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혜진이 윤다훈에게 이혼을 요구했다.
10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사랑의 꽈배기'에서는 맹옥희(심혜진 분)가 박하루(김진엽 분)의 유전자 검사지를 보고 오광남(윤다훈 분)에게 이혼을 요구했다.
이날 맹옥희는 유전자 연구소 검사지를 보고 "하루 아빠가 오광남이었어?"라고 폭발했다. 이에 맹옥희는 박희옥을 몰아부치며 "네가 이렇게까지 형편없는 인간인 줄 몰랐다. 이왕지사 이렇게 된 거 우리 애들한테 알리는 게 낫지 않을까? 니네 남매라고?"라고 자극했다.
이에 맹옥희는 "에라이. 미친년아 죽어라 죽어"라며 삿대질을 했다. 박희옥은 "그래 나 미친년 될래. 제 정신으로 살 수가 있어야지"라며 물을 내밀었지만 맹옥희는 물컵을 내리쳤다. 박희옥은 "너 살고 싶으면 성질 좀 죽여. 너 이렇게 성질 내니까. 누구는 착해서 평화주의자가 된 줄 아니? 나도 내 오장육부만 상하고 피폐해지더라. 일종의 생존 비법이랄까?"라고 약을 올렸다.
그러자 맹옥희는 "꼴에 육갑을 떠는구나"라고 냉소적인 태도를 보이며 "너 미국가서 살더니 애가 변했구나. 내가 아는 박희옥이 아니야"라며 쏘아부쳤다. 박희옥은 의기양양하게 "
그럼 사랑은 뭐가 대단하니? 내가 싫어하는 노래가 뭔 줄 아니?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야. 가식 떨고 위선 떠는 게 사람이라면 난 사람 안 해"라며 "옥희야 내가 한때나마 남편 자식 그런 거 다 소용없다. 너도 너 꼴리는대로 살아. 홧병나서 꼴리는대도. 내가 이렇게 된 데에는 너한테 큰 책임이 크다"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이후 맹옥희는 오광남의 사무실로 찾아갔고 그가 다이아몬드 반지를 보고 있는 걸 발견했다. 오광남은 당황해하며 "이거 너 줄려고 산 거야"라고 둘러댔지만 반지에는 '희옥'이라는 이니셜이 새겨져 있었다.
오광남은 "하루 내 아들 아니래지?"라고 물었고 맹옥희는 "유전자 검사까지 했더라? 내 눈으로 확인했어. 네 아들 맞어. 농담하지 마. 그거 가짜야. 그거 내가 하라고 그런 거야"라고 말했지만 맹옥희는 "우리 이혼해. 나 더 이상 당신하고 못 살아"라고 선언했다. 이에 오광남은 벌벌떨며 "지금 희옥이가 너한테 화가 많이 나서 너한테 이상한 말을 했나본데 이혼 만은 제발하지마"라고 애원했다.
맹옥희는 "이 악물고 지키려고 했는데 니 네가 다 깼잖아. 산산이 부셔 놓고 나보고 뭘 어쩌라고?"라고 악다구니를 썼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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