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복, 전유성 '나홀로 유학' 소식에 걱정
전유성 "꼰대 안 되고 싶어"
골굴사 선무도 라이벌들의 '독무대 대결'
전유성 "꼰대 안 되고 싶어"
골굴사 선무도 라이벌들의 '독무대 대결'
채널A 예능 ‘아이콘택트’에 70대 나이에도 자타공인 ‘트렌드 리더’인 개그맨 전유성이 출연, 20년 지기 이연복 셰프와 ‘나홀로 몰타 유학’을 둘러싼 눈맞춤을 펼쳤다. 또한 지난주에 이어 ‘한국의 소림사’ 골굴사에서 선무도 수련 중인 한국인 선배와 스페인에서 온 후배 간의 ‘독무대 대결’이 이어져 긴장감을 자아냈다.
지난 2일 방송된 ‘아이콘택트’ 첫 번째 에피소드 신청자로는 ‘중식 대가’ 이연복 셰프가 등장했다. 그가 “20년 동안 알고 지내는 절친한 형님”이라며 “기인이고 남의 말을 잘 안 듣는 분”이라고 소개한 눈맞춤 상대는 데뷔한 지 50년을 넘긴 ‘트렌드 리더’ 전유성이었다.
시대를 앞서간 젊은 감각과 남다른 눈썰미를 가지고 있는 전유성은 70세를 넘긴 나이에도 영어 공부에 사활을 걸고 있었다. 그는 “이연복 씨와 2주 정도 있다 왔던 몰타로 유학을 계획하고 있다”며 “인생에서 설렘이 없어지면 끝이라고 생각한다”고 들뜬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연복 셰프는 “몰타에서 촬영이 있었는데, 거기서 짧게 영어 공부를 하고 오셔서 아쉬우셨던 것 같다”며 “몰타는 잠시 놀러가기엔 괜찮지만 가족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음식도 안 맞는다. 또 형님은 길치에 건망증도 심하시다”며 걱정이 태산이었다. 전유성의 딸과 사위 역시 “70이 넘은 노인이 혼자 가시는 데 당연히 걱정된다”고 말했다.
전유성과 눈맞춤방에 마주 앉은 이연복 셰프는 “이번 유학은 포기하시면 안 되겠나. 형님을 사랑하는 아우로서 말씀드린다”고 부탁했다. 하지만 전유성은 “무슨 부탁을 할까 생각 많이 했다. 혹시 중국집을 하나 맡아달라는 건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전유성은 가족도 없는 낯선 곳에 굳이 혼자 가야 하느냐는 이연복 셰프의 걱정에 “난 꼰대지만, 꼰대가 아니고 싶다. 그러려면 뭔가 업그레이드를 해야 한다. ‘썰’의 재료를 찾으러 간다”고 답했다. 그리고 길을 헤맬 지 모른다는 걱정에는 “길치이기 때문에 같은 데 가도 나는 남들이 못 보는 걸 보고 온다”고 말했다. 건망증이 심하다는 말에는 “필요할 때 뭘 잘 못 찾으니, 난 짐을 거의 안 가져간다”라고 대답해 연속으로 허를 찔렀다.
이연복 셰프는 “좋은 일행을 만난다는 보장이 있나”라고도 물었지만 전유성은 “나이를 떠나 이야기가 통하면 친구가 아닌가”라고 답했다. 이에 이연복 셰프는 “멋있는 얘기”라며 고개를 끄덕이다가 “아, 이게 아닌데”라며 당황해 폭소를 자아냈다.
전유성은 한 술 더 떠 “나와 같이 간다면 올해 히말라야를 한 번 같이 가자”고 제안했다. 이연복 셰프는 이 때를 놓치지 않고 “그럼 몰타는 안 가시는 거냐”고 물었다. 마침내 ‘선택의 문’이 등장했고 이연복 셰프는 초조하게 기다렸지만 전유성은 “생각해 줘 고맙다”며 결국 뒤돌아 혼자 나갔다.
