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근, 루어왕자 등극
"요즘 학원 다니나 봐"
이경규, 꼴찌로 '규무룩'
'도시어부2' / 사진 = 채널A 제공
'도시어부2' / 사진 = 채널A 제공
'도시어부2' 이수근이 뚝심과 열정으로 황금배지의 주인공이 됐다.

8일 방송된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2'(이하 '도시어부2') 42회에서는 트롯 여신 조정민과 이달의 소녀 최리가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전북 부안 격포항에서 문어 낚시 대결을 벌이는 모습이 펼쳐졌다.

민어 리벤지와 함께 문어 총무게로 승자를 가린 이날 대결에서는 이덕화와 이수근이 각각 민어와 문어로 황금배지를 달았다. 이덕화는 민어 61cm를 낚아올리며 킹덕화의 자존심을 되찾았다.

이날의 진정한 주인공은 이수근이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뚝심있게 열정을 펼친 결과, 문어 총무게 8.48kg을 기록하며 최후의 승자가 됐다. 이수근은 "40대 후반 나이에 취미 하나 없이 사나 했는데 '도시어부2'를 통해 낚시라는 설레는 취미를 갖게 돼 고맙다"라며 감동의 소감을 전했다.

이수근의 승리에 도시어부들은 그 어느 때보다 기뻐하며 진심어린 박수를 보냈다. 이덕화는 "요즘 낚시학원 다니나 봐"라며 이수근의 달라진 실력에 폭풍 감탄했고, 박진철 프로는 "진짜 낚시꾼이다. 진짜 열심히 한다. 충분히 자격있다"라며 축하했다.

이수근은 이날 "작아도 소중하다"라며 차곡차곡 문어를 쌓아올렸다. 묵묵하고도 강단있는 모습으로 집중하는 그의 모습에 모두가 감탄했고, 이태곤과 김준현은 이수근을 '루어왕자', '루어신'이라 부르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날 이경규는 2년 전 알래스카에서 잡은 12kg짜리 문어를 자랑하며 끊임없이 허세를 폭발시켰지만, 최하위를 기록하며 굴욕을 당했다. 라떼 감성을 폭발시키던 악질의 최후는 결국 꼴찌라는 대반전으로 마무리되며 시청자의 배꼽을 강탈했다.

게스트로 출연한 조정민과 최리는 남다른 케미로 활력을 더했다. 지난주 실검 1위를 기록했던 조정민은 이날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낚시 열정을 폭발시켰다. 이덕화는 "자세하나 안 흐트러지더라"라며 그의 열정에 놀라움을 드러냈고, 이경규는 조정민의 악질 기질에 "내가 사람 하나는 잘 봤다"라며 흐뭇해 해 웃음을 더했다.

최리는 이달의 소녀 멤버들의 열띤 응원에 힘입어 수준급의 낚시 실력을 선보이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상큼발랄 과즙미를 발산한 최리는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으며 청량한 비타민 같은 매력을 선사하며 안방에 즐거움을 안겼다.

한편, '도시어부2'는 매주 목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신소원 객원기자 newsinf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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