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정자동 골목 첫번째 이야기
백종원, 오리주물럭 맛에 "음식 솜씨 있다"
턱튀순집 "하루 매출 0원일 때도 있어"
백종원, 오리주물럭 맛에 "음식 솜씨 있다"
턱튀순집 "하루 매출 0원일 때도 있어"

백종원은 첫 번째로 고모와 조카가 함께 운영하는 오리주물럭집을 향했다. 오리주물럭과 제육볶음을 차례대로 시식한 백종원은 "고모님이 음식 솜씨가 있으시다. 이 정도면 점신특선을 오리주물럭으로 해도 맛있겠다. 조카분이 기본적인 실력이 좋다“"며 칭찬했다. 이어 "골목식당하면서 느낀 게, 처음에 너무 세게 이야기하면 너무 의기소침 하시더라"면서 채찍보다 당근으로 방향을 좀 바꿨다고 했다. 백종원이 "당근이 부작용도 발생할 거 같다"면서 "희망적일 뿐, 맛있다 정도의 맛집은 아니지만 가능성이 보이는 집"이라며 희망적인 평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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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와 고모는 1년 넘게 의견차로 논쟁 중이라고 했다. 메뉴구성과 서빙스타일, 밑반찬 개수가 충돌이유였다. 한 가게에서 두 가지 맛 오리요리를 팔고 있는 상황에 백종원은 "그렇게 팔면 어떡해요?"라며 걱정했다.
또한 살얼음이 잔뜩 서린 부대찌개 재료들을 발견한 백종원은 "이렇게 보관하면 안 돼, 메뉴를 많이 하면 안 되는 이유"라고 했다. 급기야 부대찌개 재료관리에 대해선 "빵점"이라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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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는 "저희가 부족하지만 사장님이 웃을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라며 쫄라김집 사장을 위로했다.

또한 사장님은 튀김을 튀길 때도 잘린 단면에 다시 튀기는 모습을 보였고, 백종원은 "겉은 바삭하고 안에는 느끼해져 맛이 없다"며 놀라워했다. 떡볶이용 양념장은 두 달에 한 번 만들어 냉동 보관한다는 말에 또 한 번 경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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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은 "최근 들어 코로나19까지 겹쳐 더 손님이 없는 상황, 0원 찍을 때도 있다"면서 "혼자 앉아 울다 들어가는 날도 많다. 아이들이 손님 없는데 집에 가자고 하면 속으로 마음이 타들어간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날 하루 매출 7천원이란 말에 백종원은 "답이 없어, 멱살 끌고 가야되는 집"이라면서 "멱살도 잘 끌어야 옷이 안 찢어진다"며 혹독한 솔루션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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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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