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기] 차승원 “남자의 귀여움을 보여주고 싶었다”
[미리보기] 차승원 “남자의 귀여움을 보여주고 싶었다”
얄밉다가 사랑스럽고, 멋있다가도 귀엽다. 지금, 많은 여성들을 MBC 홀릭으로 만든 남자 독고진은 차승원이 아닌 다른 배우를 떠올리기 힘든 캐릭터다. 막상 본인은 “일상적인 생활을 하는 시간보다 촬영하는 시간들이 더 많아지거든요. 아무래도 (캐릭터의) 습관이나 습성 같은 게 몸에 배겠죠”라고 담담하게 이야기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닌 듯하다. 오래 전부터 “코미디도 하고 정극도 할 수 있는 배우가 되는 게 바람”이기도 했고 “‘내가 널 좋아해서 잘 해준 게 아니야, 어쩔 수 없이 해 준 거야’ 그런 거. 남자한테는 그런 귀여움이 있는데, 그런 걸 해 보고 싶었다”며 여심을 흔들 수 있는 매력을 정확하게 파악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독고진은, 차승원이라는 배우가 평소에 생각해왔던 것들과 자연스럽게 접점이 생기면서 만들어진 인물이다.

죽음의 두려움 앞에서도 구애정을 지키려 했던 독고진처럼, 차승원 역시 끝까지 지키고 싶은 게 있다. “나를 포함한 가족. 내가 있어야지 그들을 지킬 수 있으니까. 연예계 일을 하다 보니 울타리를 무너뜨리려고 하는 요소들이 굉장히 많아요. 그럼 제가 지켜줘야 되는 거죠.” 단순히 일과 가정 사이에서 조화를 이룬다는, 그런 빤한 말이 아니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 뭔가를 해야 될 때는 결단을 내려야 하는 거죠. 사람이 안 좋다는 이야기를 들어도 상관없어요.” 일에 있어 한없이 프로페셔널한 이 남자가 절대적인 순위로 가족에 대해 말할 때, 그의 한 줌 진심이 툭 드러난다. 요컨대, 그는 로맨티스트다. “사랑이라는 것에 대한 주제를 가지고 얘기하는 게 좋은 건 앞으로도 불변일 것 같아서” 과 같은 작품을 또 해보고 싶다고 말하는 이 남자에게 과연 반하지 않을 수 있을까. 이 끝난 후 허전해진 마음을 바로 ‘충전’ 할 수 있도록, 이토록 매력적인 남자 차승원과의 인터뷰를 내일(금) (www.10asiae.co.kr)에서 공개한다. 참고로, 마지막 방송을 앞둔 촬영현장의 생생한 이야기와 사진 또한 함께 준비돼 있다.

글. 황효진 기자 seventeen@
사진. 이진혁 ele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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