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축년 새해 벽두부터 신화그룹 후계자 구준표(20)씨의 열애설이 연일 화제에 오르고 있다. 그룹 오너 구본형 씨의 갑작스러운 사망이후 그룹 전체를 진두지휘 하게 된 강희수 회장의 업무 수행에 동행하며 본격적으로 경영 일선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훤칠한 키와 미남형의 외모로 상류층 자제들 사이에서도 최고의 신랑감으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마카오에 머물고 있는 구준표 씨를 만나기 위해 최근 K양이 출국 했다는 소문이 강남을 중심으로 퍼져나가면서 사교계가 일대 혼란에 빠졌다. 작은 키에 단발머리, 유난히 얼굴이 희고 검은 동공이 강아지처럼 까맣다고 알려진 K양은 구준표 씨 외에도 신화고를 졸업한 다른 유력 집안의 자제들과도 잦은 만남을 가지는 등 열아홉이라는 어린 나이에 걸맞지 않게 꾸준히 상류 사회로의 진입을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말을 할 때 유난히 입매의 움직임이 유연한 것으로 보아 연변 출신이다, 남산 케이블카에서 이미 첫날밤을 치렀을 정도로 깊은 사이다, 무성한 소문 속 K양의 실체를 ‘최고가 아니면 만족하지 않는’ 본지에서 직접 파헤쳐 봤다.

마침 학교가 방학 중이라 K양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J세탁소를 찾았다. 그러나 현재 건물주의 아들이 창업을 위해 가게를 리뉴얼 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발걸음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인근 주민으로부터 K양의 어머니가 근처 목욕탕에서 수금원으로 파트타임 일을 했다는 제보를 듣고, 목욕탕을 찾았으나 그 역시 헛수고. 주인으로부터 그녀의 어머니 역시 일을 그만두고 인형 눈을 붙이는 등의 소일을 하며 외출을 자제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뿐이었다. 그러나 구준표 씨의 자동차로 보이는 고급 외제차가 K양의 집 앞에 주차되어 있는 것을 봤다는 주민들의 제보를 통해 두 사람의 깊은 관계를 확신할 수 있었다.

K양 친구, K양의 재벌가 사로잡기 전략 폭로해

수소문 끝에 본지는 K양이 아르바이트를 했던 죽 집을 찾을 수 있었다. 그러나 K양은 없고, 다른 아르바이트생인 추겨울(가명. 19) 양만이 가게를 지키고 있었다. 기자라는 신분을 밝히자 처음에 그녀는 당황하며 말을 아끼는 듯 보였다. 그러나 본지 기자가 “재벌 2세와 사귀기 위해 K양이 의도적으로 접근한 것 아니냐”는 질문을 던지자, 추겨울 양은 이내 발끈하며 “K양은 그런 아이가 아니다!” 라는 말로 입을 열었다.
추겨울 양에 따르면 K양은 수영 특기생으로 신화고에 입학, 애초에 재벌들과의 친분을 염두고 두고 진학을 한 것은 아니라고 한다. 심지어 입학 초기 K양은 구준표 씨를 비롯한 학생들로부터 집단 따돌림을 당할 정도였다고. “그런데 그 친구가 잔디처럼 꿋꿋한 성격이거든요.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그른 것은 꼭 따지고 들고. 그런 성격이 오히려 참신해 보였나 봐요.” 보통의 학생들이었다면 자퇴를 심각하게 고려했을 상황에서도 특유의 밝은 천성으로 고난을 버텨낸 K양의 생존력이 구준표 씨를 사로잡았다는 것이다. “물론, 어느 정도의 전략은 있었다고 봐요. 그분이 한 살 더 많은 선배인데도 K양은 항상 반말을 썼거든요. 언제나 ‘구준표!’하고 그분의 이름을 불렀는데, 이제와 생각해 보면 그런 행동들이 신분의 격차를 허물고 평등한 눈높이를 유발했던 건지도 모르겠어요. 아, 참! 그리고 내가 그의 이름을 불렀을 때… 그는 내게 와서 한 송이 꽃이 된다는 시도 있잖아요. 어쩌면 그분은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는 한 명의 당당한 여성을 기다려 왔던 것은 아닐까요. 저도 ‘당신’이나 ‘그대’라고 느끼하게 부르는 것 보다 이름을 불러주는 쪽이 더 좋거든요.”

