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황후의 품격’ 스틸/사진제공=에스엠라이프디자인그룹
‘황후의 품격’ 스틸/사진제공=에스엠라이프디자인그룹
‘황후의 품격’ 스틸/사진제공=에스엠라이프디자인그룹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이 더욱 거세게 몰아칠 후반부에서 다시 꼼꼼하게 짚어봐야 할 ‘궁예 포인트’ 세 가지를 공개했다.

‘황후의 품격’은 촘촘하고 쫄깃한 스토리 전개와 신선하고 독창적인 영상미, 장나라·최진혁·신성록·신은경·이엘리야 등 배우들의 무결점 열연이 시너지 효과를 이루면서 수목극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수성하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는 황후 오써니(장나라)가 ‘소현황후(신고은) 죽음’의 진실을 수면 위로 부각시키면서 황제 이혁(신성록)과 태후 강씨(신은경)의 뒤통수를 치는 ‘사이다 역습’을 날려 흥미진진함을 고조시켰다. 오써니의 권유로 소현황후가 죽어가는 과정이 고스란히 적힌 ‘마지막 스펜서 부인’ 책을 읽어 내려가던 이혁은 충격과 두려움에 휩싸였다. 동시에 변백호(김명수)가 들어서며 “그렇게 내 딸이 죽은 겁니까? 소현황후는 대체 누가 죽인 겁니까”라고 분통을 터트려 의문을 가중시켰다. ‘소현황후 죽음’이라는 ‘판도라의 상자’가 활짝 열리면서 시청자들의 추측 본능을 가동시키고 있는 ‘궁예 포인트’ 세 가지를 살펴본다.

◆ 오써니·천우빈, 복수전 속도 낼까

오써니는 ‘마지막 스펜서 부인’ 독자간담회를 만들어 자신을 궁지로 몰아넣으려던 태후의 계략에 강력한 역공을 가해 전세를 역전시켰다. 오써니는 소현황후 일기장을 분석하며 태후의 뒤를 캐고 있다. 오써니는 천우빈(최진혁)과 함께 자신에게 애정을 드러내고 있는 이혁을 이용해 소현황후의 죽음, 태황태후(박원숙)의 죽음에 관한 비밀을 밝혀내는 데 사활을 내걸었다. 황태제 이윤(오승윤)은 전 경호대장인 변백호에게 소현황후의 경호원이었던 강주승(유건)에 대해 세세하게 질문을 건네며 ‘마지막 스펜서 부인’을 집필한 진짜 빈센트 리로서 소현황후의 죽음을 공개하려는 의지를 내비쳤다. 오써니와 천우빈이 이윤의 도움을 받아 ‘소현황후 죽음’에 관한 진실을 오롯이 밝혀낼 수 있을 지 관심을 끌고 있다.

◆ 소현황후를 죽인 범인은 과연 황제일까

소설 ‘마지막 스펜서 부인’에 쓰인 것처럼 과거 이혁은 소현황후와 강주승의 관계를 의심했다. 이혁은 소현황후를 몰아붙였고 뒷걸음질치던 소현황후는 연못에 빠졌다. 하지만 이혁이 소현황후를 구하지 않아 죽음에 이르게 했다. 이후 태후가 나타나 죽은 소현황후를 심장마비로 처리하라고 명령하면서 소현황후의 죽음은 비밀리에 묻혔다. 하지만 이를 목격한 황태제 이윤이 집필한 ‘마지막 스펜서 부인’에 의해 소현황후를 죽음으로 몰고 간 사람은 이혁임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그러나 이혁이 읽어내려 간 “하지만 그들은 한 가지는 모르고 있었다. 스펜서 가의 충직한 집사가 시체를 빼돌렸다는 것을”이라는 구절에 따르면, 화장한 후 유골함에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진 소현황후의 진짜 시신은 어딘가에 묻혀 있을지도 모른다고 암시한다. 점점 의문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진실은 무엇인지 주목되고 있다.

◆이혁이 강주승을 살려놓은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방송분에서 이혁은 정신병원에 갇혀 있는 강주승을 찾아가 소현황후의 누명을 벗겨줄 사람은 너뿐이라며 기억을 해내라고 분노를 터트렸다. 강주승은 태후가 왜 그토록 청금도에 집착하는지 내막을 알고 있는 유일한 인물. 이로 인해 이혁이 태후조차 알지 못하게 강주승을 살려놓은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강주승이 자신의 아이를 임신한 민유라(이엘리야)와 결혼을 약속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백도희(황영희)와 천우빈은 민유라가 낳은 나동식(오한결)을 아들, 그리고 동생처럼 키웠다. 동식이 민유라와 강주승의 아이라는 것은 밝혀졌다. 과연 강주승이 기억을 되찾고 숨겨졌던 비밀을 밝힐 수 있을지, 민유라와 아들 나동식을 만나게 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제작진은 “‘소현황후의 죽음’과 ‘태황태후의 죽음’에는 황실 비리의 핵심인 이혁과 태후가 관련돼 있는 만큼 이를 밝혀내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이를 파헤치기 위해 분투하는 오써니와 천우빈의 활약이 지속되며 손에 땀을 쥐게 만들 스토리 전개가 계속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황후의 품격’ 35, 36회는 오는 23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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