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오늘(7일) 첫방
고경표 "서현, 배우로서 많이 의지해"
김효진, 6년 만 복귀
고경표 "서현, 배우로서 많이 의지해"
김효진, 6년 만 복귀
배우 고경표가 '군백기'를 끝내고 더욱 늠름한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여기에 JTBC '안녕 드라큘라'를 통해 배우로 당당히 인정받은 서현과 6년 만에 복귀하는 김효진, '흥행 보증 수표' 김영민이 합세해 파격 연기 변신을 예고한다.
7일 오후 JTBC 새 수목드라마 '사생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및 감염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 됐다. 배우 고경표, 서현, 김효진, 김영민, 태원석과 남건 감독이 참석했다.
'사생활'은 생활형 사기꾼들이 모든 기술을 총동원해 국가의 거대한 사생활을 밝혀내는 통쾌한 사기 플레이 드라마다. 남건 감독은 "작은 범죄들을 일으키는 사기꾼들이 어쩌다 보니 큰 범죄와 맞닥트리면서 사건이 벌어진다"며 "스릴러부터 멜로, 코미디, 범죄까지 다양한 장르가 담겨있어서 폭넓은 연령대가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 감독은 "국가적 사생활이라는 게 어법상으로는 말이 안 된다. 국가의 권력을 사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을 담아내려고 했고, 그런 인물들이 멀리 있는 게 아니라 바로 옆에 있는 사람일수도 있다는 생각을 심어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사생활'은 지난 8월 촬영 스텝의 코로나19 검사로 인해 촬영을 중단한 바 있다. 이에 남 감독은 "전 세계적인 비상 상태로 촬영을 한 달 정도 쉬었다. 현재는 스텝들, 연기자들의 건강상 염려를 최대한 줄이는 방법으로 제작하고 있다. 기다려주신 시청자 분들에게 죄송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오디션을 통해 배우들을 캐스팅 했다는 남 감독. 그는 "오디션을 보지 않아도 될 배우들조차 오디션으로 발탁했다. 고맙게도 적극적으로 임해주셨고, 작품에 대한 열정을 보여줘서 이분들이라면 가능하겠다는 확신으로 캐스팅하게 됐다"고 말했다. 고경표는 대기업 팀장인 척 살아가는 스파이 이정환 역을 맡았다. 고경표는 "캐릭터가 이끌어가는 서사들이 재밌었다. 만나는 인물들 간에 얽히고설킨 이야기들, 그걸 풀어가는 과정들이 몰입도 있게 다가왔고, 이걸 잘 표현해내면 시청자분들에게 큰 즐거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작품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경표는 "이정환은 대기업 비밀부서 팀장임과 동시에 흥신소 사장이다. 흥신소는 회사에서 주어진 임무를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 수행하기 위한 가름막 같은 것"이라며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난관이 계속 생긴다. 그걸 어떻게 헤쳐 나가는지 봐주면 재밌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서현이 연기하는 차주은은 어려서부터 사기꾼 부모로부터 기술을 섭렵한 모태 사기꾼이자 살기 위해 사생활도 거침없이 조작할 수 있는 생계형 사기꾼이다. 서현은 "일상이 거짓과 사기로 물든 세상 속에서 살다보니 현실적이고 거칠고 당당한 매력을 가졌다"고 소개했다.
사기꾼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중점을 둔 부분을 묻자 서현은 "외적인 것에서 찾으려기 보단 내가 가지고 있는 성격 안에서 비슷할만한 뻔뻔함, 거친 모습들을 많이 끌어내서 극대화 시키려 노력했다.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이럴 때 차주은이라면 어떻게 생각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고경표와 서현은 방송 전부터 '판교 신혼부부'라는 애칭이 붙을 정도로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자랑하고 있다. 이에 고경표는 "같이 붙어있을 때 느껴지는 분위기를 드라마에서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 거다. 기대해 달라"고 자신했다.