취재 결과 구준표 씨의 연애 스타일은 의외로 소박한 편임이 드러났다. K양과 추겨울 양이 시골 고모님 댁으로 놀러 갔을 때 전교생을 이끌고 따라온 것이나, 이름조차 생소한 섬이나 스키장에 K양과 추겨울 양을 데리고 간 일을 제외하면 말이다. “왜 꼭 저를 데리고 다니는 지는 모르겠지만, 둘이서 휴대폰 홍보 매장에도 갔대요.” 그리고 놀라운 사실은 세인의 이목을 신경 쓰는 재벌가 자제답지 않게 스킨십에 있어서만큼은 과감했다는 것이었다. “한번은 동네 놀이터에 온통 전등을 장식해놓고 거기서 키스를 하더라니까요. 온 동네 사람들이 다 봤죠. 누가 안 봐요, 그 난리를 해 놨는데. 그리고 얼마 전에는 K양이 식구들하고 길에서 뻥튀기를 팔았는데 그분이 좀 도와주시지는 않고 사람들 보는 길거리에서 또 키스를 했대요.”
그러나 K양이 신데렐라가 되기에는 앞으로 험난한 행보가 예상된다. 추겨울 양에 따르면 신화그룹의 강희수 회장이 K양의 존재를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겨울 양은 K양의 앞날을 희망적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K양이 전생에 조선의 왕비였대요. 궁에서 쫓겨나기는 하는데, 아들이 왕이 되는 팔자라서 원래 귀한 사람을 만날 태생인 거죠.” 친구의 힘겨운 사랑에 가슴이 아픈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던 그녀는 탕평채와 신선로 재료를 구해 와야 한다며 황급히 자리를 떴다. 멀리 사라지는 그녀의 털모자에서 단짝친구와 떨어져 지내는 그녀의 쓸쓸함과 말할 수 없는 슬픔이 전해지는 듯 했다.

정, 재계 인사들이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찾는 것으로 유명한 말죽거리의 무속인 왕꽃선녀를 만나 태성그룹 며느리 김지현 씨에 대해 들어보았다.

* 신태환 회장이 며느리에 대한 신뢰와 손주에 대한 애정이 남다름.
* 신태환 회장과 외동아들인 신명훈 씨 사이가 최근 급속도로 나빠짐.
* 부부 간에도 애정은 없으나 김지현 씨의 야심이 커서 아들 태호에게 회사 물려 줄 욕심으로 현재 태성 호텔 경영에 열심임.
* 그러나 애석하게도 아들 태호 사주는 방송국 예능 PD임.
* 최근 김지현 씨와 이란 대수로 공사 책임자인 핫산의 염문설이 있었으나 사실 김지현 씨와 은밀한 만남을 갖고 있는 것은 L검사임.
* 김지현 씨는 신명훈 씨와 젊은 시절 하룻밤을 보낸 사이로, 그 한 번이 임신으로 이어져 결혼에 성공한 케이스.
* 이런 일은 재벌가에 비일비재 한데, 천지 건설 정하조 회장의 아들 정교빈 씨 역시 하룻밤 불장난이 임신으로 이어져 결혼 했으나 얼마 전 그 며느리가 자살함.
* 천지 건설은 평소에도 며느리에 대한 태도가 아주 악독해 일하는 아주머니조차 주인댁 며느리를 무시 하며 “착한 거여, 둔한 거여?”라는 소리를 해 댔다고 함.
* 이 댁 며느리 구은재 씨는 결국 아이를 낳는데 실패하여 가정 수성에 실패함.
* 단 한 번 접촉으로 임신에서 출산까지. 재벌가 진입의 절호의 기회, 왔을 때 놓치지 말자! 삼신 할매 부르는 기적의 부적. (상담 적극 환영)
* 경고 : 내 외모에 반해 호기심으로 전화했다간 큰 호통을 들을 것이야!!

정민주 JBC 아나운서와 같이 ‘어디서나 당당하게 말하기’를 주제로 언론고시 스터디를 했던 것으로 알려진 KBN의 최윤희 앵커가 최근 명진그룹 한명희 회장의 외동아들인 이민수 홍보실장과 은밀한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는 제보가 빗발치고 있다. 재벌가 자제들과 유명 인사들의 접촉 장소인 강남의 유명 바와 클럽 일대에서 잠복하며 찾아낸 본지만의 증거와 증인들! 그들이 전하는 생생한 밤의 정치, 치정의 밤.

– “최윤희는 34 – 24- 36이 확실함” 목격자의 리얼한 정황 묘사
– “이민수에게 오빠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은 정해져 있어요.”
권력의 언저리를 엿 본 증인의 육성 고백.
– 국어 교사로 정년퇴임 했다는 최윤희의 아버지, 발음 자격 논란
– 송병철, 닮아서 피해 보는 것 뿐! 나는 억울하다.
– 전격 해부 : 이 여자의 이중생활. 정민주의 손윗동서 오유란의 모친이자, 최윤희 머리채 잡은 강만섭 의원의 부인인 원종례 여사. 사모님 전문 배우로 살아가기.

윤희성 nine@10asia.co.kr
장경진 three@10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