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얼리티 쇼의 목적" /> 토 온스타일 밤 12시
(이하 )를 온전히 프로그램 안에서 이해하기란 불가능하다. 태생적으로 이 방송은 오리지널인 과 포맷 구입 프로젝트의 선배격인 와 비교될 수밖에 없는 운명이다. 그런 점에서 프로그램의 초반 하이라이트에 해당되는 메이크 오버가 실시된 지난 방송은 의 미래를 점 쳐 볼 수 있는 중요한 한 회였다. 다양한 인종, 다채로운 스타일이 공존하는 오리지널에 비해 비교적 한정된 선택지를 가질 수밖에 없었기에 의 메이크 오버는 무난하고 가능한 변화들 안에서 이루어졌다. 게다가 이미 후보들의 상당수가 현직 모델인 탓에 심각한 메이크 오버가 필요한 사람이 없었다는 것 역시 이번 변신이 다소 힘이 빠졌던 이유다. 그리고 이것은 가 패션과 밀착되지 못했던 소녀들을 드라마틱하게 변화시키는 과정에 주목한 오리지널과 달리 참가자들의 자질과 화보의 퀄리티에 더욱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의미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프로그램의 기본 사양처럼 등장하던 불행한 가정사, 불같은 성격을 가진 후보들이 보이지 않는 것 역시 가십적인 흥미에 주목하지 않겠다는 선언으로 보인다. 그러나 갈고 닦아 온 재능으로 경쟁하는 와 달리 자기 자신을 매번 평가의 대상으로 내 놓아야 하는 프로그램의 특성상 의 성공을 위해서는 후보들의 캐릭터를 구체화 해야 한다. 잘하는 모델, 서툰 모델이 아니라 ‘본능적인 모델이자 천상 주부인’ 박두희나 ‘의욕은 있으나 투덜거리는’ 오혜지처럼 카메라 밖에서도 시청자들에게 기억될 설명이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후보들과 더불어 이들의 멘토인 박형준의 캐릭터 역시 의 간호섭만큼이나 선명해지기를 바란다. 애석하게도, 이 방송의 궁극적인 목적인 모델 육성이 아니라 재미있는 ‘리얼리티 쇼’를 만드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글. 윤희성 nine@
(이하 )를 온전히 프로그램 안에서 이해하기란 불가능하다. 태생적으로 이 방송은 오리지널인 과 포맷 구입 프로젝트의 선배격인 와 비교될 수밖에 없는 운명이다. 그런 점에서 프로그램의 초반 하이라이트에 해당되는 메이크 오버가 실시된 지난 방송은 의 미래를 점 쳐 볼 수 있는 중요한 한 회였다. 다양한 인종, 다채로운 스타일이 공존하는 오리지널에 비해 비교적 한정된 선택지를 가질 수밖에 없었기에 의 메이크 오버는 무난하고 가능한 변화들 안에서 이루어졌다. 게다가 이미 후보들의 상당수가 현직 모델인 탓에 심각한 메이크 오버가 필요한 사람이 없었다는 것 역시 이번 변신이 다소 힘이 빠졌던 이유다. 그리고 이것은 가 패션과 밀착되지 못했던 소녀들을 드라마틱하게 변화시키는 과정에 주목한 오리지널과 달리 참가자들의 자질과 화보의 퀄리티에 더욱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의미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프로그램의 기본 사양처럼 등장하던 불행한 가정사, 불같은 성격을 가진 후보들이 보이지 않는 것 역시 가십적인 흥미에 주목하지 않겠다는 선언으로 보인다. 그러나 갈고 닦아 온 재능으로 경쟁하는 와 달리 자기 자신을 매번 평가의 대상으로 내 놓아야 하는 프로그램의 특성상 의 성공을 위해서는 후보들의 캐릭터를 구체화 해야 한다. 잘하는 모델, 서툰 모델이 아니라 ‘본능적인 모델이자 천상 주부인’ 박두희나 ‘의욕은 있으나 투덜거리는’ 오혜지처럼 카메라 밖에서도 시청자들에게 기억될 설명이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후보들과 더불어 이들의 멘토인 박형준의 캐릭터 역시 의 간호섭만큼이나 선명해지기를 바란다. 애석하게도, 이 방송의 궁극적인 목적인 모델 육성이 아니라 재미있는 ‘리얼리티 쇼’를 만드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글. 윤희성 n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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