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심 합의 실패 후 패소, 재판부 "3억4600만원 갚으라"
항소 후 2차 합의 의지 드러내

해외 도박 혐의로 징역 6개월-집행유예 2년
슈, 10월 30일 대여금 반환 소송 조정기일…합의 여부 '주목'
걸그룹 S.E.S. 출신 가수 슈(38·유수영)가 대여금 반환 소송 항소심에서 다시 한번 합의에 나선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 제9민사부는 오는 10월 30일 슈의 대여금 반환 소송 항소심 조정기일을 진행한다.

슈는 이번 항소심 과정에서 직접 신문에 나서 합의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신청서를 접수했고, 재판부는 지난 11일 변론준비기일 당시 조정회부를 결정했다.

앞서, 2019년 5월 박모 씨는 2017년 미국 라스베이거스 모 카지노장에서 빌려준 돈을 받지 못했다며 슈를 상대로 3억4000여 만원 가량의 대여금 청구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재판과 조정을 거쳤으나 슈는 1차 합의에 실패했다. 지난 5월 27일 재판부는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리고 "피고(슈)는 원고에게 3억 4600여 만원을 갚으라"고 판시했다.

이에 불복해 항소를 제기한 슈가 이번 2차 합의에서 원만한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슈는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 사이 마카오 등 해외에서 수차례에 걸쳐 총 7억여 원 규모의 도박을 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은 바 있다.

최지예 기자 wisdomart@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