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가수 김범수/사진제공=영엔터테인먼트
가수 김범수/사진제공=영엔터테인먼트
“‘김나박이(김범수·나얼·박효신·이수)’가 국내 최고 보컬리스트를 상징하는 대명사가 된 것 같아요. 신기하면서도 영광스럽습니다.”

가수 김범수가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 프리미엄라운지에서 열린 ‘메이크20’ 프로젝트 기념기자간담회에서 ‘김나박이’라는 표현으로 불리는 것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김나박이’라는 단어를 당사자에게 물어보는 걸 좋아하는 것 같다”는 너스레로 말문을 연 그는 “신기한 현상이다. 우리나라에 노래 잘하는 가수들이 이 네 사람만 있는 건 아닐 텐데 마치 ‘김나박이’가 대한민국에서 노래를 가장 잘 하는 가수라는 상징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범수는 “어찌됐든 대중이 꼽아준 보컬리스트 명단에 내가 들어갈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스럽다. 사실 내가 어떤 부분이 (다른 가수들보다) 더 훌륭한지 잘 모르겠다. 많이 부족한 사람인데 함께 이름이 거론돼서 기분은 좋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분들이 음원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남일 같지 않게 기분이 좋다. 더 잘됐으면 좋겠다”는 응원을 덧붙였다.

1999년 데뷔한 김범수는 장기 프로젝트 ‘메이크20’로 20주년을 자축한다. 리메이크곡·신곡·컬래버레이션곡 등 모두 20곡의 노래를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오는 26일 정오 가수 신효범의 ‘난 널 사랑해’ 리메이크 발표를 시작으로 ‘메이크20’를 이어간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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