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수, 한국 배우 최초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
"우리 속의 세계" 수상 소감
윤여정 이어 오영수까지, 세계 무대서 우뚝 선 '노년 배우'
"우리 속의 세계" 수상 소감
윤여정 이어 오영수까지, 세계 무대서 우뚝 선 '노년 배우'

수상 소식을 들은 오영수는 "생애 처음으로 내가 나에게 '괜찮은 놈이야'라고 말했다"며 "이제 '세계 속의 우리'가 아닌 '우리 속의 세계'"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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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오징어게임'에서 게임의 첫 번째 참가자 오일남 역을 맡아 전 세계에 '오징어게임 열풍'을 일으키는 데 힘을 보탰다. 특히 기훈(이정재 분)과 목숨을 건 구슬치기 게임에서 "우린 깐부잖아"라며 구슬을 나눠주는 모습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마지막 반전으로 충격을 안기기도.
이날 골든글로브에서 남우주연상(이정재)과 작품상은 불발됐지만, 비영어권 작품에 배타적인 성격이 강한 골든글로브에서 남우조연상 수상과 작품상 후보 지명은 유의미한 결과다. 앞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가 골든글로브에서는 작품상, 연기상 등의 후보에 오르지 못하고 '외국어 영화상' 수상에 그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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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오영수는 또 하나의 '한국 최초'라는 역사를 썼다. 이는 긴 세월 묵묵히 쌓아온 연기 내공의 힘으로, 노년 배우의 위상을 다시금 증명해 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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