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고 출신 의대 6관왕 출연
누리꾼 "과고생이 의대 진학, 부적절"
"노력 자체는 박수 받아야" 옹호 목소리도
누리꾼 "과고생이 의대 진학, 부적절"
"노력 자체는 박수 받아야" 옹호 목소리도

이날 신재문 씨는 "수시 제도는 한 번에 6개까지 지원할 수 있는데, 6군데 모두 의대를 지원해 다 붙었다"고 말했다. 그는 과학고 재학 시절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경희대 의대에 수시 지원해 모두 합격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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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는 고교 시절 전교 1등이었냐는 MC들의 질문에 "전교 3등이었다. 고등학교가 학점제인 경기과학고등학교였다"고 답했다.
하지만 방송 직후 온라인상에서는 신재문 씨의 출연을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과학고등학교 재학생이 의학대학교 진학을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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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신 씨가 졸업한 서울과학고는 학생들의 의대 진학을 억제해왔다. 신입생 모집요강에 '의학계열 대학에 지원하면 불이익이 있다'고 명시돼 있으며, 의대에 지원한 학생에게 장학금을 반납받고 교사 추천서를 써주지 않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2019년에는 3학년 재학생이 의학대학교에 지원할 경우, 3년간 지원받은 교육비 1500만 원가량을 되돌려받는다는 내용의 '의학계열 진학 억제방안'을 내놓기도 했다. 교내 대회에서 받은 상도 모두 취소한다. 이에 학교 측은 의대에 진학하기를 희망하는 학생에게는 일반고 전학을 권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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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지난 8월 유명 유튜버 카걸, 피터 부부의 출연 논란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제작진은 "출연자 섭외 과정에서 사전 확인 작업이 미흡했던 점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방송 제작에 더욱 신중을 가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사과했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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