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영화 ‘남산의 부장들’ 포스터. /사진제공=쇼박스
영화 ‘남산의 부장들’ 포스터. /사진제공=쇼박스
영화 ‘남산의 부장들’ 포스터. /사진제공=쇼박스

영화 ‘남산의 부장들’이 오는 22일 개봉해 설 연휴에 관객들을 만난다. 이와 함께 한 명의 권력자, 세 명의 추종자의 초상을 담은 포스터를 공개했다. 극 중 1979년 대통령 암살사건에 직접적으로 관계된 이들이다.

이번에 공개된 ‘귓속말 포스터’는 ‘남산의 부장들’ 본편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았다. 마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이 떠오르는 듯한 포스터는 진실과 거짓이 어디로부터 새어 나가고, 흘러 들어가는지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함축한다.

좌측부터 청와대 경호실장 곽상천(이희준)은 박통(이성민)에게 귓속말을 하고 있다. 이를 진지하게 듣고 있는 박통은 뒷모습만으로도 남다른 아우라를 풍긴다. 가장 우측에는 전 중앙정보부장이자 내부 고발자가 된 박용각(곽도원)이 김규평에게 무언가를 이야기 중이다. 진실과 거짓이 헷갈리던 그 시대의 가운데에 있는 한 남자 김규평(이병헌)이 카메라를 응시한다. 진실을 이야기하는 자가 누구인지, 그리고 그들이 이야기하는 진실은 어디서 새어 나온 것인지 모든 것이 혼란스러운 김규평의 심리가 카메라에 포착됐다 . 여기에 ‘흔들린 충성, 그날의 총성’ 이라는 문구는 제1권력자 박통에게 무한한 충성심을 보였던 이가 ‘왜’ 방아쇠를 당겼는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병헌)이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52만부 이상 판매된 동명의 논픽션 베스트셀러가 원작이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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