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클’ 전혜진이 민지후 역 이경훈과 ‘알콩달콩 물잔 건배’ 현장이 공개됐다.
오는 12월 11일(토) 첫 방송되는 TV CHOSUN 새 토일미니시리즈 ‘엉클’은 누나의 청천벽력 이혼으로 얼떨결에 초딩 조카를 떠맡은 쓰레기 루저 뮤지션 삼촌의 코믹 유쾌 성장 생존기다. 스스로를 중상류층이라 칭하는 강남 4구 로얄 스테이트 옆 임대 아파트에 들어선 세 사람의 위기일발 생존기를 통해 깊은 공감대, 묵직한 위로와 따뜻한 격려를 건네는 ‘웰메이드 드라마’를 그린다.
전혜진은 ‘엉클’에서 돌싱 맘이자 워킹 맘인 왕준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극중 폭력적인 남편에게 벗어나 아들 민지후(이경훈)와 함께 집단 차별주의가 만연한 성작구 내 임대 아파트로 이사 온 왕준희는 수많은 손가락질과 수군거림, 양육권을 빼앗으려는 시어머니와 전 남편에 맨몸으로 맞서는 인물. 순탄치 않은 인생 2막의 도전 속에서도 꿋꿋이 전진하며 공감과 희망의 온도로 안방극장을 따뜻하게 물들일 전망이다.
이와 관련 전혜진이 이경훈과 행복한 미래를 기원하며 물잔 건배를 하는 ‘꿀 뚝뚝 눈빛’ 첫 포스가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극중 왕준희와 아들 민지후(이경훈)가 임대 아파트로 이사 온 첫날, 둘만의 조촐한 축하파티를 벌이는 장면. 과일과 도넛 등 음식을 사이에 두고 왕준희, 민지후 모자가 마주 앉은 가운데, 왕준희는 상에 팔을 기댄 채 꿀이 떨어지는 달달한 눈빛을 내비치며 아들 바보의 면모를 드러낸다. 그리고 이내 두 사람이 해맑은 미소가 가득한 얼굴로 물 잔을 부딪히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 지옥 같은 결혼생활을 벗어난 왕준희가 자신을 향한 곱지 않은 시선 속에서도 아들을 지켜내고 전진해 나갈 수 있을지 궁금증이 모이고 있다.
더욱이 연극, 영화, 드라마를 넘나들며 폭넓은 무대에서 활약을 이어오고 있는 전혜진은 매 작품마다 묵직한 아우라와 독보적인 색깔로 캐릭터의 매력을 십분 살려내며 시청자들의 두터운 신뢰를 받는 터. 특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비밀의 숲2’ 등에서 당당하고 기품 넘치는 캐릭터를 소화했던 전혜진이 ‘엉클’ 왕준희로 180도 다른 변신에 도전, 또 어떠한 매력을 시청자들에게 각인시키게 될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설렘과 긴장이 교차하는 웃음을 지은 채 첫 촬영 현장에 등장한 전혜진은 탁월한 몰입도와 집중력으로 캐릭터의 상황 속에 고스란히 스며들어 현장을 감탄케했다. 전혜진은 “좋은 작품과 제작진, 또 좋은 배우분들과 함께할 수 있게 되어 앞으로 남은 촬영들이 더욱 기대된다. 시청자 여러분께서 공감하고 또 애정하는 캐릭터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는 진정성 가득한 소감을 더했다.
제작진은 “전혜진은 복잡 미묘한 감정을 눈빛과 표정만으로 모두 담아내는, 믿고 보는 표현력의 배우”라며 “기존에 선보였던 캐릭터들과는 결이 다른, 색다른 전혜진의 매력이 분출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엉클’은 지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방송돼 두터운 마니아층을 이끈 동명의 BBC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나인룸’, ‘순정에 반하다’로 섬세한 연출력을 뽐낸 지영수 감독과 ‘내 생애 봄날’, ‘히어로’ 등을 집필한 탄탄한 필력의 박지숙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오는 12월 11일(토) 오후 9시 첫 방송 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