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일 방송된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이하 '힛트쏭')에서는 '도토리 도둑' 조영수 작곡가가 출연했다.
이날 김희철은 "조영수 작곡가님이 저작권료 수입 1위를 했었다"라고 밝혔다. 이에 조영수는 "많은 분들이 절 보면 저작권료 얘기를 제일 많이 하신다"라며 웃었다.
이어 조영수는 자신의 수많은 히트곡 중, 이기찬의 '미인'은 가수가 바뀌고 대박이 난 곡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조영수는 "이효리 팬이었다. 원래 '미인'은 이효리에게 주기 위해 쓴 곡이었다. 이효리를 떠올리며 쓴 곡이라 제목도 '미인'이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효리 버전의 '미인'을 피아노 연주로 들려줘 감탄을 자아냈다.
김희철은 조영수 작곡 인생의 첫 메가 히트곡인 신화의 '브랜드 뉴(Brand New)'를 언급하며 "얼마 정도 버셨냐?"고 물었다. 조영수는 "내가 태어나서 본 금액 중 가장 큰돈이 이때 들어온 것 같다"고 말했다.
조영수는 "이 곡의 저작권료가 들어오기 전까지만 해도 원룸에 살았다. 매 달 월세 걱정을 하며 살았고, 곡비가 들어오면 '아 다행이다' 라고 안심했다"라며 "대박 난 이후 강남역 근처로 이사를 갔다. 원룸 오피스텔이었는데 그래도 자가였다"고 떠올렸다.
특히 조영수는 저작권료 효자곡으로 2020년 만든 임영웅의 '이제 나만 믿어요'를 꼽았다. 김희철이 "이 노래는 어느 정도냐? 잠실 L타워로 주소지 이전 가능할 것 같냐?"고 물었고, 조영수는 "갈 수 도 있을 것 같다. 아직은 아니지만 앞으로"라고 답해 놀라움을 안겼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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