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SBS ‘이판사판’ 연우진 / 사진제공=SBS
SBS ‘이판사판’ 연우진 / 사진제공=SBS
SBS ‘이판사판’ 연우진이 증인석에 앉았다.

연우진은 ‘이판사판’(극본 서인, 연출 이광영)에서 법과 양심대로 소신껏 판결하는 정의감으로 뭉친 ‘사판’ 사의현 판사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겉으로는 시크하게 행동하면서도 속내는 따뜻한 잔정을, 감정을 절제하면서도 불합리한 일에는 온 몸을 내던지는 용기 있는 행보를 선보이며 매력을 발산 중이다.

27일 방송을 앞두고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에는 연우진이 법정 한 가운데 놓인 증인석에 올라 증언을 쏟아내고 있는 모습이다. 극중 사의현이 증인석에 앉은 채 한 손에 휴대전화를 들고서 진중하고 차분하게 설명을 이어가는것. 뿐만 아니라 사의현의 뒤에서 그런 사의현을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지그시 바라보고 있는 도한준(동하)의 실루엣이 포착되면서 의구심을 높이고 있다. 오직 법대 위에서 판결을 내렸던 사의현이 갑작스럽게 증인석에 앉게 된 사연은 무엇일 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연우진이 증인석에 올라 진술하는 장면은 최근 경기도 탄현 SBS 일산제작센터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이날 촬영은 연우진이 고민을 거듭하면서 증인석 자리에 올라 선서를 하고 재판에 참여하게 되는 중요한 장면. 연우진은 한 손에는 대본을, 한 손에는 목을 풀기 위한 음료를 들고 여러 번 대사를 되뇌면서 연습을 이어갔다. 혼자 증언을 하는 장면인 만큼 암기해야 하는 분량이 상당했지만 연우진은 세밀한 손의 위치나 손짓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체크해가며 묵직한 장면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갔다.

특히 연우진은 증인석에 올라 발언 하는 내내 흔들림 없이 앞만을 주시하는, 극강의 ‘동공 고정’ 연기로 현장을 압도했다. 분량이 많은 대사를 막힘없이 이어가면서도 눈빛 하나하나까지 심혈을 기울이는 연우진의 열연이 현장을 단숨에 숨죽이게 만들었다.

제작진 측은 “법복을 입고 판결을 내렸던 연우진이 증인석에 올라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스토리 전개에 대해 흥미가 유발된다”며 “연우진이 휴대전화를 주시하게 만들면서 증언하고 있는 내용은 무엇일지 오늘 밤 방송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SBS 수목드라마스페셜 ‘이판사판’ 21~22회는 27일 오후 10시 방송될 예정이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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