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 21일, 오늘의 캡틴 플래닛 <환경스페셜>
" /> 오늘의 캡틴 플래닛
KBS1 밤 10시
99년에 방송을 시작해 이제 500회가 가까워지는 이야말로 땅, 불, 바람, 물, 마음 다섯 가지 힘을 합해 공해와 싸우던 캡틴 플래닛 같은 존재가 아닐까. 최근 국립공원의 보호와 관광객 유치에 대해 전향적인 관점을 드러낸 ‘설악산은 쉬고 싶다’나 초고속 카메라를 동원해 자연의 아름다운 찰나를 담아낸 ‘순간’ 등으로 호평을 받은 이 ‘숲과의 화해’라는 제목으로 카세푸한 족의 삶을 조명한다. 여전히 족장의 지배를 받고 관습법을 따르는 인도네시아의 카세푸한 족은 숲의 특정 구역에서만 채취와 경작을 허용하고, 삼모작이 가능한데도 일모작을 유지하는 부족. 하지만 전통만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으로 세계와 소통하고, 에코 투어 형식으로 관광객을 받아들이며 부족 내에서 TV 방송국까지 운영한다. 이 모든 것이 숲을 지키기 위한 하나의 방법. 이러한 카세푸한 족의 삶은 국제숲연구소(CIFOR)가 자연보호와 개발의 이상적인 접점 모델로 주목하고 있다. 오늘의 은 금수강산을 자랑하지만 수십 년간 개발이라는 이름하에 산과 강을 밀고 깎는데 익숙해진 우리가 정좌하고 지켜봐야할 프로그램이 아닐까.
2011년 12월 21일, 오늘의 캡틴 플래닛 <환경스페셜>
" /> 오늘의 패션왕
XTM 밤 11시
어제 입었던 두터운 오리털 ‘잠바’를 또 껴입고 출근한 남자 동료를 너무 비난하지 말자. 추위에 굴복한 게 아니라, 그저 뜨뜻한게 최고라며 어머니께서 골라준 ‘잠바’를 관성적으로 또 입고 왔을 뿐. 남성 패션지에 거금을 투자해도 현란한 광고와 고가의 아이템 사이에서 표류하고 마는 것 또한 초심자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조금만 신경 쓰면 훈남으로 재탄생할 가능성이 보이는 남자 동료에게는 조용히 을 권해주자. 2011년 스타일 아이콘으로 떠오른 정형돈과 스타일리스트 정윤기, 김민준이 재밌고 쉽게 남성 패션을 가르쳐 준다. ‘여심 공략! 궁극의 스타일’ 코너에서 각자 나름의 멋을 낸 남자 4명에 대해 30명의 여성으로 구성된 스타일 평가단이 냉정하게 지적하는 것을 보며 ‘먹히는’ 패션과 ‘깨는’ 패션을 배워볼 수 있고, 쇼핑과 스타일링 노하우를 소개하는 코너에는 간편히 메모해 써먹을 수 있는 아이템 리스트가 즐비하다. 뿐만 아니라 ‘용호상박’과 ‘패션 뉴스’ 코너에서는 좀 더 깊이 있는 패션 정보를 소개하니 초심자부터 나름 멋쟁이라고 자부하는 이들까지 흥미롭게 지켜볼 수 있다. 이제 멀지 않은 크리스마스 데이트를 위해 이번 주 을 놓치지 말자.

글. 김명현 기자 eigh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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