어보신 적이 있어요.
연기 외에도 스냅사진 모델, 유튜버도 겸하고 있던데 언제부터 시작했나요?
연기와 스냅사진 모델은 비슷한 시기에 같이 시작했어요. 유튜브는 한 지 한두 달 정도 됐어요. 조회수가 많이 나온 메이크업 튜툐리얼 영상은 많은 분들이 웹드라마에서 보여준 메이크업이 궁금해서 봐주신 것 같아요. 댓글, DM으로 남겨주는 피드백을 많이 참고해서 유튜브 콘텐츠를 기획해요. Q&A도 하려고 생각 중이에요.
에스크(익명 질문) 계정을 운영했던데, 그 만큼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계정을 만든 이유 중 하나는 피드백을 받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제가 연기에 대해 잘 모르고 시작해서 잘하고 있는지 아닌지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었거든요. 다행히 응원해주는 분들이 많아서, 그걸 읽는 게 삶의 낙이었어요. 하하. 요즘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DM을 통해 피드백을 확인하고 있어요. 연기를 처음 시작했을 때와 1년이 지난 지금을 비교했을 때 내외적으로 변화된 부분이 있나요?
처음에 발음이 부정확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제가 떨리면 말을 빨리 하고 발음을 부정확하게 하는 안 좋은 습관이 있었어요. 그런 부분을 연기할 때 유념하고 개선하려고 하다보니 요즘은 좋아졌다는 얘기를 듣고 있어요. 따끔한 피드백을 받을 때도 있어요. 하지만 오히려 그게 저에게 도움이 돼요. 여전히 부족하지만 단계적으로 발전시켜나갈 겁니다.
연기자로서 자신의 장단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에요. 사람마다 저에 대해 느끼는 이미지가 다른 것 같아요. PD님은 제가 차갑게 느껴졌다고 하고, 어떤 분들은 제가 순해보인다고 해요. 그래서 1년간 다양한 캐릭터를 받았던 것 같아요. 단점은 경험치의 부족이죠. 다양한 경험, 풍부한 감정이 좋은 연기의 바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아직 제가 많이 부족하죠.
좋아하거나 롤모델로 삼고 있는 배우가 있나요?
저는 박보영 배우과 김태리 배우를 좋아해요. 연기 맛을 잘 낸다고 생각해요. 어떤 포인트를 살려야 연기가 실제 같고 풍부하게 표현되는지 잘 아시는 것 같아요. 두 분 모두 자신만의 매력이 있는 배우라고 생각해요. 두 분의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 표현력을 닮고 싶어요. 캐릭터에 맞춰 자신을 변화시키는 모습이 멋지세요.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요?
스며드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작품에도 스며들고, 사람들 마음에도 스며드는 배우요. 또 배우 이희루로서도, 인간 이희루로서도 믿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내가 쓰는 PROFILE-인간 이희루에 대한 사적인 질문과 대답이름은?
이희루. 이가연에서 개명한 이름이에요. 즐거울 희, 명주 루를 써요.
생년월일은?
2001년 1월 1일에 태어났어요. '010101'입니다.
별명은?
다람쥐, 토끼. 제가 설치류를 좀 닮았어요. 하하.
취미는?
정말 많아요. 방탈출을 좋아하고, 독서도 좀 하고 요리도 좀 해요. 요즘엔 우쿨렐레도 조금씩 하고 있어요. 문어발처럼 깔짝깔짝 여러 개를 합니다. 그 중에 요리를 좀 잘하지 않나 싶어요. 파스타에 좀 자신 있어요.
특기는?
그림을 잘 그려요. 유연성도 좀 있는 편이에요. 일본어도 할 줄 압니다.
MBTI 유형은?
ENFP입니다. 저는 E와 I가 반반이긴 한데, ENFP가 나오긴 하더라고요. ENFP 특징 중에 새로운 경험을 좋아한다는 점과 딱 맞아요. 좋아하는 것은?
고양이, 노을을 좋아해요. 노을 지는 풍경을 보는 걸 좋아해요. 사진도 좋아합니다.
