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유엔총회 비하인드
하이브의 전문적 지원 빛난 완벽한 일정
하이브의 전문적 지원 빛난 완벽한 일정
방탄소년단이 아닌 특사는 상상 조차 할 수 없다. 그 누구보다 바쁘게 움직였고 큼직한 일정들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방탄특사단'이라는 수식어가 빛난 짧고 굵은 날이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8일(한국시간) 제76차 유엔총회 참석 차 미국 뉴욕으로 떠났다. 일곱 멤버는 20일(현지시간) 개최된 '지속가능발전목표(SDG) 모멘트' 개회 세션의 연설자로 단상에 올랐고, 약 7분에 걸친 연설을 이어갔다.
"세상이 멈춘 줄 알았는데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모든 선택은 엔딩이 아니라, 변화의 시작이라고 믿고 있다"며 '웰컴 제너레이션' 명언을 남긴 방탄소년단. 연설이 끝난 뒤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퍼포먼스 영상이 상영됐다. 유엔에서 퍼포먼스가 예정돼 있다는 소식이 처음 알려졌을 때 많은 이들은 한국에서 사전 녹화한 영상을 틀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방탄소년단이 누빈 무대는 놀랍게도 뉴욕 유엔본부 바로 그 현장이었다. 이들은 회의장, 로비, 청사 입구, 잔디 광장을 돌아다니며 에너지 넘치는 공연을 펼쳤다. 낯선 이국에서 전 세계로 송출될 퍼포먼스 영상을 촬영한다는 것은 분명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터. '가능할까?'라는 의심도 있었지만, 방탄소년단은 이 어려운 일을 해냈다. 방탄소년단 뒤를 받쳐주는 하이브(HYBE)의 전문적인 지원과 철저한 사전 준비가 있어 가능했다.
본지 취재와 방탄소년단이 네이버 브이라이브(V-live)에서 밝힌 내용을 종합하면, 방탄소년단은 미국 도착 직후 '퍼미션 투 댄스' 촬영에 돌입했다. 이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방탄소년단은 장시간 비행에도 지친 기색 없이 '초집중 모드'로 밤샘 촬영에 임했다. 숙소에서 짐이 풀자마자 자정이라는 늦은 시간에 그들의 향한 곳은 UN본부. 특수 임무를 하는 요원들 처럼 그들은 기민하게 움직혔다. 촉박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하이브의 완벽한 사전 준비 덕분에 뜻깊은 퍼포먼스 영상이 완성됐다. 유엔본부 내부 촬영이 끝난 건 4시경. 잠깐의 휴식을 마친 뒤 해가 떠오르자 유엔 본부 앞 촬영이 가능했고, 공항에서부터 이어진 '영상 촬영' 미션은 마무리 됐다.
관계자에 따르면 하이브의 주요 인력들은 방탄소년단보다 약 열흘 먼저 현지에 도착해 프리 프로덕션에 돌입했다. 실무 담당자 역시 유엔 측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수차례 현장을 답사했다. 범국가적 규모의 행사인 데다 코로나로 인해 밀집이 쉽지 않은 상황임에도 하이브는 여러 변수를 감안해 최고 효율로 촬영할 수 있도록 조율했다. 방탄소년단과 하이브의 시너지 덕에 '유엔 총회 퍼포먼스'라는 역사를 남길 수 있었다. 유엔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퍼미션 투 댄스' 퍼포먼스 영상은 24일 현재 1700만에 육박하는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21일 방탄소년단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퍼미션 투 댄스' 퍼포먼스의 '확장(Extended) 버전'도 공개돼 또다시 이목을 끌었다.
하이브는 퍼포먼스 영상 촬영을 비롯해 방탄소년단의 모든 유엔 관련 일정을 차질 없이 진행하기 위해 일찌감치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운영했고, 그 덕분에 완벽한 일정 소화가 가능했다는 전언이다.
실제로 방탄소년단은 연설과 퍼포먼스를 포함해 유엔과의 정식 인터뷰,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뉴욕한국문화원 방문, 미국 ABC 방송 인터뷰 등 1분 1초도 허투루 쓰지 않고 촘촘하게 짜인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트위터에 'Butter' 리믹스 버전에 피처링으로 참여한 메건 디 스탤리언, 세계적인 밴드 콜드플레이와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동료 뮤지션과의 만남을 알리기도 했다. 콜드플레이와 방탄소년단이 협업한 싱글 'My Universe'가 오늘(24일) 발매돼 세계적인 두 아티스트의 만남은 더 큰 주목을 받았다.
