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여정, 고준 사무실서 숨은 연우 찾아
"드디어 만났네요" 서늘한 눈빛
연우, 비명 지르며 엔딩 장식
"드디어 만났네요" 서늘한 눈빛
연우, 비명 지르며 엔딩 장식

이날 방송에서 여주는 우성이 타고 다니던 자신의 차량에서 긴 머리카락을 발견했다. 그는 자신의 차에 여자를 태웠느냐고 추궁했지만, 우성은 곧바로 잡아뗐다. 여주는 미래가 다니는 서연대를 찾았고, 이곳에서 우성과 미래의 첫 만남을 상상했다. 기분이 언짢아진 그는 모든 것을 알았다는 듯 “모든 퍼즐은 맞췄으니 정리만 남은 거고?”라며 작심의 표정을 지어 호기심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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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때 여주가 불시에 우성의 사무실을 방문했다. 여주의 방문을 눈치챈 우성은 미래를 캐비넷에 숨겼고, 여주에게 애교를 부리며 이 상황을 무마해 보려 했다. 그러나 여주는 곧장 캐비넷을 열어젖히며 “안녕하세요? 고미래 씨. 드디어 만났네요”라고 미래에게 여유 넘치는 인사를 건넸다. 여주에게 발각돼 겁에 질려 비명을 지르는 미래와 서늘한 미소로 보는 여주의 얼굴이 이날 엔딩을 장식하며 이들의 이야기에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여주의 충격적인 과거가 드러나기 시작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국정원 최정예 요원인 차수호(김영대 분)는 자신의 집을 급습한 블랙요원(원현준 분)으로부터 여주가 과거 우성이 아닌 다른 남자와 결혼한 사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마동균 과장(오민석 분)과 여주가 매우 오래된 사이임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특히 여주만 안다는 전화번호의 주인공도 마과장으로 밝혀져 두 사람의 관계에 호기심이 솟구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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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가운데, 여주의 경고로 필리핀으로 도주했던 백수정(홍수현 분)의 매니저 김덕기(유준홍 분)가 배편으로 몰래 입국해 형사 장승철(이시언 분)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만나기 직전 괴한들에 납치를 당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그가 분신처럼 간직한 USB는 마과장이 민요원(김종현 분)으로 하여금 찾아오라고 지시한 물건으로, USB의 행방이 묘연해지자 마과장이 이성을 잃는 모습을 보여 궁금증을 유발했다. 과연 USB에 담긴 내용이 무엇일지, 매니저를 필리핀으로 보낸 여주와 USB를 찾는 데 혈안이 된 마과장의 비밀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이날 새로운 인물 윤형숙(전수경 분)의 강렬한 등장도 호기심을 자극했다. 한강 시체로 떠오른 여배우 수정의 소속사 대표인 형숙은 영화배우 출신이자 조폭과도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인물. 그는 불운한 수정을 가엾게 여기며 장례식 상주를 맡아 손님을 맞았다. 수정의 사건을 경찰에 맡긴 것을 후회하며 조폭에게 수정을 죽인 진범을 찾아 죽여달라고 살해 청부를 하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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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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