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크루 니온(Neon)의 멤버 우람(왼쪽), 릴바이스, 다미아노 / 작가=김다정
크루 니온(Neon)의 멤버 우람(왼쪽), 릴바이스, 다미아노 / 작가=김다정
래퍼 우람과 릴바이스는 다이아노가 리더를 맡아 이끌고 있는 크루 ‘니온(Neon)’의 멤버다. 다미아노의 싱글 앨범 ‘It’s Like Electronic Music’에 수록된 ‘RoomXervice’와 네이버 뮤지션리그에 등록된 ‘선비(善非)’에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두 곡의 뮤직비디오에서 이들의 호흡을 확인할 수 있다.

우람과 다미아노가 알게 된 건 2009년이다. 우람은 “당시 고등학생들끼리 음악을 하는 크루가 있었는데 서로 연락해서 종종 만나 음악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2014년 말에 새 크루를 만들어보자는 말이 나왔어요. 그때쯤 릴바이스와도 친해지게 돼 릴바이스도 합류했죠. 이렇게 하나 둘씩 늘어가다 보니 어느새 ‘니온’의 멤버도 열명이 됐네요.”(우람)

‘니온’은 래퍼 뿐만 아니라 사진가, 디자이너들도 속해 있는 아티스트 집단이다. ‘니온’이라는 이름은 그리스어로 ‘새롭다’라는 의미를 가진 원소 ‘니온’에서 따왔다.

크루 ‘니온’이 음악으로 알려지길 바란다는 래퍼 릴바이스. / 사진제공=춘엔터테인먼트
크루 ‘니온’이 음악으로 알려지길 바란다는 래퍼 릴바이스. / 사진제공=춘엔터테인먼트
“’니온’은 일반적이지 않은, 새로운 사람들이 모인 집단인데 그것이 이 크루의 지향점이기도 합니다. 다만 크루를 결성할 때부터 색깔을 정하지 말자고 했어요. 멤버들 각자의 개성이 있는 크루가 되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어떤 멤버들끼리 뭉치느냐에 따라 음악의 색도 변하는 장점이 있어요. ‘각자의 색깔이 다른 것이 니온의 색깔’이랄까요.”(릴바이스)

‘니온’의 멤버들 중에서도 우람과 릴바이스, 다미아노는 매주 한 번씩 회의를 한다. ‘선비’도 이러한 아이디어 회의를 통해 나온 결과물이다. 세 사람이 자주 협업을 하는 것은 셋의 서로 다른 목소리와 랩 스타일이 만났을 때 근사한 조화를 이루기 때문이다. 우람과 릴바이스는 영국 밴드 비틀스를 예로 들어 “각 멤버들이 다들 정말 잘했다. 잘하는 멤버들이 서로의 에너지를 주고 받으면서 비틀스라는 그룹이 더 천재가 되어가는 것 같았다. 동네 친구들끼리의 에너지도 있는 것 같다”며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크루의 이름으로 유명해지기보다는 음악으로 크루가 알려졌으면 좋겠어요. 세 사람 각자 활발하게 활동을 펼쳐가는 가운데 사람들이 보면 ‘얘네 같은 크루였어?’라고 생각하는 것이 더 좋아요.”

내년 초 싱글 발매를 목표로 여러 음악 작업을 해나갈 예정이라는 래퍼 우람. / 사진제공=춘엔터테인먼트
내년 초 싱글 발매를 목표로 여러 음악 작업을 해나갈 예정이라는 래퍼 우람. / 사진제공=춘엔터테인먼트
우람과 릴바이스는 앞으로 자신들의 개인 음악 작업에 대한 꿈도 크다고 밝혔다. 우람은 내년 초 싱글 앨범 발매를 목표로 여러 음악 작업을 해나갈 예정이다. 릴바이스도 마찬가지다.

“올해의 마무리도 음악이 될 것 같아요. 원래는 다미아노와 함께 올해 세 개의 곡을 선보이려고 했거든요. 우리가 앨범과 뮤직비디오 콘셉트까지 도맡아서 하기 때문에 진행 속도가 조금 느릴 수 있습니다.(웃음) 내년 초에 나올 수도 있지만 무조건 공개할 생각이니 기대해주세요.”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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