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박효주의 눈물은 진심이었고 안방극장도 함께 숨죽였다.
SBS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에서 전미숙 역으로 활약 중인 박효주가 또 한 번 보는 이의 심장을 저릿하게 만드는 감정 열연을 펼쳤다.
극중 췌장암 선고를 받고 자신의 상황을 가족과 친구에게도 알리지 못하고 홀로 괴로워하던 전미숙. 지난 4일 방송에서 하영은(송혜교 분)과 곽수호(윤나무 분)가 미숙의 아픔을 알게 되며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장면들이 펼쳐졌다.
이날 미숙의 통증은 극에 달했다. 몸에 생기는 흉터부터 급격한 체중 변화까지 병세는 악화되지만 바로 항암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의사의 진단에도 어린 딸을 생각하면 쉽게 선택할 수 없는 미숙이었다.
하지만 남편 수호는 이런 심각한 상황을 예상도 하지 못하고 갑작스럽게 변한 그녀의 행동들이 다른 이유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하며 타박했고, 그런 그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조차 힘에 부치는 미숙은 “그래, 그렇게 알고 있어. 그게 편하면”이라며 허탈함을 표했다. 하지만 딸의 얼굴을 보자마자 “미안해”라는 말과 함께 멈추지 않는 눈물을 흘리는 전미숙의 오열에 착잡한 분위기는 극에 달했다.
결국 홀로 고통을 참던 미숙은 영은에게 “나 너무 아프다”라는 전화 한 통을 마지막으로 화장실에 쓰러졌고, 가쁘게 달려온 영은은 119 구급 대원과 함께 전미숙을 병원으로 옮겼다. 연락을 받고 달려온 수호도 그제야 아내의 상황을 알게 돼 자책감과 괴로움으로 흐느꼈고 참았던 감정이 터진 미숙도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미숙은 처음으로 영은에게 “어떻게 나한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 현실 감각도 없더라. 그런데 이렇게 아프니 갑자기 무서워진다.”라며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그리고 딸에 대한 염려가 큰 미숙에게 영은은 자신이 어떻게든 도와 줄테니 항암 치료를 받자고 권유했다. 이에 미숙은 “나 자꾸 희망 갖게 하지 마. 나 안된대. 나 어떡해 해?” 하며 꾹꾹 참아뒀던 속마음이 터져 나왔고 울음을 멈추지 못했다. 갑작스럽게 닥친 평범한 일상에서의 헤어짐, 죽음을 앞둔 이의 두려움이 담긴 미숙의 대사와 슬픔의 감정은 말을 이을 수 없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박효주는 다시금 ‘믿고 보는 배우’의 가치를 톡톡히 입증했다. 박효주는 시청자가 미숙의 상황과 감정에 더 깊이 몰입할 수 있도록 디테일한 설정들을 곳곳에 담아냈다. 시간이 갈수록 변화하는 신체적 변화, 눈동자에 차오르는 눈물, 떨리는 목소리에 작은 움직임까지 전미숙이 겪는 극강의 고통이 화면을 통해 고스란히 전해져 보는이의 과몰입을 도왔다.
“진짜 아픈 사람이 연기하는 것 같아서 더 슬프다”, “하영은과 통화하는 짧은 순간인데 목소리만으로 울컥했다”, “박효주의 연기 덕분에 미숙 이야기가 더 궁금해진다. 드라마 제목의 의미가 와 닿는 미숙의 이야기다” 등 박효주가 보여준 ‘맘찢 캐릭터’ 전미숙을 향한 열렬한 응원과 소감이 쏟아졌다.
한편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SBS에서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SBS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에서 전미숙 역으로 활약 중인 박효주가 또 한 번 보는 이의 심장을 저릿하게 만드는 감정 열연을 펼쳤다.
극중 췌장암 선고를 받고 자신의 상황을 가족과 친구에게도 알리지 못하고 홀로 괴로워하던 전미숙. 지난 4일 방송에서 하영은(송혜교 분)과 곽수호(윤나무 분)가 미숙의 아픔을 알게 되며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장면들이 펼쳐졌다.
이날 미숙의 통증은 극에 달했다. 몸에 생기는 흉터부터 급격한 체중 변화까지 병세는 악화되지만 바로 항암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의사의 진단에도 어린 딸을 생각하면 쉽게 선택할 수 없는 미숙이었다.
하지만 남편 수호는 이런 심각한 상황을 예상도 하지 못하고 갑작스럽게 변한 그녀의 행동들이 다른 이유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하며 타박했고, 그런 그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조차 힘에 부치는 미숙은 “그래, 그렇게 알고 있어. 그게 편하면”이라며 허탈함을 표했다. 하지만 딸의 얼굴을 보자마자 “미안해”라는 말과 함께 멈추지 않는 눈물을 흘리는 전미숙의 오열에 착잡한 분위기는 극에 달했다.
결국 홀로 고통을 참던 미숙은 영은에게 “나 너무 아프다”라는 전화 한 통을 마지막으로 화장실에 쓰러졌고, 가쁘게 달려온 영은은 119 구급 대원과 함께 전미숙을 병원으로 옮겼다. 연락을 받고 달려온 수호도 그제야 아내의 상황을 알게 돼 자책감과 괴로움으로 흐느꼈고 참았던 감정이 터진 미숙도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미숙은 처음으로 영은에게 “어떻게 나한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 현실 감각도 없더라. 그런데 이렇게 아프니 갑자기 무서워진다.”라며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그리고 딸에 대한 염려가 큰 미숙에게 영은은 자신이 어떻게든 도와 줄테니 항암 치료를 받자고 권유했다. 이에 미숙은 “나 자꾸 희망 갖게 하지 마. 나 안된대. 나 어떡해 해?” 하며 꾹꾹 참아뒀던 속마음이 터져 나왔고 울음을 멈추지 못했다. 갑작스럽게 닥친 평범한 일상에서의 헤어짐, 죽음을 앞둔 이의 두려움이 담긴 미숙의 대사와 슬픔의 감정은 말을 이을 수 없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박효주는 다시금 ‘믿고 보는 배우’의 가치를 톡톡히 입증했다. 박효주는 시청자가 미숙의 상황과 감정에 더 깊이 몰입할 수 있도록 디테일한 설정들을 곳곳에 담아냈다. 시간이 갈수록 변화하는 신체적 변화, 눈동자에 차오르는 눈물, 떨리는 목소리에 작은 움직임까지 전미숙이 겪는 극강의 고통이 화면을 통해 고스란히 전해져 보는이의 과몰입을 도왔다.
“진짜 아픈 사람이 연기하는 것 같아서 더 슬프다”, “하영은과 통화하는 짧은 순간인데 목소리만으로 울컥했다”, “박효주의 연기 덕분에 미숙 이야기가 더 궁금해진다. 드라마 제목의 의미가 와 닿는 미숙의 이야기다” 등 박효주가 보여준 ‘맘찢 캐릭터’ 전미숙을 향한 열렬한 응원과 소감이 쏟아졌다.
한편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SBS에서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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