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MU 이수현, 오늘(16일) 솔로 데뷔곡 'ALIEN' 발표
자존감 업그레이드 송 'ALIEN', 이수현과 닮아
"내가 사랑받는 이유는 '솔직함' 가장 큰 무기다"
자존감 업그레이드 송 'ALIEN', 이수현과 닮아
"내가 사랑받는 이유는 '솔직함' 가장 큰 무기다"
2012년 가요계를 발칵 뒤집어놓았던 천재 남매 듀오 AKMU(악동뮤지션). 예상을 뒤엎는 노래 전개와 들어도 들어도 좋은 멜로디, 독특하지만 감성이 툭툭 묻어 나오는 가사들. 이 재능 넘치고 끼 많은 남매 듀오의 출연은 '센세이션'했다. 노래를 만든 건 오빠 이찬혁이지만, 감성을 살려 노래를 완성시킨 건 동생 이수현이었다. 이수현은 타고난 보컬 천재다. 맑은 음색과 감성은 말할 것도 없고, 아무 노래를 불러도 자신의 감성으로 표현하는 표현력이나 장르 소화력 등은 또래 보컬 중 가히 최고다. 평범함을 거부하고 늘 특별하게 대중을 찾았던 이수현은 이번에도 모두의 예상을 뒤엎는 노래로 데뷔 6년 만에 솔로곡을 발표한다.
이수현이 16일 오후 6시에 발표하는 '에일리언(ALIEN)'을 한 마디로 정의하면 파격이다. 목소리는 이수현이 맞는데, 독특하고 신선하다. 감성적이고 어쿠스틱 한 AKMU의 모습은 지우고 경쾌하면서 신비로운 분위기로 가득 채웠다. 하지만 이수현의 맑은 음색과 섬세한 감성, 매끄러운 부드러운 고음은 여전하다. AKMU의 음악에서 스펙트럼을 넓히면서 이수현만의 독자적인 영역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인 셈이다. '에일리언'은 '솔로 아티스트' 이수현의 새로운 출발이다.
10. 데뷔 6년 만에 솔로로 데뷔하게 됐는데, 기분이 어때요?
이수현 : 오래전부터 솔로곡을 준비했는데, 드디어 선보이게 돼 기뻐요. 예전부터 솔로로 나온다면 저만 할 수 있는 독특하고 신선한 캐릭터를 그려보고 싶었고, AKMU에서는 보여주기 힘든 다양한 끼들을 더 표현해보고 싶었어요. 그동안 여러가지 새로운 것들에 도전해보고 작업을 하다가 중단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도 많이 했고요. 올해 추워지기 전에 날씨 좋을 때쯤 만족하는 결과물이 나오면 솔로곡을 내고 싶었는데 그 꿈을 이룰 수 있게 됐습니다. '에일리언' 많이 사랑해주세요!
10. '에일리언'은 어떤 노래인가요?
이수현 : '에일리언'은 정확하게 '이런 노래다'라고 단정 짓기 힘든 아주 독특한 콘셉트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에일리언'은 자존감이 낮아진 딸에게 엄마가 용기를 주기 위해 그동안 감춰왔던 비밀을 말해주면서 시작돼요. 사실은 딸이 이 지구를 뒤집어 놓을 정도로 엄청난 힘을 가진 '에일리언'이라는 것을요. 딸은 엄마의 말을 듣고 용기를 얻고 정말 슈퍼 '에일리언'이었던 자아를 찾게 되죠. 이 곡을 듣는 분들 중에서도 혹시 본인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면 내가 어떤 비밀을 가진 슈퍼 에일리언일지 한번 파헤쳐 보세요! 그리고 저와 함께 세상을 뒤집어 놓을 에일리언 군단이 되어 보는 게 어떨까요? (웃음)
10. 6년 만에 솔로 데뷔라 노래 선택부터 콘셉트까지 공을 많이 들였을 것 같아요. 많은 노래들 중 '에일리언'을 데뷔곡으로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이수현 :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해주고 싶기도 했고요. '우와 이수현이 이런 변신을?'이라는 말을 듣고 싶었고, '(이런 스타일도) 잘 어울린다' 같은 긍정적인 반응을 듣고 싶었어요. '에일리언'의 가사를 보면 아시겠지만, 저와 많이 닮아있어요. 앞으로도 새로운 콘셉트를 계속 보여주고 싶답니다. 하하. 팬들과 대중이 좋아하는 이수현의 모습을 다양하게 보여드리고 싶어요.
