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영화 ‘신과 함께’ 메인 포스터/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신과 함께’ 메인 포스터/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45만 권 이상의 단행본 판매를 기록한 인기 웹툰 ‘신과 함께’가 영화로 재탄생했다. 원작 웹툰의 탄탄한 스토리에 영화적 효과가 더해져 상상 그 이상의 작품이 완성됐다.

‘신과 함께: 죄와 벌’(감독 김용화, 이하 ‘신과 함께’)은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화재 사고 현장에서 여자 아이를 구하고 죽음을 맞이한 소방관 자홍(차태현). 그의 앞에 저승차사 해원맥(주지훈)과 덕춘(김향기)이 나타난다. 자홍은 자신의 죽음이 믿기지 않지만 덕춘은 정의로운 망자이자 귀인이라며 그를 치켜세운다.

해원맥과 덕춘을 따라 저승으로 향하던 자홍은 또 한 명의 차사 강림(하정우)을 만난다. 강림은 차사들의 리더이자 앞으로 자홍이 겪어야 할 일곱 번의 재판에서 변호를 맡아줄 변호사다.

삼차사들은 19년 만에 나타난 의로운 귀인 자홍의 환생을 확신하지만, 각 지옥을 거치면서 자홍의 과거가 하나둘씩 드러나고 예상치 못한 고난과 맞닥뜨리게 된다.

‘신과 함께’에서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 건 화려한 비주얼과 실감 나는 CG 효과다. 누구나 상상 속에서 한 번쯤 그려 봤을 법하지만 아무도 본 적 없는 저승과 지옥의 모습을 생생하게 구현했다. 특히 자홍이 일곱 번의 재판을 거치는 동안 펼쳐지는 일곱 개 지옥의 모습은 상상 그 이상이다. 지옥마다 불, 물, 얼음 등 자연적인 특색을 접목해 실제로 어디엔가 존재 할 것만 같은 저승 세계를 만들어냈다.

여기에 배를 타고 이동하는 자홍과 저승차사 일행을 쫓는 지옥귀 무리와의 액션, 저승차사 강림과 원귀의 고층 건물 추격전 등 스릴 넘치는 장면들이 더해져 볼거리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12세 관람가.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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