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26% 돌파, 이유 있는 신드롬
치밀하게 쌓아 올린 서사
폭발력 더하는 감각적 연출
클래스 다른 배우들의 시너지
치밀하게 쌓아 올린 서사
폭발력 더하는 감각적 연출
클래스 다른 배우들의 시너지

‘부부의 세계’는 지선우(김희애 분)와 이태오(박해준 분)를 중심으로 복잡하게 얽힌 인물간의 심리 변화를 통해 사랑의 민낯과 관계의 이면을 다각도로 조명하고 있다. 이들이 던진 화두는 각종 SNS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불판을 형성하며 열띤 토론이 펼쳐지기도 한다. 이는 치밀하게 쌓아 올린 서사 속에서 각 인물의 미묘한 감정 변화까지 놓치지 않고 짚어내는 배우들의 열연이 시청자들의 공감과 몰입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종영까지 단 4회만을 남겨둔 ‘부부의 세계’는 절정을 넘어 다시 혼란 속으로 접어들었다. 지선우는 박인규(이학주 분) 사건으로 벼랑 끝에 몰린 이태오를 구했다. 거짓 알리바이를 만들면서까지 이태오를 구명한 이유는 아들 이준영(전진서 분) 때문이었지만, 한 번의 선택은 걷잡을 수 없는 불길을 지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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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했던 ‘부부’ 지선우와 이태오가 맞닥뜨린 파국을 통해 사랑의 민낯과 부부라는 유약한 관계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면, 이제는 쉽게 끊어낼 수 없는 감정을 짚어내며 공감을 확장하고 있다. 파국의 상처는 지선우와 이태오만의 몫이 아닌 것. 이들의 행동과 관계성에 설득력을 높이며 공감을 배가시킨 원동력은 배우들의 힘이다. 감정 변화가 절정에 치달은 만큼 이들의 활약에 이목이 더욱 쏠리고 있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촬영장 비하인드 컷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배우들의 열의는 뜨겁고 분위기는 화기애애하다. 환한 미소를 짓다가도 지선우의 감정을 숙고하는 김희애의 열연 모먼트는 빈틈이 없다. 카메라를 향해 브이를 그려 보이는 박해준의 해사한 미소는 설렘을 유발한다. 장난기 넘치는 박해준, 김영민의 반전 매력은 ‘과몰입’ 방지를 예방하며 미소를 자아낸다. ‘부부의 세계’를 통해 대세 배우로 거듭난 한소희와 심은우의 다정한 순간도 포착됐다. 마지막까지 혼신의 열연으로 임팩트를 안긴 이학주의 몰입은 힘이 넘친다. 진지한 태도로 모니터링을 하는 채국희의 모습도 흥미롭다. 이무생과 전진서는 유쾌한 분위기로 촬영 직전까지 의견을 나누는 모습. 곳곳에 녹여져 있는 배우들의 디테일 다른 에너지가 ‘부부의 세계’를 완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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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세계’ 13회는 오는 8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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