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포스터. / 제공=수키컴퍼니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포스터. / 제공=수키컴퍼니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연출 노우성)가 프리뷰 티켓 예매를 오는 13일 시작한다. 오는 3월 1일부터 3일에 해당하는 공연이다. 40% 할인된 가격에 구매 가능하다.

3.1운동 100주년 기념 공연으로 제작 단계부터 주목받은 ‘여명의 눈동자’는 동명의 드라마를 극화한 작품이다. 세 남녀의 지난한 삶을 통해 한민족의 가장 가슴 아픈 역사와 동아시아 격변기 10년의 대서사를 담아냈다.

제작사 수키컴퍼니 변숙희 대표는 개막일이 연기된 것에 대해 “공연 계의 비일비재한 투자사기로 인해 또 하나의 새로운 제작사와 작품이 큰 피해를 입었다. 공연을 올릴 수 없는 상황에서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뭉쳐 만든 작품”이라고 했다. 이어 “비록 2년간 우리가 준비했던 모든 것을 다 무대에 올릴 수는 없지만 어떻게든 관객에게 피땀 흘려 준비한 여명의 눈동자를 선보이고 싶은 마음으로 똘똘 뭉쳐 어려움을 감수하고 올리는 의미 있는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변 대표는 “3.1운동의 가슴 아프지만 당당한 울림이 이 작품을 통해 우리 모두와 함께 지금의 역사를 호흡하길 바란다. 학생이나 여명의 눈동자를 기억하는 이들이 이 공연을 많이 봐주셔서 침체된 공연 계에는 힘을, 통일을 향해 나가는 우리 국민에게는 감동을 주는 작품이 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여명의 눈동자’ 측은 개막일을 3주 연기하면서도 공연을 선보이겠다는 결단을 내렸다. 준비 기간만큼 원작 드라마의 촘촘한 이야기와 서사의 흐름, 원작의 감동을 압축적으로 무대 위에 재현해내겠다는 각오다.

김종학 PD와 송지나 작가가 각색을 맡은 ‘여명의 눈동자’의 원작 드라마는 일본군 위안부와 제주 4.3등 대한민국의 근현대사에 빼놓을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을 정공법으로 담아내 최고 시청률 58.4%, 7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한 수작으로 꼽힌다. 당시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는 모스크바 방송 교향악단의 연주로 제작돼 40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한 아름다운 선율의 원작 드라마 주제곡을 작품에 녹여내 감동을 전달할 예정이다.

오페라 ‘아이다’ 일본 도쿄돔 공연을 비롯해 뮤지컬 ‘서울의 달’ ‘요셉 어메이징’ 등을 성공으로 이끈 변숙희 프로듀서를 중심으로 노우성 연출가와 뮤지컬과 영화, 드라마를 넘나들며 아름다운 선율을 빚어낸 J.ACO이 작곡가로 나서 기대를 모은다. 출연 배우도 추후 공개할 계획이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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