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현빈(왼쪽부터), 박성웅, 나나, 장창원 감독, 유지태, 안세하, 배성우가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꾼’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배우 현빈부터 유지태, 박성웅, 배성우, 안세하, 나나까지 충무로 대표 연기꾼들이 뭉쳤다. 조합만으로도 눈길을 끄는 영화 ‘꾼'(감독 장창원)을 통해서다.
11일 서울시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는 영화 ‘꾼’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꾼’은 희대의 사기꾼을 잡기 위해 뭉친 ‘사기꾼 잡는 사기꾼들’의 예측 불가 팀플레이를 다룬 범죄오락영화.
장창원 감독은 “밝고 경쾌한 영화다.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만나 발생하는 코미디도 있고 사기꾼들의 치열한 수 싸움도 즐길 수 있다”라며 “짜릿하고 통쾌함까지 즐길 수 있는 영화”라고 설명했다.
장 감독은 조합부터 화제를 모은 캐스팅에 대해 “밤낮으로 캐스팅 작전을 짰다”라며 “캐릭터들이 뭉쳐있을 때 시너지가 느껴져야 했고 신선함도 필요해서 캐스팅에 욕심을 많이 냈다. 절실한 마음으로 배우들에게 제안했고 다행히 시나리오를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이런 조합이 나올 수 있었다. 정말 만족하고 행복하다”고 털어놨다.
극 중 사기꾼만 골라 속이는 지능형 사기꾼 황지성 역을 맡은 현빈은 “다른 사기꾼들보다 한 수 위에 있다. 철저하게 계획을 세우고 행동으로 옮기는 베짱이 있는 스마트한 인물이다”라며 “황지성이 가진 유연함을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빈은 “기존 영화 속 사기꾼처럼 보통 사람들을 대상으로 사기를 치는 캐릭터가 아니라 사기꾼만 골라서 사기를 치는 캐릭터에 매력을 느꼈다”라며 “사기꾼들이 기본적으로 의심과 밀당을 베이스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관객들도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지태는 여러 배우들과 함께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연기자들끼리 서로 앙상블을 잘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시나리오 구성이 워낙 완벽했고 내용이 촘촘하게 짜여있었기 때문에 연기의 밀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꾼’을 통해 처음 영화에 데뷔한 나나는 “영화 촬영이 처음이라 긴장을 많이 했는데 베테랑 선배들 덕분에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라며 “선배들의 모습을 보고 많이 배우기도 하고 신기함을 느끼기도 했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