싫어하는 것은?
하나 있죠. 표고버섯. 맛과 냄새가 이상하게 느껴져요. 다른 버섯은 다 먹는데 유독 표고버섯은 맛이 없더라고요.
이상형은?
저는 좀 확고한 편입니다. 여우상을 좋아해요. 눈이 살짝 째지고 턱이 각진 사람. 그리고 긍정적인 사람이 좋아요. 연예인 분들 중엔 황민현 님, 지코 님, 이도현 님이요.
항상 가지고 다니는 물건은?
필름카메라를 항상 가지고 다녀요. 지나간 날들을 사진으로 언제든 꺼내볼 수 있잖아요. 그래서 좋아하게 됐어요. 남는 게 사진 뿐이라는 말이 틀리지 않았습니다. 하하.
나만의 매력 포인트는?
차분한데 마냥 조용하지만은 않은 매력을 갖고 있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봤습니다. 편안함이 제 매력 포인트인 것 같아요.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웹드라마를 통해 사랑받고 있는 예비스타를 집중 조명합니다. 연기에 대한 열정, 자신만의 소신을 갖고 '꿈'을 향해 달리는 신인 배우를 소개합니다.
개인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지 70여일 만에 구독자 2만 명을 달성하고 영상 최대 조회수는 32만 회를 넘겼다. 유튜브 웹드라마 채널 팡팡스튜디오에서 활약하고 있는 배우 이희루의 이야기다. 개인 유튜브 채널마저 화제가 될 만큼 이희루는 웹드라마계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배우다.
이희루는 데뷔작부터 웹드라마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희루 데뷔작은 '잠들기 전 남자친구와 전화데이트'라는 제목의 4분짜리 단편 연애 드라마. 무서운 꿈 때문에 잠에서 깬 여자친구가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잠투정을 부리는 내용이다. 잠결에 '불자동챠 불자동챠'라고 애교 가득한 목소리로 웅얼거리는 모습이 귀엽다고 화제가 된 작품이다. 이간질하거나 얄밉게 행동하는 친구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참교육 시리즈'에서는 '사이다'를 날리기도, '사이다'에 당하기도 하며 다양한 역할로 톡톡 튀는 매력을 선보였다. 유창한 일본어 실력으로 귀엽고 엉뚱한 일본어 여고생 역할도 맛깔나게 소화했다.
이희루는 연기를 시작한 지 1년이 채 안 됐다. 시작도 우연한 계기였다. 스스로 "부족하다는 걸 알고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스며드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단단한 의지를 내비쳤다. INTERVIEW-배우 이희루에 대한 진지한 질문과 대답2021년부터 팡팡스튜디오에서 연기를 시작했던데, 팡팡스튜디오 작품들에 어떻게 출연하게 됐나요?
인스타그램 DM으로 팡팡스튜디오에서 먼저 연락이 왔어요. 미팅을 하고 작품에 합류하게 됐습니다.
이전부터 연기에 관심이 있었나요?
배우라는 일은 갖춰야 할 조건이 많다고 생각해서 제겐 장벽이 있다고 느껴졌어요. 하지만 예전부터 예체능 분야로 진로를 생각해왔어요. 미술도 했고, 보컬, 댄스도 공부했어요. 패션 디자이너 유학을 준비하고 있었고, 그러던 차에 코로나19 팬데믹 상황도 벌어진 거죠. 그때 팡팡스튜디오에서 연락이 왔어요.
우연한 기회로 연기를 시작하게 된 건데, 처음 캐스팅 제안을 받았을 때 기분은 어땠나요?