10. AKMU 이수현과 솔로 이수현의 차별점은 뭔가요?
이수현 : 솔로 가수로 활동할 땐 저만의 개성과 독특함이 담긴 음악과 대화로 소통하려고 해요. 가장 좋은 차별점이라면 오직 센터는 저 하나라는 거죠. 아주 메리트 있습니다. (웃음) 10. '에일리언'은 오빠 이찬혁이 작사·작곡 및 메인 프로듀싱까지 나선 곡인데요. 이찬혁이 만든 노래를 함께 불렀을 때와 혼자 불렀을 때 느낌이 달랐을 것 같아요. 녹음할 때 어땠는지 궁금해요.
이수현 : 저와 오빠 둘 다 음악에 있어서는 완벽함을 추구하기 때문에 AKMU 앨범을 만들 땐 편한 분위기 속에서 같이 노래를 부르고 생각을 나눠요. 근데 이번에는 가수와 프로듀서로 만나서 그런가 진짜 프로듀서 느낌이 나더라고요. (웃음) 세심하게 디렉팅 해주고, 장난치다가도 녹음을 시작하면 둘 다 확 집중해서 만족할 때까지 반복했죠, 그래서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함께 녹음할 때보다 보다 더 잘 챙겨줬어요. 아티스트라고 조금 대접해주는데, 더 누리고 싶더라고요 오빠의 대접을 (웃음)
10. 작곡가이자 프로듀서 이찬혁의 평가는 어땠나요?
이수현 : 첫 녹음 할 때 오빠가 '많이 발전했네요~'라고 하는데 그게 칭찬인지 놀리는 건지 조금 애매하긴 했지만요. 하하. 그래도 좋은 평가를 해주시더라고요. 이찬혁 프로듀서님께서. (웃음) 오빠랑 함께 하는 작업, 이번에도 역시 즐거웠습니다.
10. 이수현은 모두가 인정하는 최고의 보컬리스트 중 한 명인데요. 이수현의 노래를 음원 혹은 방송으로 접한다면 감성, 음색, 표현력, 장르 소화력까지 '타고난 천재'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스스로는 자신을 평가하고 있나요?
이수현 : 우선 좋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웃음) 평가라기보다는 대중들이 사랑하는 이유를 생각해볼 때 '솔직한 음악'이라고 생각해요. 음악에서 솔직함이라는 것은 감정을 터치할 수 있는 가장 큰 무기이자, 필수적인 요소니까요. 앞으로도 계속 솔직하고 따뜻한 음악을 들려드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10. '에일리언' 활동을 통해 기대하는 바가 있다면?
이수현 : AKMU로 활동하면서 음악적 취향도 계속 달라져간다는 걸 느꼈어요. 변화를 스스로 체감하면서 저만의 정체성을 담은 결과물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에일리언'은 독특하면서도 쾌활한 매력이 있는 곡이에요. 'AKMU 이수현이 아니라 솔로 가수 이수현은 이런 색을 내는구나'라고 즐겁게 봐주시고, 가끔 힘이 드실 땐 에너지도 얻어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10. 솔로 이수현의 꿈과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이수현 : 매일매일 생각이 달라지고 하고 싶은 게 변하기 때문에 '다음 솔로는 어떨 것이다'라고 확답을 드릴 수는 없어요. 하지만 지금의 저를 고스란히 담아낸 '에일리언'처럼 그때그때 저의 생각과 표현하고 싶은 색깔들을 담은 솔로곡 혹은 앨범을 선보이는 것이 목표입니다. 더불어 AKMU로서도 꾸준히 인사드릴 예정이니 많이 기대해주세요!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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