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덮친 태풍과 함께 일요일 저녁 시청률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26일 방송된 KBS 는 21.7%로 지난주보다 2.6%p 올랐고, SBS 는 9.8%로 지난 방송보다 2.5%p 상승하며 반등세를 기록했다. MBC 은 12.9%로 지난주보다 0.1%p 올랐지만, 경쟁 시간대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 큰 변동은 없었다. 새롭게 유입된 시청자 층이 주로 와 로 이동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는 시청률을 견인하는 ‘1박 2일’이 여배우 특집, 명품 조연 특집등 5주간의 특집을 마치고 기본적인 포맷으로 돌아간 상태에서 시청률이 상승했다는 점이 주목할만하다. 이 날 ‘1박 2일’은 복불복게임, 미션수행 등 기존 ‘1박2일’과 크게 다르지 않은 진행을 보였고, 멤버들은 분위기가 깨지는 멘트를 하면 응징을 하면서 ‘007빵’게임 등 기본적인 게임으로 스스로를 다잡았다. ‘1박 2일’은 ‘아날로그 여행’이라는 제목답게 ‘1박 2일’의 기본으로 돌아가 프로그램의 재미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특히 아직 다른 멤버에 비해 캐릭터가 부족한 엄태웅과 김종민을 자연스럽게 끌어들일 수 있었다는 점은 시청률과 별개의 소득이다. ‘1박 2일’은 가장 처음으로 돌아가서 이들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기존 멤버, 새 멤버, 그리고 시청자들이 융화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반면 는 시청률 반등이 이뤄진 지금 좀 더 프로그램을 다잡을 필요가 있다. 특히 ‘런닝맨’이 그렇다. 정해진 기간동안 서바이벌 리얼리티 쇼로 진행되는 ‘키스 앤 크라이’는 매주 조금씩 내용이 변한다. 반면 ‘런닝맨’은 일정하게 정해진 포맷 안에서 조금씩 내용이 변한다. 그만큼 코너를 꾸려가는 캐릭터가 중요하다. 26일 ‘런닝맨’의 ‘여왕벌을 지켜라’는 구하라, 송지효, 노사연을 주축으로 팀을 나눠 이들을 지키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 방송에서도 송지효, 이광수, 김종국 등의 캐릭터가 만드는 사건이 큰 축이 되었다. 송지효는 권모술수에 능한 캐릭터, 이광수는 허술한 캐릭터, 김종국은 힘과 머리를 동시에 이용하는 능력자 캐릭터를 보여줬다. 이런 뚜렷한 캐릭터는 ‘런닝맨’에서 일정한 재미를 부여한다. 그러나 송지효는 출연 초반에 만들어진 캐릭터였고, 이광수와 김종국은 기존에 가진 이미지가 게임을 통해 부각된 것이다. 그만큼 캐릭터를 기반으로 보다 새로운 내용이 만들어지기는 어렵다. 여기에 지석진은 다른 멤버들에 비해 아직 캐릭터가 불분명하다. 그만큼 캐릭터간의 새로운 관계 형성이나 재미를 만들어내기 어려운 셈이다. 이는 단지 출연자들에게 맡길 문제가 아니다. ‘1박 2일’이 흐름에 따라 미션을 통해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낼 기회를 준 것처럼, ‘런닝맨’도 단지 매주 미션이 바뀌는 것을 넘어 전체적인 흐름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 ‘런닝맨’이 반등의 포인트를 어떻게 찾아낼 수 있을까.
글. 박소정 기자 nineteen@
특히 는 시청률을 견인하는 ‘1박 2일’이 여배우 특집, 명품 조연 특집등 5주간의 특집을 마치고 기본적인 포맷으로 돌아간 상태에서 시청률이 상승했다는 점이 주목할만하다. 이 날 ‘1박 2일’은 복불복게임, 미션수행 등 기존 ‘1박2일’과 크게 다르지 않은 진행을 보였고, 멤버들은 분위기가 깨지는 멘트를 하면 응징을 하면서 ‘007빵’게임 등 기본적인 게임으로 스스로를 다잡았다. ‘1박 2일’은 ‘아날로그 여행’이라는 제목답게 ‘1박 2일’의 기본으로 돌아가 프로그램의 재미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특히 아직 다른 멤버에 비해 캐릭터가 부족한 엄태웅과 김종민을 자연스럽게 끌어들일 수 있었다는 점은 시청률과 별개의 소득이다. ‘1박 2일’은 가장 처음으로 돌아가서 이들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기존 멤버, 새 멤버, 그리고 시청자들이 융화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반면 는 시청률 반등이 이뤄진 지금 좀 더 프로그램을 다잡을 필요가 있다. 특히 ‘런닝맨’이 그렇다. 정해진 기간동안 서바이벌 리얼리티 쇼로 진행되는 ‘키스 앤 크라이’는 매주 조금씩 내용이 변한다. 반면 ‘런닝맨’은 일정하게 정해진 포맷 안에서 조금씩 내용이 변한다. 그만큼 코너를 꾸려가는 캐릭터가 중요하다. 26일 ‘런닝맨’의 ‘여왕벌을 지켜라’는 구하라, 송지효, 노사연을 주축으로 팀을 나눠 이들을 지키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 방송에서도 송지효, 이광수, 김종국 등의 캐릭터가 만드는 사건이 큰 축이 되었다. 송지효는 권모술수에 능한 캐릭터, 이광수는 허술한 캐릭터, 김종국은 힘과 머리를 동시에 이용하는 능력자 캐릭터를 보여줬다. 이런 뚜렷한 캐릭터는 ‘런닝맨’에서 일정한 재미를 부여한다. 그러나 송지효는 출연 초반에 만들어진 캐릭터였고, 이광수와 김종국은 기존에 가진 이미지가 게임을 통해 부각된 것이다. 그만큼 캐릭터를 기반으로 보다 새로운 내용이 만들어지기는 어렵다. 여기에 지석진은 다른 멤버들에 비해 아직 캐릭터가 불분명하다. 그만큼 캐릭터간의 새로운 관계 형성이나 재미를 만들어내기 어려운 셈이다. 이는 단지 출연자들에게 맡길 문제가 아니다. ‘1박 2일’이 흐름에 따라 미션을 통해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낼 기회를 준 것처럼, ‘런닝맨’도 단지 매주 미션이 바뀌는 것을 넘어 전체적인 흐름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 ‘런닝맨’이 반등의 포인트를 어떻게 찾아낼 수 있을까.
글. 박소정 기자 nine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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