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금토드라마 ‘녹두꽃’에서 동학군 별동대장 백이강 역으로 열연한 조정석을 15일 서울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조정석은 지난해 가수 거미와 결혼했다. 최근 SBS ‘런닝맨’에 출연한 거미는 “결혼을 추천한다”며 “고민을 가장 가까이에서 가장 편하고, 솔직하게 나눌 수 있다”고 말했다. 결혼을 추천하냐고 묻자 조정석은 “그냥 추천한다. ‘우리 둘 다, 추천한다!’고 강력하게 외치고 다니면 꼭 결혼 홍보대사 같지 않냐”라며 웃었다.
결혼 후 달라진 점이 있냐는 물음에 조정석은 “나는 똑같다고 생각하는데 주변에서 내가 편해졌다고 한다. 스스로 생각해봐도 그런 것 같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민감한 스타일은 아닌데 더 편해졌으면 누워야 되는 거 아니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안정적인 느낌이 생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정석은 “거미는 모니터링하면서 어떤 장면이 좋았다, 그 장면을 보고 울었다면서 얘기해준다. 이번에는 전국 투어 공연 때문에 바빠서 다른 때보다는 드라마 얘기를 못 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되게 얘기를 잘한다. 집에서 있으면 무슨 얘기를 하겠냐. 그런 얘기를 하는 거다”며 웃었다.
지난 13일 종영한 ‘녹두꽃’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형제의 파란만장한 휴먼스토리를 그린 드라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