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기준이 반전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엄기준은 MBC 수목극 ‘로봇이 아니야’ (극본 김소로 이석준, 연출 정대윤)에서 로봇 공학박사 ‘홍백균’ 역을 맡아 지금까지 대중들에게 익숙했던 모습과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파격적인 캐릭터 변신을 선보이고 있다.
극중 엄기준은 아인슈타인을 능가하는 IQ를 바탕으로 전세계의 인정을 받은 천재 로봇 공학박사다. 뛰어난 스펙을 자랑하는 그는 ‘천재 로봇 공학박사’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언제나 흰 가운을 입고 어려운 공학 용어들을 막힘없이 말하며 스마트함을 드러낸다. 이러한 그의 모습은 최근 여심을 사로잡는 남자의 매력 중 하나로 꼽히는 ‘너드미’를 뽐내고 있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기 충분하다는 평이다.
뿐만 아니라 엄기준이 맡은 백균 캐릭터는 지적 섹시미와 180도 상반되는 허당미까지 겸비하고 있다. 극 중 전 여자친구인 ‘조지아’(채수빈)와의 이별 사유를 아직까지도 알지 못하는 등 연애에 있어서는 젬병인 면모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또 지아와의 재회 당시 “자기도 주름 늘었네?”라는 말에 ‘주름’ 보다 ‘자기’에 더 집중하며 “내가 왜 너한테 아직도 자기야?”라고 되묻는 등 자신이 듣고 싶은 말만 골라 듣는 허당 매력으로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처럼 엄기준은 ‘로봇이 아니야’에서 스마트한 매력과 허당미를 넘나드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열렬한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번 작품을 통해 팔색조 매력을 뽐내고 있는 엄기준이 앞으로 보여줄 모습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로봇이 아니야’는 ‘인간 알러지’로 연애를 해 본 적 없는 남자와 피치 못할 사정으로 로봇 행세를 하는 여자가 만나 펼치는 로맨틱코미디다. 오늘(13일) 오후 10시 5, 6회를 방송한다.
최정민 인턴기자 mmm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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