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송대관은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트로피를 보며 "집이 경매로 넘어가고 모든 짐을 다 버렸다. 거의 열 트럭 정도를 버렸을 거다. 이 트로피만 건져왔다. 이게 내 재산이자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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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송대관은 아내의 부동산 투자 실패로 사기 혐의 등에 휘말렸다. 송대관은 "대천에 큰 땅이 있는데 집을 지을 수 있는 평지의 땅을 보고 아내가 좋아하더라"며 "저 땅을 자기가 일궈 내겠다 해서 해보라 하고 말았는데 돈이 많이 필요하니까 은행 융자를 썼다. 계약이 빨리 안되니까 이자가 쌓였고, 그게 빚이 280억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떤 사람은 '그렇게 잘못한 부인과 왜 같이 산대'라고 말하기도 한다. 근데 내 아내처럼 시집와서 날 위해 헌신하고 산 사람이 없다"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송대관은 "난 아내가 없으면 나는 이 자리에 없다. 어디서 폐인이 되어있을 거다"라며 "난 요즘에 아내가 불쌍해서 더 씩씩하게 살아주고 있다. 내가 눈물을 흘리면 그 사람은 통곡할 사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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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대관은 트로트 가요계 대표 라이벌이자 절친인 가수 태진아도 만났다. 송대관은 "이번 내 노래 '덕분에' 기획자"라고 소개했다. 태진아가 "코러스부터 내가 다 기획하고 해드렸다"라고 하자 송대관은 "음악적 감각이 뛰어나고 세계적이라서 내가 다 맡겼다"고 거들었다.
송대관은 "예전에 술을 많이 마셨다. 매일 와인을 마시니까 위가 헐었다. 그래서 치료를 받았다"며 "태진아가 수천만 원의 치료비를 대줬다. 정말 덕분에 살아났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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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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