서현의 매력을 묻자 고경표는 "현장에서 힘든 내색 없이 항상 밝다. 촬영에 몰입할 때는 진지한 모습을 보여줘서 배우로서 많이 의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현은 "고경표 선배님이 상대 배우로서 너무 잘 챙겨주고 배려해 준다. 긴장도 풀어주고, 아이디어로 많이 내줘서 편하게 몰입할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김효진은 전직 아나운서이자 사기꾼마저 속이는 상위 1% 사기꾼 정복기로 분한다. 김효진은 "변화가 많은 인물이라 스타일링에 신경을 많이 썼다. 사기를 치는 상황, 직업에 맞게 다양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영화 '무명인' 이후 6년 만에 작품으로 돌아온 김효진. 그는 "아이를 키우다 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며 "'사생활' 대본을 앉은 자리에서 움직이지도 않은 채 재밌게 읽었다. 뒤에 내용이 계속 궁금했다. 정복기라는 캐릭터가 사건을 만들기도 하고, 갑자기 사라지기도 하고, 극의 활력을 불어주는 캐릭터라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대사로 평범치 않아서 꼭 해보고 싶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김영민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들의 사생활을 조작하는 사기꾼 김재욱을 연기한다. 김영민은 "나쁜 놈들 중에서도 나쁜 놈"이라며 "상황이나 상대에 따라 자신의 태도가 달라지면서 욕망을 이루기 위해 서서히 나아가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스피디함이 매력적이었고, 스타일리시한 작품이 나올 것 같아 선택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영민와 김효진은 극중 묘한 기류를 형성한다. 김영민은 "애증의 관계다. 자석 같이 착 붙기도 하지만 밀어내기도 한다"고 말했다. 둘의 호흡을 묻자 김효진은 "김영민 오빠가 너무 잘 받아주고 이끌어줘서 현장에서 많이 의지하고 있다. 가장 큰 매력은 잘생긴 얼굴"이라고 답했고, 이에 김영민은 "김효진 씨는 에너지가 밝다. 머리숱도 풍성하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태원석은 프로 사기꾼이자 차주은의 조력자 한손 역을 맡았다. 태원석은 "한손은 본명이 아니다. 한손만 써야 한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어서 그렇게 불린다"고 밝혔다.
이어 태원석은 "차주은을 챙겨주는 키다리 아저씨 캐릭터다. 외형적으로는 무섭지만 그 안에 순수함 남자의 마음이 있다"며 "평소에도 서현 씨에게 키다리 아저씨처럼 과자나 빵을 챙겨주고 있다. 포화지방이 높지 않고 근손실을 일으키지 않는 것들로"라며 미소 지었다.
'사생활'의 관전 포인트는 무엇일까. 태원석은 "서로 어떤 목표로 사기를 치는지, 그러면서 어떻게 엮이는지 지켜봐 다라"고 말했다. 김영민은 "점점 커지고 복잡해지는 사생활 속에서 싹트는 사랑"이라고 했고, 김효진은 배우들 간의 케미를 꼽았다. 서현은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 고경표는 "몰입도 있는 속도감"이라며 관심을 요청했다.
'사생활'은 오늘(7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7일 오후 JTBC 새 수목드라마 '사생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및 감염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 됐다. 배우 고경표, 서현, 김효진, 김영민, 태원석과 남건 감독이 참석했다.
'사생활'은 생활형 사기꾼들이 모든 기술을 총동원해 국가의 거대한 사생활을 밝혀내는 통쾌한 사기 플레이 드라마다. 남건 감독은 "작은 범죄들을 일으키는 사기꾼들이 어쩌다 보니 큰 범죄와 맞닥트리면서 사건이 벌어진다"며 "스릴러부터 멜로, 코미디, 범죄까지 다양한 장르가 담겨있어서 폭넓은 연령대가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 감독은 "국가적 사생활이라는 게 어법상으로는 말이 안 된다. 국가의 권력을 사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을 담아내려고 했고, 그런 인물들이 멀리 있는 게 아니라 바로 옆에 있는 사람일수도 있다는 생각을 심어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사생활'은 지난 8월 촬영 스텝의 코로나19 검사로 인해 촬영을 중단한 바 있다. 이에 남 감독은 "전 세계적인 비상 상태로 촬영을 한 달 정도 쉬었다. 현재는 스텝들, 연기자들의 건강상 염려를 최대한 줄이는 방법으로 제작하고 있다. 기다려주신 시청자 분들에게 죄송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오디션을 통해 배우들을 캐스팅 했다는 남 감독. 그는 "오디션을 보지 않아도 될 배우들조차 오디션으로 발탁했다. 고맙게도 적극적으로 임해주셨고, 작품에 대한 열정을 보여줘서 이분들이라면 가능하겠다는 확신으로 캐스팅하게 됐다"고 말했다. 고경표는 대기업 팀장인 척 살아가는 스파이 이정환 역을 맡았다. 고경표는 "캐릭터가 이끌어가는 서사들이 재밌었다. 만나는 인물들 간에 얽히고설킨 이야기들, 그걸 풀어가는 과정들이 몰입도 있게 다가왔고, 이걸 잘 표현해내면 시청자분들에게 큰 즐거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작품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경표는 "이정환은 대기업 비밀부서 팀장임과 동시에 흥신소 사장이다. 흥신소는 회사에서 주어진 임무를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 수행하기 위한 가름막 같은 것"이라며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난관이 계속 생긴다. 그걸 어떻게 헤쳐 나가는지 봐주면 재밌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서현이 연기하는 차주은은 어려서부터 사기꾼 부모로부터 기술을 섭렵한 모태 사기꾼이자 살기 위해 사생활도 거침없이 조작할 수 있는 생계형 사기꾼이다. 서현은 "일상이 거짓과 사기로 물든 세상 속에서 살다보니 현실적이고 거칠고 당당한 매력을 가졌다"고 소개했다.
