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국면 접어든 세 사람의 세계 충돌
홀로 쓸쓸한 김희애 vs 파티의 중심 박해준X한소희
박해준, 김희애 곁으로 돌아온 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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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우와 이태오의 관계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면서 변곡점을 맞았다. 드러난 진실 앞에 책임을 떠넘기기 바빴던 이태오는 지선우의 트라우마까지 이용했고, 지선우는 그가 옭아맨 불행과 배신의 굴레에서 벗어나려 온몸을 불태웠다. 지선우의 치열한 복수는 완벽했다. 아들 이준영(전진서 분)을 지키고 자신의 세계에서 이태오를 도려내는 데 성공한 것. 하지만 평화로운 일상을 깨고 2년 만에 이태오가 돌아오면서 파란을 예고했다. 마치 선전포고와도 같은 초대장과 그의 컴백은 폭풍전야의 긴장감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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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오와 여다경이 고산으로 돌아오면서 지선우의 세계는 다시 요동치기 시작한다. 지선우와 이태오는 감정의 밑바닥까지 보여주며 치열하게 대립했다. 둘 사이에는 아들 이준영이라는 끊을 수 없는 연결고리도 있다. 이태오가 다시 돌아온 만큼 완벽하게 분리된 삶을 살아갈 수는 없게 됐다. 부부로 살아온 시간만큼 서로의 약점과 내밀한 속내를 가장 잘 아는 지선우와 이태오가 다시 부딪치게 된 것. 앞서 공개된 7회 예고편에서 “제가 고산에 돌아온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겠습니까. 신세를 진 사람한테는 진만큼 갚아줘야죠”라는 이태오의 말은 의미심장하게 궁금증을 자극했다.
거짓이 들통 난 이태오는 끊임없이 감정을 왜곡하고 현실을 합리화하며 밑바닥을 속속들이 내보였다. 2년 사이 그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도 궁금해지는 대목. ‘부부의 세계’는 양극에 선 지선우와 이태오의 내밀한 감정을 집요하게 좇으며 ‘사랑’과 ‘관계’에 대한 질문을 던져왔다. 이태오의 변모는 가장 극적인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지선우와의 신뢰를 배신하고 그들의 세계를 파괴한 이태오가 여다경과는 어떤 ‘세계’를 만들어냈을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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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세계’ 7회는 17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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