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21일 오전 방송된 SBS ‘TV동물농장’이 우울증에 걸린 개(가비)를 보여줬다. 가비는 두 달 넘도록 싱크대 밑에서 나오지 않았다.
주인은 “안락사가 20일 남았다는 소식을 접하고 보호소에서 데리고 왔다. 보호소에 왔을 때부터 앞다리가 없었다고 한다”며 “집으로 데리고 온 직후 싱크대 밑으로 들어가서 두 달 째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가비는 싱크대 앞에 둔 사료에도 미동 조차 없었다. 주인은 “하루나 이틀에 한 번 정도는 밥을 먹었는데, 지금은 굶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애니멀커뮤니케이터 캐롤 거니는 가비의 상태를 보고 “가비는 지금까지 잃은 게 많다. 생각을 제대로 할 수도 없는 상태”라며 “기억하는 건 스트레스뿐이다. 할 수 있는 일은 사람, 동물로부터 자신을 격리시키는 것이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고 있다”고 조언했다.
실제 가비는 불편한 몸으로 새끼 8마리를 돌봤다. 다섯 마리는 죽고 세 마리는 남아서 입양을 보냈다. 경계심도 심했고, 한 번은 철창을 뚫고 밖으로 나가려고 한 적도 있었다고 한다.
‘동물농장’ 팀은 가비를 안전하게 구조하기 위해 사료에 안정제를 넣었다. 사료를 먹은 가비가 자신의 의지대로 싱크대를 빠져나왔다. 그러나 자동차 소리에 다시 싱크대 밑으로 몸을 숨겼다.
이후 가비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몸에는 학대의 흔적이 남아있었다. 병원에서도 가장 구석진 자리로 몸을 옮기는 가비의 모습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동물농장’ 제작진은 시간이 흘러 주인에게 조금씩 마음을 여는 가비의 변화도 공개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주인은 “안락사가 20일 남았다는 소식을 접하고 보호소에서 데리고 왔다. 보호소에 왔을 때부터 앞다리가 없었다고 한다”며 “집으로 데리고 온 직후 싱크대 밑으로 들어가서 두 달 째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가비는 싱크대 앞에 둔 사료에도 미동 조차 없었다. 주인은 “하루나 이틀에 한 번 정도는 밥을 먹었는데, 지금은 굶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애니멀커뮤니케이터 캐롤 거니는 가비의 상태를 보고 “가비는 지금까지 잃은 게 많다. 생각을 제대로 할 수도 없는 상태”라며 “기억하는 건 스트레스뿐이다. 할 수 있는 일은 사람, 동물로부터 자신을 격리시키는 것이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고 있다”고 조언했다.
실제 가비는 불편한 몸으로 새끼 8마리를 돌봤다. 다섯 마리는 죽고 세 마리는 남아서 입양을 보냈다. 경계심도 심했고, 한 번은 철창을 뚫고 밖으로 나가려고 한 적도 있었다고 한다.
‘동물농장’ 팀은 가비를 안전하게 구조하기 위해 사료에 안정제를 넣었다. 사료를 먹은 가비가 자신의 의지대로 싱크대를 빠져나왔다. 그러나 자동차 소리에 다시 싱크대 밑으로 몸을 숨겼다.
이후 가비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몸에는 학대의 흔적이 남아있었다. 병원에서도 가장 구석진 자리로 몸을 옮기는 가비의 모습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동물농장’ 제작진은 시간이 흘러 주인에게 조금씩 마음을 여는 가비의 변화도 공개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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