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그들만의 리그
‘라디오 스타’ MBC 밤 11시 15분
월드 스타도, 유명 배우도, 대세로 떠오른 오른 신인도 아니라 한들 상관없다. 이들을 보면 토크의 재미는 결국 게스트의 집중력과 투지가 아닌가 생각하게 되니 말이다. 스스로도 조합이 이상하다던 솔비, 데프콘, 상추와 이창명이 2주 차 토크를 이어간다. 지난 주, 마지막 한 톨의 이야기까지 쏟아내는 데프콘과 솔직한 돌직구 멘트를 날리는 솔비, 계산적인 토크의 이창명과 노련한 입담의 상추가 합세해 그들만의 외인구단 토크를 펼친 이들이 운만 떼고 말았던 자신들의 ‘거친 인생’ 이야기에 본격적으로 달려들 예정이다. 오늘도 역시 “뭔지 모르겠지만 뭔가 계속 열심히” 이야기하면서 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네 사람만의 저력을 기대해 보자.

오늘의 ‘떴다 그녀’
KBS 밤 11시 40분
한국 프로야구는 700만 관중 시대를 맞이했고, 이들 중 40%가 여성 관중이다. 웬만한 남녀공학 성비와 비슷해진 수준이다. 대략 300만 명에 가까운 그녀들은 어떻게 야구장을 찾기 시작한 것일까. 한국 야구 관중의 성비가 균형을 맞춰간다는 사실에는 여러 함의가 있겠지만, 오늘의 은 이 현상의 본질적인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다. 여성 관객 수치의 증가에 자체에 대한 이야기보다, 구체적 사례와 함께 여성 관중들이 어떻게 야구에 빠지게 됐는지, 어떤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인지를 조명해 보는 것이다. 여성들의 솔직한 애정과 그 뿌리를 들여다보는 셈이니, 절반에 가까워진 성비의 남녀 야구팬들이 서로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시간이 될 것 같다.



글. 이경진 기자 twen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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