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일 종영한 MBC 드라마 ‘데릴남편 오작두’에서 오작두 역을 맡아 열연한 배우 김강우는 이렇게 말했다. 극 중 오작두는 매사에 해맑고 낙천적인 순박한 시골남이다. ‘데릴남편 오작두’는 오작두를 비롯한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막장 요소를 뺀 스토리로 ‘힐링 드라마’라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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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우는 극 중 한승주 역을 맡은 유이와 달콤한 로맨스도 선보였다. 두 사람의 로맨스는 많은 시청자의 지지를 받았고, 안방극장에 설렘을 불러일으켰다.
“처음 현장에서 유이 씨를 봤을 때 유이가 아니라 한승주의 모습 그대로였어요. 연기를하면서 상대 배우에게 가장 고마울 때가 작품 속 인물로 다가왔을 땐데, 유이 씨가 한승주로 다가와줘서 너무 고마웠습니다. 촬영하면서 ‘여배우가 저렇게 거울을 안 봐도 되나?’ 싶을 정도로 다 내려놓고 임하는 게 느껴졌어요. ‘내가 파트너 복이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더할나위 없이 완벽한 파트너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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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경상도 사투리는 많이 들어봤는데 전라도 사투리는 접해보지 못했어요. 귀에 익은 사투리가 아니라 ‘틀리면 어떡하지?’라는 불안함도 있었죠. 소속사 후배 연기자 중에 광주 출신이 있어서 그 친구한테 열심히 배웠습니다. 그리고 비주얼에도 고민이 많았어요. ‘산속에서 15년 동안 산 사람’의 모습을 위해 스태프들과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냈어요. 옷은 구제 시장에서 많이 샀습니다. 화제가 됐던 꽃무늬 점퍼는 몇 년 전에 사 놓고 못 입은 건데 이렇게 또 써먹게 됐습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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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데뷔 16년 차가 됐지만 김강우는 드라마와 영화를 가리지 않고 다작하는 배우로 유명하다. 이제는 쉬엄쉬엄 갈 법도 하지만 그는 “앞으로 더 많은 작품을 하고 싶다”며 다작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저는 연기를 잘 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작품을 해야 연기도 는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최근에는 연기를 오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에는 일이 즐겁고 소중한 걸 잘 몰랐는데, 해가 거듭될수록 즐거움과 소중함을 느끼고 있어요. 배우 생활을 하면서 행복을 많이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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