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훈 '사랑하고 있습니까' 오는 25일 개봉.
츤데레 매력으로 여심 공략

이시언 '서치아웃'으로 4월 스크린 컴백
카리스마로 반전 매력
영화 '사랑하고 있습니까' 성훈, '써치아웃' 이시언./ 사진제공=강철필름, 디엔와이
영화 '사랑하고 있습니까' 성훈, '써치아웃' 이시언./ 사진제공=강철필름, 디엔와이
MBC 인기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의 얼간이 멤버 성훈과 이시언이 본업인 배우로 돌아온다. 성훈은 멜로물 '사랑하고 있습니까'로, 이시언은 스릴러물 '서치 아웃'으로 봄 극장가에 출격한다. 코로나19 여파로 대부분의 영화가 개봉을 연기한 시점에 두 사람의 출연작이 '정면돌파'를 택해 눈길을 끈다.

'뉴얼' 성훈은 영화 '사랑하고 있습니까'로 관객을 만난다.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사랑'에 대한 해답을 알려주는 기묘한 책을 만난 카페 아르바이트생과 츤데레 카페 사장의 판타지 로맨스물로, 유지태-김하늘 주연작 '동감'(2000)으로 흥행에 성공한 김정권 감독 작품이다.

이 영화는 제작사 강철필름과 중국의 한 OTT업체가 10년 장기 프로젝트로 준비한 기획물 중 하나였다. 그러나 중국의 사드 보복 여파로 인해 프로젝트가 무산 돼 개봉하지 못할 뻔 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관객을 만나게 됐다. 이미 몇 년 전에 모든 촬영을 마쳤다. 특히 지난해 6월 세상을 떠난 고(故) 전미선이 극 중 소정(김소은 분)의 어머니로 등장해 관심을 끈다.

성훈은 무뚝뚝해 보이지만 다정한 카페 사장 승재 역을 맡았다. 예능에서의 이미지를 벗고 츤데레 매력으로 여심을 공략한다.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김소은과 남다른 로맨스 호흡을 보여주며 올 봄 '연애욕구'를 상승시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코로나19 사태로 대부분의 영화가 개봉일을 연기하는 것과 달리, 오는 25일 개봉을 확정하고 홍보활동을 시작했다. 성훈은 지난 19일 언론시사회를 시작으로 인터뷰, 그리고 '두시탈출 컬투쇼' '씨네타운' 등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홍보에 힘을 쏟고 있다.

성훈은 지난 언론시사회 현장에서 "전 세계적으로 많이 힘든 상황이다. 사람이 아무리 힘들더라도 숨은 쉬고 살아야 하지 않겠나. 무거운 시국에 잔잔한 웃음을 드릴 수 있는 영화"라며 관람을 독려했다.

또한 성훈은 지난 18일 텐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사랑하고 있습니까'를 이시언에게 추천하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 영화를 '나 혼자 산다' 멤버들 중에 추천한다면 이시언 정도가 될 것 같다"며 "멤버들 중에 실제로 연애를 가장 오래 하고 있다. 겪어봐서 아시겠지만 연애 기간이 길어질수록 감정이 처음 같지 않다. 이시언 씨가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이 영화를 보면 연애 초반 썸 탈 때의 감정을 생각나게 해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시언은 배우 서지승과 2017년 열애를 인정하고 4년째 교제해오고 있다.
영화 '사랑하고 있습니까' '서치아웃' 포스터./ 사진제공=강철필름, 디엔와이
영화 '사랑하고 있습니까' '서치아웃' 포스터./ 사진제공=강철필름, 디엔와이
성훈이 추천한 '얼장' 이시언도 영화배우로 관객을 만난다. SNS 범죄를 다룬 영화 '서치 아웃'을 통해서다. '서치 아웃'은 성민과 준혁이 지내고 있는 고시원에서 자살 사건이 발생하고, 의문의 메시지를 통해 죽음이 조작됐음을 감지한 두 사람이 개인의 일상생활에 깊숙이 파고든 SNS 범죄의 실체를 마주하게 되는 스릴러물이다.

그동안 장르와 캐릭터에 구애받지 않고 연기 변신을 거듭해온 이시언은 '서치 아웃'에서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다혈질 경찰 준비생 성민 역을 맡았다. 이시언 역시 '나 혼자 산다'에서의 가벼움 대신 진중한 모습과 카리스마로 반전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아스달 연대기' '82년생 김지영' 등에 출연한 김성철, 걸그룹 포미닛 출신 허가윤과 호흡을 맞춘다.

'서치 아웃'은 현재 메인 예고편만 공개된 상황. 아직 언론시사회 등 홍보활동은 시작되지 않았으며, 4월 중 개봉 예정이다.

현재 극장가는 일일 총 관객수가 3만명대로, 신작도 흥행작도 없이 침체 돼 있다. 예능에서 웃음과 재미를 선사한 성훈과 이시언이 본업인 배우로 침체 된 극장가에서 단비가 되어 줄 지 기대가 모아진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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