사기꾼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중점을 둔 부분을 묻자 서현은 "외적인 것에서 찾으려기 보단 내가 가지고 있는 성격 안에서 비슷할만한 뻔뻔함, 거친 모습들을 많이 끌어내서 극대화 시키려 노력했다.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이럴 때 차주은이라면 어떻게 생각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고경표와 서현은 방송 전부터 '판교 신혼부부'라는 애칭이 붙을 정도로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자랑하고 있다. 이에 고경표는 "같이 붙어있을 때 느껴지는 분위기를 드라마에서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 거다. 기대해 달라"고 자신했다.
서현의 매력을 묻자 고경표는 "현장에서 힘든 내색 없이 항상 밝다. 촬영에 몰입할 때는 진지한 모습을 보여줘서 배우로서 많이 의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현은 "고경표 선배님이 상대 배우로서 너무 잘 챙겨주고 배려해 준다. 긴장도 풀어주고, 아이디어로 많이 내줘서 편하게 몰입할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김효진은 전직 아나운서이자 사기꾼마저 속이는 상위 1% 사기꾼 정복기로 분한다. 김효진은 "변화가 많은 인물이라 스타일링에 신경을 많이 썼다. 사기를 치는 상황, 직업에 맞게 다양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영화 '무명인' 이후 6년 만에 작품으로 돌아온 김효진. 그는 "아이를 키우다 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며 "'사생활' 대본을 앉은 자리에서 움직이지도 않은 채 재밌게 읽었다. 뒤에 내용이 계속 궁금했다. 정복기라는 캐릭터가 사건을 만들기도 하고, 갑자기 사라지기도 하고, 극의 활력을 불어주는 캐릭터라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대사로 평범치 않아서 꼭 해보고 싶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김영민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들의 사생활을 조작하는 사기꾼 김재욱을 연기한다. 김영민은 "나쁜 놈들 중에서도 나쁜 놈"이라며 "상황이나 상대에 따라 자신의 태도가 달라지면서 욕망을 이루기 위해 서서히 나아가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스피디함이 매력적이었고, 스타일리시한 작품이 나올 것 같아 선택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영민와 김효진은 극중 묘한 기류를 형성한다. 김영민은 "애증의 관계다. 자석 같이 착 붙기도 하지만 밀어내기도 한다"고 말했다. 둘의 호흡을 묻자 김효진은 "김영민 오빠가 너무 잘 받아주고 이끌어줘서 현장에서 많이 의지하고 있다. 가장 큰 매력은 잘생긴 얼굴"이라고 답했고, 이에 김영민은 "김효진 씨는 에너지가 밝다. 머리숱도 풍성하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태원석은 프로 사기꾼이자 차주은의 조력자 한손 역을 맡았다. 태원석은 "한손은 본명이 아니다. 한손만 써야 한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어서 그렇게 불린다"고 밝혔다.
이어 태원석은 "차주은을 챙겨주는 키다리 아저씨 캐릭터다. 외형적으로는 무섭지만 그 안에 순수함 남자의 마음이 있다"며 "평소에도 서현 씨에게 키다리 아저씨처럼 과자나 빵을 챙겨주고 있다. 포화지방이 높지 않고 근손실을 일으키지 않는 것들로"라며 미소 지었다.
'사생활'의 관전 포인트는 무엇일까. 태원석은 "서로 어떤 목표로 사기를 치는지, 그러면서 어떻게 엮이는지 지켜봐 다라"고 말했다. 김영민은 "점점 커지고 복잡해지는 사생활 속에서 싹트는 사랑"이라고 했고, 김효진은 배우들 간의 케미를 꼽았다. 서현은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 고경표는 "몰입도 있는 속도감"이라며 관심을 요청했다.
'사생활'은 오늘(7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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