생각지 않은 기회에 감사하고 좋았어요. 저희 오빠가 연극영화과에 다니며 연기를 하고 있어서 연기라는 분야가 생소하게만은 안 느껴졌던 것 같아요. 그래서 좀 더 도전할 용기도 생겼던 것 같고요. 연기에 문외한인 상태로 촬영장에 처음 갔을 텐데, 첫 촬영이 쉽지만은 않았을 것 같아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갔기 때문에 정말 떨렸어요. 입술도 파르르 떨렸죠. 그래도 동료 배우들과 감독님이 많이 도와준 덕분에 무사히 마칠 수 있었어요. 그날 찍은 게 데뷔작인 '잠들기 전 남자친구와 전화데이트', '극혐 여우짓 특징'이에요. '극혐 여우짓 특징'은 지금 하면 더 여우짓을 앙큼하게 더 잘할 수 있었을 텐데 그때는 조금 위축된 상태로 해서 아쉬움이 남아요.
연기를 한 지 아직 1년이 안 됐어요. 연기 공부는 어떻게 하고 있나요?
현장에서 많이 배우고 있어요. 실전 경험이죠. 조금씩 나아졌다는 피드백을 듣고 있어요. 그래도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요. 대본, 캐릭터를 혼자 연구하고 분석하는 편이에요. 드라마, 영화 등을 보며 내가 받은 캐릭터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생각해봐요. 앞으로는 정식으로도 배워볼 생각입니다. 레슨을 받아보려고 좋은 선생님을 찾는 중이에요. '볼빵빵 윈터 머리 일본인 여고생과 100% 사귀는 이야기', '여우 일본인 여고생이 내 짝남을 뺏어가려고 한다' 등을 보면 일본인 여고생 역할인데, 일본어를 자연스럽게 구사하더라고요. 일본어를 따로 배운건가요?
일본어는 따로 공부한 적은 없는데 부모님이 일본어를 잘하세요. 부모님이 일본 유학도 다녀오셨고 한국에 지사를 둔 일본 회사에서 일하세요. 그래서 저도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일본어를 듣고 쓰게 됐어요. 평소 부모님과 대화할 때도 가끔 일본어를 사용해요.
팬들이 희루 씨에게 붙여준 별명이나 애칭이 있나요?
팬들은 종종 '희루짱'이라고 불러요. PD님은 귀엽다고 '큐티가연'이라고 부르기도 하셨어요.
원래 이름은 가연이었더라고요. 팡팡스튜디오를 검색하면 '팡팡스튜디오 이가연'이라고 연관 검색어도 나오던데, 개명한 이유가 있나요?
지난해 말에 개명했어요. 리프레시 하고 싶었어요. 사주 때문이기도 했고 예쁜 이름을 갖고 싶었어요. 이름은 작명소에 가서 지었어요. 부모님과 주변 사람들도 개명한다고 하니 찬성했어요. 이름 후보가 몇 개 있었는데 그 중에서 희루를 골랐고, 주변에서 가장 괜찮다고 했던 것도 희루였어요.
개명 후에 좀 더 잘 풀리는 것 같아요?
네. 하하. 길거리에서 알아보는 분들이 늘었을 것 같아요.
알아보는 분들이 꽤 생겨서 신기해요. 마스크를 쓰고 길을 가는데 뒤에서 알아보는 분들도 있었고, 계산하던 직원 분도 알아보고 물어보신 적이 있어요.
연기 외에도 스냅사진 모델, 유튜버도 겸하고 있던데 언제부터 시작했나요?
연기와 스냅사진 모델은 비슷한 시기에 같이 시작했어요. 유튜브는 한 지 한두 달 정도 됐어요. 조회수가 많이 나온 메이크업 튜툐리얼 영상은 많은 분들이 웹드라마에서 보여준 메이크업이 궁금해서 봐주신 것 같아요. 댓글, DM으로 남겨주는 피드백을 많이 참고해서 유튜브 콘텐츠를 기획해요. Q&A도 하려고 생각 중이에요.
에스크(익명 질문) 계정을 운영했던데, 그 만큼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계정을 만든 이유 중 하나는 피드백을 받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제가 연기에 대해 잘 모르고 시작해서 잘하고 있는지 아닌지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었거든요. 다행히 응원해주는 분들이 많아서, 그걸 읽는 게 삶의 낙이었어요. 하하. 요즘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DM을 통해 피드백을 확인하고 있어요. 연기를 처음 시작했을 때와 1년이 지난 지금을 비교했을 때 내외적으로 변화된 부분이 있나요?