MC 강호동, 이상민, 하하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유성이 몰타에 가지 못했다고 밝혔다. 세 MC는 “사실 녹화가 끝난 지금쯤은 전유성 선배님이 이미 몰타에 가 계셔야 하는데 코로나19 때문에 몰타 측에서 유학 건을 취소했다고 한다”며 “그래서 이연복 셰프님을 비롯한 주변 분들이 여전히 설득 중”이라고 전했다. 두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지난 주에 이어 ‘한국의 소림사’로 불리는 경주 골굴사에서 전통 무예 선무도를 수련 중인 선후배 서정현과 잉그리드가 재등장했다. 1년 6개월 동안 수련을 한 ‘한국인 선배’ 서정현과 스페인에서 와 6개월 간 수련한 ‘스페인 후배’ 잉그리드는 선무도 공연에서의 단독 무대를 놓고 라이벌이 된 상태였다. 이날 두 사람은 팽팽한 기싸움 속에 눈맞춤을 한 뒤 그 동안 수련 생활을 하며 쌓였던 감정들을 꺼내놓으며 대화를 나눴다.
서정현은 “뒷짐을 지고 있는다든가, 식사 때 다들 세팅하는데 혼자 가만히 앉아 있는 건 불편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잉그리드는 “문화 차이가 있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나는 말하지 않고 일을 했는데 그걸 선배가 못 봤을 수도 있다”고 맞서 ‘일촉즉발’의 갈등 구도를 형성했다.
그런 가운데 선무도 스승 현웅법사가 눈맞춤방을 방문해 “이곳에서 즉석 공연을 해서 더 잘 한 사람에게 독무대 기회를 드리겠다”고 말했다. 긴장감 속에 선배 서정현이 먼저 유연하고 섬세한 몸짓이 돋보이는 공연을 펼쳤고 후배 잉그리드는 파워풀한 동작의 공연으로 맞섰다.
하지만 잉그리드는 바닥의 홈을 미처 파악하지 못하고 한 다리 들고 제자리에서 돌기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승자는 선배 서정현으로 결정됐다. 두 사람은 “좋은 라이벌이 있어 더 같이 성장할 수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재미있게 함께 수련해 보자”며 악수를 나눴다.
세 MC 중 최고의 운동신경을 자랑하는 ‘씨름의 중심’ 강호동은 선무도의 ‘한 다리 들고 제자리에서 돌기’에 도전했지만 참담하게 실패했다. 이후 강호동은 “어떻게 해도 안 넘어간다”며 한 다리를 들고 하하와 씨름에 나섰지만 바닥에 그대로 나동그라져 녹화 현장에 폭소를 자아냈다.
‘아이콘택트’는 매주 월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지난 2일 방송된 ‘아이콘택트’ 첫 번째 에피소드 신청자로는 ‘중식 대가’ 이연복 셰프가 등장했다. 그가 “20년 동안 알고 지내는 절친한 형님”이라며 “기인이고 남의 말을 잘 안 듣는 분”이라고 소개한 눈맞춤 상대는 데뷔한 지 50년을 넘긴 ‘트렌드 리더’ 전유성이었다.
시대를 앞서간 젊은 감각과 남다른 눈썰미를 가지고 있는 전유성은 70세를 넘긴 나이에도 영어 공부에 사활을 걸고 있었다. 그는 “이연복 씨와 2주 정도 있다 왔던 몰타로 유학을 계획하고 있다”며 “인생에서 설렘이 없어지면 끝이라고 생각한다”고 들뜬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연복 셰프는 “몰타에서 촬영이 있었는데, 거기서 짧게 영어 공부를 하고 오셔서 아쉬우셨던 것 같다”며 “몰타는 잠시 놀러가기엔 괜찮지만 가족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음식도 안 맞는다. 또 형님은 길치에 건망증도 심하시다”며 걱정이 태산이었다. 전유성의 딸과 사위 역시 “70이 넘은 노인이 혼자 가시는 데 당연히 걱정된다”고 말했다.
