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을 남긴 피날레" /> 마지막 회 온스타일 토 밤 10시 30분
이소라는 진보 혹은 진부한 디자인에 대한 일상적인 멘트 대신 “시즌을 거듭할수록 눈도 높아지고,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라는 말로 최종 3인의 파이널 컬렉션을 소개했다. 분명 세 사람의 콜렉션은 높아진 눈과 커진 기대를 충족시킬 만한 수준이었다. 세 디자이너 모두 지금까지 보여줬던 개성과 장점을 각자의 컬렉션에 분명하게 녹여내어 박수 받을 만 한 진보한 디자인을 보여주었다. 무엇보다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라이벌 구도를 형성해온 김혜란과 이지승이 마지막까지 겨룬 장면은, (이하 )가 만들어온 드라마가 완성되는 순간이었다고 할 수 있다. 반목과 오해에서 시작된 갈등이 서로를 진짜 라이벌로 인정하게 되면서 선의의 경쟁으로 변화해가는 과정이 거기 있었기 때문이다. 의 파이널 컬렉션은 시즌을 거듭하며 쌓인 프로그램의 노하우와 실력 있는 신인 디자이너들의 열정이 만났을 때 만들어질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쇼였다.
하지만 의 지난 미션 과정들도 파이널 컬렉션의 성취와 같은 수준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점이 남아있다. 에서는 지난 시즌들보다 출연자들 개개인의 캐릭터가 한층 더 부각되었지만 미션은 디자이너로서의 자의식과 개성을 드러내기보다는 오히려 억압하는 방향으로 흘러갔다. 창의적인 미션에 대한 강박 때문에 지나치게 많은 부분에 제약을 두거나, 단체 미션의 비중이 커진 점은 특히 아쉽다. 무엇보다 탈락자 선정의 기준이 불분명했던 점은 다음 시즌으로 이어가기 위해 반드시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이라는 도시와의 성공적인 콜라보레이션은 이제 만의 자산이며, 의 파이널 컬렉션은 서울 패션 위크를 기다리는 또 다른 이유가 되었다. 신진 디자이너의 등용문으로서, 볼만 한 리얼리티 쇼로서 는 분명 반 보 이상 전진한 시즌이었다. 아쉬움은 뒤로하고 시즌5를 기대하기에 충분한 피날레다.
글. 윤이나(TV평론가)
이소라는 진보 혹은 진부한 디자인에 대한 일상적인 멘트 대신 “시즌을 거듭할수록 눈도 높아지고,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라는 말로 최종 3인의 파이널 컬렉션을 소개했다. 분명 세 사람의 콜렉션은 높아진 눈과 커진 기대를 충족시킬 만한 수준이었다. 세 디자이너 모두 지금까지 보여줬던 개성과 장점을 각자의 컬렉션에 분명하게 녹여내어 박수 받을 만 한 진보한 디자인을 보여주었다. 무엇보다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라이벌 구도를 형성해온 김혜란과 이지승이 마지막까지 겨룬 장면은, (이하 )가 만들어온 드라마가 완성되는 순간이었다고 할 수 있다. 반목과 오해에서 시작된 갈등이 서로를 진짜 라이벌로 인정하게 되면서 선의의 경쟁으로 변화해가는 과정이 거기 있었기 때문이다. 의 파이널 컬렉션은 시즌을 거듭하며 쌓인 프로그램의 노하우와 실력 있는 신인 디자이너들의 열정이 만났을 때 만들어질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쇼였다.
하지만 의 지난 미션 과정들도 파이널 컬렉션의 성취와 같은 수준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점이 남아있다. 에서는 지난 시즌들보다 출연자들 개개인의 캐릭터가 한층 더 부각되었지만 미션은 디자이너로서의 자의식과 개성을 드러내기보다는 오히려 억압하는 방향으로 흘러갔다. 창의적인 미션에 대한 강박 때문에 지나치게 많은 부분에 제약을 두거나, 단체 미션의 비중이 커진 점은 특히 아쉽다. 무엇보다 탈락자 선정의 기준이 불분명했던 점은 다음 시즌으로 이어가기 위해 반드시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이라는 도시와의 성공적인 콜라보레이션은 이제 만의 자산이며, 의 파이널 컬렉션은 서울 패션 위크를 기다리는 또 다른 이유가 되었다. 신진 디자이너의 등용문으로서, 볼만 한 리얼리티 쇼로서 는 분명 반 보 이상 전진한 시즌이었다. 아쉬움은 뒤로하고 시즌5를 기대하기에 충분한 피날레다.
글. 윤이나(TV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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