처음에 발음이 부정확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제가 떨리면 말을 빨리 하고 발음을 부정확하게 하는 안 좋은 습관이 있었어요. 그런 부분을 연기할 때 유념하고 개선하려고 하다보니 요즘은 좋아졌다는 얘기를 듣고 있어요. 따끔한 피드백을 받을 때도 있어요. 하지만 오히려 그게 저에게 도움이 돼요. 여전히 부족하지만 단계적으로 발전시켜나갈 겁니다.
연기자로서 자신의 장단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에요. 사람마다 저에 대해 느끼는 이미지가 다른 것 같아요. PD님은 제가 차갑게 느껴졌다고 하고, 어떤 분들은 제가 순해보인다고 해요. 그래서 1년간 다양한 캐릭터를 받았던 것 같아요. 단점은 경험치의 부족이죠. 다양한 경험, 풍부한 감정이 좋은 연기의 바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아직 제가 많이 부족하죠.
좋아하거나 롤모델로 삼고 있는 배우가 있나요?
저는 박보영 배우과 김태리 배우를 좋아해요. 연기 맛을 잘 낸다고 생각해요. 어떤 포인트를 살려야 연기가 실제 같고 풍부하게 표현되는지 잘 아시는 것 같아요. 두 분 모두 자신만의 매력이 있는 배우라고 생각해요. 두 분의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 표현력을 닮고 싶어요. 캐릭터에 맞춰 자신을 변화시키는 모습이 멋지세요.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요?
스며드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작품에도 스며들고, 사람들 마음에도 스며드는 배우요. 또 배우 이희루로서도, 인간 이희루로서도 믿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내가 쓰는 PROFILE-인간 이희루에 대한 사적인 질문과 대답이름은?
이희루. 이가연에서 개명한 이름이에요. 즐거울 희, 명주 루를 써요.
생년월일은?
2001년 1월 1일에 태어났어요. '010101'입니다.
별명은?
다람쥐, 토끼. 제가 설치류를 좀 닮았어요. 하하.
취미는?
정말 많아요. 방탈출을 좋아하고, 독서도 좀 하고 요리도 좀 해요. 요즘엔 우쿨렐레도 조금씩 하고 있어요. 문어발처럼 깔짝깔짝 여러 개를 합니다. 그 중에 요리를 좀 잘하지 않나 싶어요. 파스타에 좀 자신 있어요.
특기는?
그림을 잘 그려요. 유연성도 좀 있는 편이에요. 일본어도 할 줄 압니다.
MBTI 유형은?
ENFP입니다. 저는 E와 I가 반반이긴 한데, ENFP가 나오긴 하더라고요. ENFP 특징 중에 새로운 경험을 좋아한다는 점과 딱 맞아요. 좋아하는 것은?
고양이, 노을을 좋아해요. 노을 지는 풍경을 보는 걸 좋아해요. 사진도 좋아합니다.
싫어하는 것은?
하나 있죠. 표고버섯. 맛과 냄새가 이상하게 느껴져요. 다른 버섯은 다 먹는데 유독 표고버섯은 맛이 없더라고요.
이상형은?
저는 좀 확고한 편입니다. 여우상을 좋아해요. 눈이 살짝 째지고 턱이 각진 사람. 그리고 긍정적인 사람이 좋아요. 연예인 분들 중엔 황민현 님, 지코 님, 이도현 님이요.
항상 가지고 다니는 물건은?
필름카메라를 항상 가지고 다녀요. 지나간 날들을 사진으로 언제든 꺼내볼 수 있잖아요. 그래서 좋아하게 됐어요. 남는 게 사진 뿐이라는 말이 틀리지 않았습니다. 하하.
나만의 매력 포인트는?
차분한데 마냥 조용하지만은 않은 매력을 갖고 있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봤습니다. 편안함이 제 매력 포인트인 것 같아요.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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