전유성과 눈맞춤방에 마주 앉은 이연복 셰프는 “이번 유학은 포기하시면 안 되겠나. 형님을 사랑하는 아우로서 말씀드린다”고 부탁했다. 하지만 전유성은 “무슨 부탁을 할까 생각 많이 했다. 혹시 중국집을 하나 맡아달라는 건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전유성은 가족도 없는 낯선 곳에 굳이 혼자 가야 하느냐는 이연복 셰프의 걱정에 “난 꼰대지만, 꼰대가 아니고 싶다. 그러려면 뭔가 업그레이드를 해야 한다. ‘썰’의 재료를 찾으러 간다”고 답했다. 그리고 길을 헤맬 지 모른다는 걱정에는 “길치이기 때문에 같은 데 가도 나는 남들이 못 보는 걸 보고 온다”고 말했다. 건망증이 심하다는 말에는 “필요할 때 뭘 잘 못 찾으니, 난 짐을 거의 안 가져간다”라고 대답해 연속으로 허를 찔렀다.
이연복 셰프는 “좋은 일행을 만난다는 보장이 있나”라고도 물었지만 전유성은 “나이를 떠나 이야기가 통하면 친구가 아닌가”라고 답했다. 이에 이연복 셰프는 “멋있는 얘기”라며 고개를 끄덕이다가 “아, 이게 아닌데”라며 당황해 폭소를 자아냈다.
전유성은 한 술 더 떠 “나와 같이 간다면 올해 히말라야를 한 번 같이 가자”고 제안했다. 이연복 셰프는 이 때를 놓치지 않고 “그럼 몰타는 안 가시는 거냐”고 물었다. 마침내 ‘선택의 문’이 등장했고 이연복 셰프는 초조하게 기다렸지만 전유성은 “생각해 줘 고맙다”며 결국 뒤돌아 혼자 나갔다.
MC 강호동, 이상민, 하하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유성이 몰타에 가지 못했다고 밝혔다. 세 MC는 “사실 녹화가 끝난 지금쯤은 전유성 선배님이 이미 몰타에 가 계셔야 하는데 코로나19 때문에 몰타 측에서 유학 건을 취소했다고 한다”며 “그래서 이연복 셰프님을 비롯한 주변 분들이 여전히 설득 중”이라고 전했다. 두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지난 주에 이어 ‘한국의 소림사’로 불리는 경주 골굴사에서 전통 무예 선무도를 수련 중인 선후배 서정현과 잉그리드가 재등장했다. 1년 6개월 동안 수련을 한 ‘한국인 선배’ 서정현과 스페인에서 와 6개월 간 수련한 ‘스페인 후배’ 잉그리드는 선무도 공연에서의 단독 무대를 놓고 라이벌이 된 상태였다. 이날 두 사람은 팽팽한 기싸움 속에 눈맞춤을 한 뒤 그 동안 수련 생활을 하며 쌓였던 감정들을 꺼내놓으며 대화를 나눴다.
서정현은 “뒷짐을 지고 있는다든가, 식사 때 다들 세팅하는데 혼자 가만히 앉아 있는 건 불편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잉그리드는 “문화 차이가 있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나는 말하지 않고 일을 했는데 그걸 선배가 못 봤을 수도 있다”고 맞서 ‘일촉즉발’의 갈등 구도를 형성했다.
그런 가운데 선무도 스승 현웅법사가 눈맞춤방을 방문해 “이곳에서 즉석 공연을 해서 더 잘 한 사람에게 독무대 기회를 드리겠다”고 말했다. 긴장감 속에 선배 서정현이 먼저 유연하고 섬세한 몸짓이 돋보이는 공연을 펼쳤고 후배 잉그리드는 파워풀한 동작의 공연으로 맞섰다.
하지만 잉그리드는 바닥의 홈을 미처 파악하지 못하고 한 다리 들고 제자리에서 돌기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승자는 선배 서정현으로 결정됐다. 두 사람은 “좋은 라이벌이 있어 더 같이 성장할 수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재미있게 함께 수련해 보자”며 악수를 나눴다.
세 MC 중 최고의 운동신경을 자랑하는 ‘씨름의 중심’ 강호동은 선무도의 ‘한 다리 들고 제자리에서 돌기’에 도전했지만 참담하게 실패했다. 이후 강호동은 “어떻게 해도 안 넘어간다”며 한 다리를 들고 하하와 씨름에 나섰지만 바닥에 그대로 나동그라져 녹화 현장에 폭소를 자아냈다.
‘아이콘택트’는 매주 월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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