방탄소년단이 콜드플레이에게 선물한 개량한복이 전 세계인의 관심을 샀고, 이들이 유엔 총회에서 입은 슈트가 재고 의류와 친환경 원단을 사용한 업사이클링 의상임이 알려지면서 또다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선물, 의상 하나에도 의미를 부여하는 방탄소년단과 하이브의 세심함과 프로페셔널함이 빛난 대목이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방탄소년단은 지난 18일(한국시간) 제76차 유엔총회 참석 차 미국 뉴욕으로 떠났다. 일곱 멤버는 20일(현지시간) 개최된 '지속가능발전목표(SDG) 모멘트' 개회 세션의 연설자로 단상에 올랐고, 약 7분에 걸친 연설을 이어갔다.
"세상이 멈춘 줄 알았는데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모든 선택은 엔딩이 아니라, 변화의 시작이라고 믿고 있다"며 '웰컴 제너레이션' 명언을 남긴 방탄소년단. 연설이 끝난 뒤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퍼포먼스 영상이 상영됐다. 유엔에서 퍼포먼스가 예정돼 있다는 소식이 처음 알려졌을 때 많은 이들은 한국에서 사전 녹화한 영상을 틀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방탄소년단이 누빈 무대는 놀랍게도 뉴욕 유엔본부 바로 그 현장이었다. 이들은 회의장, 로비, 청사 입구, 잔디 광장을 돌아다니며 에너지 넘치는 공연을 펼쳤다. 낯선 이국에서 전 세계로 송출될 퍼포먼스 영상을 촬영한다는 것은 분명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터. '가능할까?'라는 의심도 있었지만, 방탄소년단은 이 어려운 일을 해냈다. 방탄소년단 뒤를 받쳐주는 하이브(HYBE)의 전문적인 지원과 철저한 사전 준비가 있어 가능했다.
본지 취재와 방탄소년단이 네이버 브이라이브(V-live)에서 밝힌 내용을 종합하면, 방탄소년단은 미국 도착 직후 '퍼미션 투 댄스' 촬영에 돌입했다. 이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방탄소년단은 장시간 비행에도 지친 기색 없이 '초집중 모드'로 밤샘 촬영에 임했다. 숙소에서 짐이 풀자마자 자정이라는 늦은 시간에 그들의 향한 곳은 UN본부. 특수 임무를 하는 요원들 처럼 그들은 기민하게 움직혔다. 촉박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하이브의 완벽한 사전 준비 덕분에 뜻깊은 퍼포먼스 영상이 완성됐다. 유엔본부 내부 촬영이 끝난 건 4시경. 잠깐의 휴식을 마친 뒤 해가 떠오르자 유엔 본부 앞 촬영이 가능했고, 공항에서부터 이어진 '영상 촬영' 미션은 마무리 됐다.
관계자에 따르면 하이브의 주요 인력들은 방탄소년단보다 약 열흘 먼저 현지에 도착해 프리 프로덕션에 돌입했다. 실무 담당자 역시 유엔 측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수차례 현장을 답사했다. 범국가적 규모의 행사인 데다 코로나로 인해 밀집이 쉽지 않은 상황임에도 하이브는 여러 변수를 감안해 최고 효율로 촬영할 수 있도록 조율했다. 방탄소년단과 하이브의 시너지 덕에 '유엔 총회 퍼포먼스'라는 역사를 남길 수 있었다. 유엔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퍼미션 투 댄스' 퍼포먼스 영상은 24일 현재 1700만에 육박하는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21일 방탄소년단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퍼미션 투 댄스' 퍼포먼스의 '확장(Extended) 버전'도 공개돼 또다시 이목을 끌었다.
하이브는 퍼포먼스 영상 촬영을 비롯해 방탄소년단의 모든 유엔 관련 일정을 차질 없이 진행하기 위해 일찌감치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운영했고, 그 덕분에 완벽한 일정 소화가 가능했다는 전언이다.
실제로 방탄소년단은 연설과 퍼포먼스를 포함해 유엔과의 정식 인터뷰,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뉴욕한국문화원 방문, 미국 ABC 방송 인터뷰 등 1분 1초도 허투루 쓰지 않고 촘촘하게 짜인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트위터에 'Butter' 리믹스 버전에 피처링으로 참여한 메건 디 스탤리언, 세계적인 밴드 콜드플레이와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동료 뮤지션과의 만남을 알리기도 했다. 콜드플레이와 방탄소년단이 협업한 싱글 'My Universe'가 오늘(24일) 발매돼 세계적인 두 아티스트의 만남은 더 큰 주목을 받았다.
방탄소년단이 콜드플레이에게 선물한 개량한복이 전 세계인의 관심을 샀고, 이들이 유엔 총회에서 입은 슈트가 재고 의류와 친환경 원단을 사용한 업사이클링 의상임이 알려지면서 또다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선물, 의상 하나에도 의미를 부여하는 방탄소년단과 하이브의 세심함과 프로페셔널함이 빛난 대목이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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