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영주가 KBS 2TV 월화드라마 ‘꽃피면 달 생각하고’에서 대모역으로 첫 등장했다.
오는 4일 6회 방송분에서 등장한 대모(정영주 분)는 방으로 들어온 로서(이혜리 분)에게 “문 닫아”라며 나지막히 말했다. 이어 초에 불을 킨 후, 왜 그러냐는 로서에게 “내 아들 어쨌소?” 라며 다짜고짜 묻고, 누굴 말하냐는 말에 막산의 삿갓을 들어 얼굴을 보인다. 대모는 로서의 표정 변화를 알아채고 “아는 얼굴이로구나?”라며 말을 하자, 옆에 있던 막산이 로서에서 총구를 들이대며 위협적으로 “우리 형 어쨌어!”라며 소리를 친다.
결국 대화를 통해 헌부에서 자신의 아들을 찾는다는 걸 알게 된 대모는 자세한 이야기를 로서에게 듣는다. 이야기 도중 막산이 술을 팔려고 했던 걸 로서와 금이(서예화 분)가 알게 되고, 대모는 다급하게 막산의 입을 막는다. 그 때 해수가 벌떡 일어나 막산을 덮치자 금이가 막산의 종아리를 물어뜯지만 갑자기 초가 꺼지고 대모의 “동작 그만” 이라는 카리스마 넘치는 목소리가 어둠 속에 들린다. 어둠 속에서 로서에게 총구를 겨누고 있는 대모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 후, 무당집에서 로서, 금이, 해수를 묶어 두고 떠날 채비를 하는 대모와 막산에게 해수가 도발하자, 막산이 총으로 해수를 치며 “이대로 다 죽이는 수가 있어”라며 위협을 한다. 로서는 “우릴 죽이면 후회할텐데? 일생일대의 기회를 놓치는거네!”라며 솔깃한 이야기를 한다.
거래를 하기로 한 로서를 데리고 대장간에 도착한 대모는 당당히 “7대3을 외치고, 생각보다 당당한 로서에게 다시 “8대 2”라고 하자, 버럭하는 로서에게 “같이 하자고 한 건 아씨고, 아쉬운 것도 아씨일걸? 우린, 평생을 술로 산 사람들이야”라며 면포에 쌓인 누룩을 꺼내 로서 앞에 놓는다. 결국 누룩을 보고 솔직한 로서는 7대 3으로 거래를 성사시키는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 말미 대장간을 습격한 심헌(문유강 분)에게 총을 겨누며 대모는 “이번엔 진짜 쏜다 꺼져”라며 위협을 하지만, 미동도 없는 심헌에게 다시한번 경고하듯이 “좋은 말로 할 때 나가거라”라며 말했다. 대모는 총을 겨누며 걸크러쉬적인 면모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대모역으로 첫 등장한 정영주는 대장간의 안주인이자 대장으로 마을을 책임지는 인물이다. 아들을 찾기 위해 나선 곳에서 만난 로서와 인연을 맺게 되면서 벌어질 일에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이번 역할을 통해 액션 및 총을 다루는 실력의 카리스마를 보여주며, 그동안 선보였던 캐릭터와 다른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한편 ‘꽃 피면 달 생각하고’는 매주 월, 화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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