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밴드 더 모노톤즈. 맨 우측이 최욱노./사진제공=더 모노톤즈
밴드 더 모노톤즈. 맨 우측이 최욱노./사진제공=더 모노톤즈
밴드 더 모노톤즈에서 드럼을 연주하던 최욱노가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팀이 퇴출을 결정했다.

최욱노를 지목한 ‘미 투(Me too)’ 폭로는 최근 SNS를 통해 불거졌다. 익명의 제보자는 최욱노가 자신을 좋아하는 것처럼 접근해 술을 먹인 뒤 반강제적으로 성관계를 가졌다고 밝혔다.

최욱노는 지난 26일 SNS를 통해 “아티스트와 팬의 관계라는 특수성을 악용해 개인적인 만남을 요구하고 성적인 접근을 시도하며 작은 스킨십부터 잠자리까지 한 경우가 다수 있었다. 일부는 반강제적이었다”고 의혹을 시인했다.

더 모노톤즈는 즉각 최욱노를 퇴출하기로 결정했다. 더 모노톤즈는 같은 날 “밴드 일원 세 명 모두는 그간의 피해 당사자들의 고통에 통감하며 그 모든 중대한 사안들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하고 방치되도록 한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아울러 “더 모노톤즈 일동은 다시금 이러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깊이 반성하고 명심하겠다”고 덧붙였다.

더 모노톤즈는 오는 5월 20일 서울 난지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2018 그린 플러그드 서울’에 출연할 예정이다. 그러나 공연에 앞서 최욱노를 내보내면서 팀 재정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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