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박찬욱 감독. /텐아시아DB
박찬욱 감독. /텐아시아DB
박찬욱 감독이 29회째를 맞은 노르웨이의 대표 국제영화제 ‘필름 프롬 더 사우스 페스티벌’에서 ‘실버 미러 명예상’을 받는다.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에서 매년 개최되는 이 영화제는 7일(현지시간) 개막해 오는 17일까지 열리며 박 감독은 개막식에서 명예상을 받는다.

영화제는 박 감독의 작품세계도 살펴본다.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공동경비구역 JSA’ ‘친절한 금자씨’ ‘올드보이’ ‘복수는 나의 것’ ‘아가씨’ ‘박쥐’ ‘3인조’와 단편영화 ‘심판’, 박찬경 감독과 함께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 ‘고진감래’, 단편 ‘파란만장’ 등 그의 초기작과 대표작, 장·단편 등 10여편이 상영된다. 오는 8일에는 박 감독과 노르웨이의 영화잡지 ‘몽타주’ 편집장이 함께하는 ‘감독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영화제는 한국-노르웨이 수교 60주년을 맞아 주노르웨이 한국대사관과 협업해 다양한 한국 영화를 소개하고 특별 프로그램도 기획했다. 올해 프랑스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이번 영화제의 경쟁 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개막작으로 상영된다. 이 외에 ‘포커스: 한국’이라는 프로그램에서는 김보라 감독의 ‘벌새’, 이원태 감독의 ‘악인전’,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 상영된다. 오는 14일에는 한식을 먹으며 박혜령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108접시’를 관람하는 ‘한식 영화제’가 진행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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