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SBS ‘녹두꽃’ 방송화면. /
SBS ‘녹두꽃’ 방송화면. /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극본 정현민, 연출 신경수 김승호)에서 조정석이 흥선대원군 전국환을 만나는 긴박한 이야기가 펼쳐졌다. 흥미로운 전개에 극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지난 7일 방송된 ‘녹두꽃’의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수도권기준(이하동일)으로 각각 7.8%(전국 6.8%)와 8.4%(전국 7.5%)를 찍었다. 마지막 장면에 이르러서는 9.94%까지 치솟았다. 동시간대 지상파와 케이블, 종편에서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중 정상을 차지했다.

이날 방송은 백이강(조정석)이 전봉준(최무성)으로부터 한양에 가서 흥선대원군을 만나고 오라는 요청에 따라 별동대의 해승(안길강), 버들(노행하)과 길을 나서면서 시작했다. 이후 이들은 변장을 감행한 뒤 한양에 들어갔다.

백이현(윤시윤)은 황석주(최원영)를 찾아가서는 집강소의 개혁에 협조해달라고 요청을 했다가 거절당했지만, 양반들이 보는 앞에서 유월의 노비문서를 불태우며 개혁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그는 전봉준을 찾아왔던 일본인들 사이에서 친분이 있던 다케다(이기찬)를 하고는 일본의 행동을 미심쩍게 생각하기도 했다. 그러다 명심(박규영)을 만났던 그는 덕분에 이제까지 길을 잃지 않고 지금까지 버텨왔다고 털어놓으며 흐느꼈다.

그런가 하면 송자인(한예리)은 의관을 갖춘 채 길을 나서려는 아버지 송봉길(박지일)을 온몸으로 막으며 반대했다. 그러더니 그는 김가(박지환)가 가져온 무라다총을 보고는 이현이 총의 주인임을 언급해 그를 놀라게 만들었다. 잠시 후 이강생각에 잠겨있던 그는 최덕기(김상호)에게 “청승떨지 말고, 자인답게 행동하라”는 말을 듣고 한양으로 가겠다고 결심했다.

화면이 바뀌고, 한양에 도착했던 이강은 청나라군대가 어린이와 여자를 폭행한 뒤 살해하는 걸 보면서도 모른 척하다가 결국 울분을 터트렸다. 그러다 박동진(박성근)을 따라갔던 그는 나룻배위에서 전봉준의 편지를 요구하며 총을 들이대자 모든 걸 포기하려 했는데, 이때 배를 젓던 사공이 자신을 이하응(전국환)이라고 밝히자 이강은 깜짝 놀란 채 무릎을 꿇었다. 흥미롭고 빠른 전개에 앞으로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주목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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