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의생' 제작진, 전미도 오디션 현장 공개
"채송화·장겨울 둘 다 잘해, 진짜 의사 같다"
전미도 "어떤 역할이든 열심히 할 것"
"채송화·장겨울 둘 다 잘해, 진짜 의사 같다"
전미도 "어떤 역할이든 열심히 할 것"
배우 전미도의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캐스팅 비화가 공개됐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십오야'는 '미도, 그렇게 송화가 되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제작진이 시즌2를 기다리는 시청자들을 위해 지난 시즌 촬영장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한 것. 제작진은 앞으로 '슬기로운 하드털이'라는 이름으로 여러 에피소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는 전미도와 '슬기로운 의사생활' 제작진의 첫 미팅 현장이 담겼다. 영상 속 신원호 감독은 "되게 유명한 분 아니냐. 죄송하지만 나는 잘 모른다"며 소개를 부탁했다. 이에 전미도는 "그럼 안 유명한 거다"라고 웃으며 "뮤지컬, 연극을 같이 했는데 차지연 씨나 옥주현 씨처럼 대단한 가창력을 갖고 있는 배우는 아니"라고 소개했다.
전미도는 매체 연기를 안한 이유에 대해 "공연이 항상 잡혀있다 보니까 촬영 스케줄이 안 맞았다"며 "양쪽에 피해드리기 싫어서 병행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미도가 '응답하라 1994' 대본과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대본을 보고 연기를 펼치자 신원호 감독은 "너무 안정적이다"며 흡족해 했다. 두 번째 만남에서는 전미도가 채송화 역할과 장겨울 역할의 대사를 번갈아가며 연기했다. 이를 본 신 감독과 이우정 작가는 "진짜 의사같다"며 감탄했다. 특히 장겨울 연기를 선보이자 이 작가는 "잘한다. 실제로 무뚝뚝한 성격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전미도는 "다 있는 것 같다"며 수줍게 웃었다.
또한 신 감독이 "미도씨를 두고 고민이 많다"고 하자, 이우정 작가는 "이왕이면 높은 비중의 역할을 드리고 싶은데 시청자들이 봤을 때 너무 모르는 인물이라 어떡하나라는 걱정이 많다. 그런데 드리는 배역마다 또박또박 읽고 있다"며 칭찬했다.
이어 두 사람은 "채송화 역할이 어렵다. 다른 배우들은 가라앉게만 읽는다"며 "재미가 없으면 안되는 역할인데 미도 씨가 처음으로 톤은 낮지만 그 안에서 희노애락을 다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전미도는 "나는 작업할 때 항상 생각하는 게 돈 받는 것에 두 배로 보답하자는 것"이라며 "어떤 역할이든 열심히 하겠다는 말이다. 작은 역할도 잘 살려내는 게 배우의 몫이다. 어떤 역할도 상관 없다"고 답했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십오야'는 '미도, 그렇게 송화가 되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제작진이 시즌2를 기다리는 시청자들을 위해 지난 시즌 촬영장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한 것. 제작진은 앞으로 '슬기로운 하드털이'라는 이름으로 여러 에피소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는 전미도와 '슬기로운 의사생활' 제작진의 첫 미팅 현장이 담겼다. 영상 속 신원호 감독은 "되게 유명한 분 아니냐. 죄송하지만 나는 잘 모른다"며 소개를 부탁했다. 이에 전미도는 "그럼 안 유명한 거다"라고 웃으며 "뮤지컬, 연극을 같이 했는데 차지연 씨나 옥주현 씨처럼 대단한 가창력을 갖고 있는 배우는 아니"라고 소개했다.
전미도는 매체 연기를 안한 이유에 대해 "공연이 항상 잡혀있다 보니까 촬영 스케줄이 안 맞았다"며 "양쪽에 피해드리기 싫어서 병행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미도가 '응답하라 1994' 대본과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대본을 보고 연기를 펼치자 신원호 감독은 "너무 안정적이다"며 흡족해 했다. 두 번째 만남에서는 전미도가 채송화 역할과 장겨울 역할의 대사를 번갈아가며 연기했다. 이를 본 신 감독과 이우정 작가는 "진짜 의사같다"며 감탄했다. 특히 장겨울 연기를 선보이자 이 작가는 "잘한다. 실제로 무뚝뚝한 성격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전미도는 "다 있는 것 같다"며 수줍게 웃었다.
또한 신 감독이 "미도씨를 두고 고민이 많다"고 하자, 이우정 작가는 "이왕이면 높은 비중의 역할을 드리고 싶은데 시청자들이 봤을 때 너무 모르는 인물이라 어떡하나라는 걱정이 많다. 그런데 드리는 배역마다 또박또박 읽고 있다"며 칭찬했다.
이어 두 사람은 "채송화 역할이 어렵다. 다른 배우들은 가라앉게만 읽는다"며 "재미가 없으면 안되는 역할인데 미도 씨가 처음으로 톤은 낮지만 그 안에서 희노애락을 다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전미도는 "나는 작업할 때 항상 생각하는 게 돈 받는 것에 두 배로 보답하자는 것"이라며 "어떤 역할이든 열심히 하겠다는 말이다. 작은 역할도 잘 살려내는 게 배우의 몫이다. 어떤 역할도 상관 없다"고 답했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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